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러시아 시베리아의 페스트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던 20대 연구원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으로 숨지면서 ‘실험실 내 페스트 감염’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연구원이 페스트균이 든 시험관을 깨뜨린 뒤 감염됐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러시아 당국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6일 러시아 매체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소재 ‘시베리아·극동 이르쿠츠크 페스트 방역연구소’ 직원 다리야 시필로바(28)는 지난 2일 인근 셸레호프의 병원에서 숨졌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사인을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폐렴’으로 발표했다. 이번 사건이 국제적인 관심을 끈 것은 시필로바가 근무하던 곳이 페스트를 비롯한 고위험 감염병을 연구하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러시아 독립매체 등은 시필로바가 연구 과정에서 살아 있는 페스트균이 들어 있던 시험관을 떨어뜨려 깨뜨렸고,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경위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연방 소비자권리보호·복지감독청은 연구소 내부에서 위험 병원체 취급과 관련한 사고가 있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필로바의 사망이 업무와 연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3만 피트 상공, 174명의 승객을 태운 여객기 조종석에서 갑작스러운 비상도끼 공격이 시작됐다. 광기에 사로잡힌 부기장이 기체를 급강하 시키며 대형 참사를 노린 절체절명의 순간, 피투성이가 된 기장의 침착한 결단이 비극을 막아냈다. 5일(현시시각) N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9월말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Flydubai) FZ1073편에서 발생한 기내 테러 미수 사건의 전말과 함께, 위기 속에서 승객 전원을 구출한 기장 스밋 마차르(Smit Machchhar)의 용맹한 행동이 알려지며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사건은 운항 중이던 오만 국적의 부기장 하맘 알하마미(Hamam al-Hammami)가 갑자기 조종석 내에 비치된 비상도끼(crash ax)를 들어 마차르 기장을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알하마미 부기장은 기장을 무력화한 뒤 조종간을 빼앗아 기체를 급강하 시켰다. 이스라엘 승객이 다수 탑승한 항공기를 공중에서 추락시켜 대형 자살 테러를 감행하려 한 것이다. 머리와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마차르 기장은 극심한 통증과 기체 이상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았다. 그는 부기장의 조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끌어올리는 직접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현재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국제유가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가격 상승을 일정 부분 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14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26.70달러, 브렌트유는 105.68달러, WTI는 101.39달러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가격인 두바이유가 120달러를 넘어선 것이 특히 부담이다. 국제유가 급등의 핵심 배경은 중동산 원유의 공급 차질 우려다. 특히 세계 원유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항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9월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4척에 그쳤으며, 평소 10일 평균인 18척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 해협을 통해 세계 석유와 액화천연가스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이동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송유관까지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돼 중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수백명의 시신이 수습되고 수천명의 실종자를 찾는 수색작업이 이어지는 국가적 비탄 속에서 네팔 정부가 해외 관광객들에게 뜻밖의 호소를 내놨다. 대홍수의 충격으로 비탄에 빠졌지만, 외국인 히말라야 관광에 크게 의존하는 경제 구조상, “네팔을 떠나지 말고, 오히려 지금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3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닥 라즈 파우델 네팔 문화관광민간항공부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NepalCalling’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우리의 산길과 트레킹 코스는 여전히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델 장관은 이어 “이번에 네팔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휴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며 “돌발홍수라는 비극과 싸우고 있는 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라 전체가 재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관광객 유치를 호소하는 모습은 언뜻 역설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네팔 입장에서는 관광산업마저 멈출 경우 홍수의 직접 피해에 이어 또 다른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절박감이 깔려 있다. 관광산업 피해만 500억루피… “경제까지 무너질라” 지난달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지구촌 곳곳이 ‘불의 계절’에 들어섰다. 미국 서부에서는 유타와 콜로라도를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번지며 수천 명이 대피했고, 프랑스 남부 지중해 연안에서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긴급히 몸을 피했다. 그리스에서도 산불이 민가를 덮쳐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4일 AP통신와 NBC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한때 특정 계절, 특정 지역의 자연재해로 여겨졌던 산불은 이제 폭염과 가뭄, 강풍이 겹칠 때마다 도시와 관광지, 산업시설까지 위협하는 복합재난이 되고 있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강진보다는 덜하지만, 전세계 곳곳에서 참혹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기후재난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미 서부, 산불보다 빠른 '공포'.. “40개 안팎 대형 산불 동시 진행” 미국 서부의 산불 상황은 심상치 않다. AP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덴버 남서쪽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수천 명에게 대피령을 내리게 했고, 160채가 넘는 구조물을 파괴했다. 이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불규칙한 바람, 겨울철 적설량 부족이 겹치며 빠르게 확산했다. 현재 미국 서부 여러 주에서 40개 안팎의 대형 미진화 산불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유타주 상황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스카이다이빙 체험에 나선 비행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1명이 모두 숨지는 참사가 프랑스에서 발생했다. 프랑스 북동부 낭시 인근의 낭시-에세 공항을 떠난 소형 항공기는 활주로를 벗어난 지 채 1분도 지나지 않아 지상으로 거의 수직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지점은 주택가와 도로, 상업시설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서 대형 2차 피해로 번질 뻔했다. 30일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는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프랑스 뫼르트에모젤주 톰블렌 인근에서 발생했다. 추락한 항공기는 스카이다이빙용으로 사용되던 단발기 필라투스 PC-6 계열 기종으로, 독일에 등록된 기체로 파악됐다. 탑승자는 조종사 1명과 스카이다이빙 강사 5명,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체험하려던 초보 점퍼 5명 등 모두 11명이었다. 탑승자 전원은 현장에서 숨졌다. 현장에는 체험 점프에 나선 이들의 가족과 지인들이 일부 나와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가족이 탄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추락하는 장면을 그대로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유가족과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긴급 의료 지원과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쌍둥이 지진’ 이후 생존자를 찾기 위한 72시간 골든타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지진 발생 사흘째를 맞은 현지 구조대와 주민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치며 필사의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사망자는 이미 1,400명대로 늘었다. 실종자도 5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돼,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인명피해는 더 커질 전망이어서 구조대의 발길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28일 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해보면, 쌍둥이 가진 3일째인 27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자가 1,400명을 넘어섰고, 실종자는 5만5,0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ABC뉴스도 베네수엘라 당국을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1,400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앞서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이 밝힌 사망자 920명에서 하루 만에 크게 증가한 수치다. 부상자 역시 수천 명에 달해 병원과 응급의료 체계는 한계에 몰리고 있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24일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2와 7.5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연쇄 강진이다. 첫 번째 지진의 흔들림이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 강진이 덮치면서 피해가 컸다. 수도 카라카스와 북부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이틀 만에 900명을 넘어섰다. 실종자는 5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돼, 잔해 수색이 본격화될수록 인명피해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수도 카라카스와 북부 해안 라과이라 일대에서는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병원과 구조 인력, 중장비가 모두 부족해 구조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6일 현지 TV 연설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920명이 숨지고 3,36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이재민도 4,000여 명 발생했으며, 병원 13곳을 포함해 약 1,40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까지 172명이 건물 잔해 속에 고립된 상태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지진은 현지시간 24일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2와 7.5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이른바 ‘쌍둥이 지진’이다. 첫 지진의 흔들림이 완전히 끝나기도 전에 두 번째 강진이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다. 카라카스와 라과이라, 카라바예다 등지에서는 아파트와 상가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갈라졌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통신이 끊겼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라오스에서 제대로 된 장비도 갖추지 않은 채, 그냥 먹고 살기 위해 금을 캐러간 마을 주민이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라오스 중부 산악지대의 동굴에서 폭우로 동굴에 물이 차면서 발생한 이번 구조에는 국제 구조팀까지 출동하면서 마치 영화 장면 같은 스토리가 전개됐다. 31일 NBC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라오스 사이솜분주의 한 동굴에 갇혔던 주민 7명 중 1명은 지난 29일 밤 먼저 구조됐고, 나머지 4명은 30일 추가로 구조됐다. 금 캐러간다고 들어간 지 열흘만이다. 이들은 지난 19일 동굴에 들어간 뒤 폭우로 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구조된 주민들은 진흙투성이 상태였고, 일부는 산소마스크와 보온 담요를 두른 채 의료진에게 인계됐다. 먹고 살기 위해 사금 찾으러 들어간 주민들 이들이 동굴에 들어간 이유는 금 등 광물을 찾기 위해서였다. 외신들은 이들을 대형 광산업체 소속 전문 광부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금광석을 찾아 나선 지역 주민들로 전했다. 당시 이 동굴에 들어간 일행 중 1명은 폭우로 인해 물이 차오르기 시작한 초기에 가까스로 빠져나와 당국에 신고했고, 이 신고를 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종전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브레이크를 밟은 모습이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60일 협상안을 놓고 큰 틀의 합의에 접근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국제유가가 흔들리고 각국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종전 기대가 하루 사이에 식으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5일 NBC와 CNN, 이란매체 등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시간은 우리 편”이라고 썼다. 그는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란과의 합의를 서둘러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과의 합의가 “대부분 협상됐다”고 밝히며 타결 가능성을 띄웠지만, 이후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이란 합의가 오늘 서명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진전은 있었다”고 말했다. 종전 합의 방안은 현재 거론되는 합의의 뼈대는 60일짜리 협상 기간을 두고, 그 사이 전쟁의 최대 변수인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여는 방식이다. 미국 측 설명대로라면 이란은 핵무기 개발 포기를 약속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