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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 5년간 478명…어선 안전, 왜 제자리인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5일 오전 3시 4분께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북서쪽 약 65㎞ 해상에서 11명이 탄 경남 사천 선적 29톤급 근해자망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해역 인근에서 조업하던 어선들이 인도네시아인 8명과 베트남인 1명 등 외국인 선원 9명을 구조했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구조·수색에 나섰으나 한국인 선장 B(58)씨와 인도네시아인 선원 1명은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2∼14m로 불고 있었으며 파고는 2m 이상이었다. 어민들에게 바다는 삶의 터전이지만 동시에 가장 위험한 일터이기도 하다. 최근 5년 동안 국내 어선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이 47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에 따르면 어선 사고 사망·실종자는 2021년 89명에서 2022년 83명, 2023년 78명으로 감소하다가 2024년 118명으로 급증했다. 2025년에는 110명으로 다소 줄었지만 2021년보다 오히려 21명 많다. 사고의 65%가 어선…소형어선에 집중 어선 사고가 많은 것은 단순히 어선 숫자가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2025년 전체 해양사고 3,513건 가운데 어선

    • 이계홍 기자
    • 2026-10-05 16:19
  • [이슈 따라잡기] 동해·남해 양식장 덮친 ‘고수온 재난’...“양식 시스템 바뀌어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한반도를 둘러싼 바다가 뜨거워지면서 그 어느해보다 올해 양식업계가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경남 남해안에서는 700만 마리에 가까운 양식어류와 100만 마리가 넘는 전복 등이 폐사하면서 피해액이 276억 원을 넘어섰다. 수온이 9월 들어 내려가기 시작했지만 피해는 오히려 뒤늦게 늘고 있다. 고수온에 장기간 노출된 물고기의 생리적 스트레스가 누적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고수온이 더욱 자주, 오래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기존의 여름철 비상대응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전면적인 양식 시스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남해안, 동해안 고수온 피해 경남 남해안의 피해 규모가 가장 심각하다. 경남도 집계에 따르면 9월 18일까지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697만8000마리, 전복은 143만8000마리, 멍게는 3695줄에 달했다. 재산 피해액은 모두 276억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부터 남해·하동·통영·거제·고성 등 5개 시·군의 425개 해상가두리와 육상양식장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2024년 659억2000만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다. 8월 말에는 일부 남해안 해역

    • 박종열 기자
    • 2026-09-20 08:30
  • 243명 탑승 인니 여객선 자바해서 침몰…135명 사망·실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240여 명이 탄 인도네시아 대형 여객선이 자바해에서 침몰해 6명이 숨지고 130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났다. 13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남칼리만탄주 반자르마신 인근 자바해에서 승객 213명과 승무원 30명 등 243명이 타고 있던 ‘버고 트랜스포트 8호(Virgo Transport 8)’가 악천후로 침몰했다. 차량도 89대 실려 있었다. 주변에 있던 선박 등이 출동해 100여 명이 넘는 승객을 구조했으나 6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30명은 실종 상태다. 파도가 높고 순식간에 여객선이 전도돼 많은 승객을 구하지 못했다. 생존자들 증언에 따르면 전복 당시 경보나 안내 방송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선은 그제 오전 10시 10분쯤 인도네시아 제2 도시인 동자바주 수라바야에서 출항해 반자르마신으로 가는 길에 파도가 3미터나 높다는 교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사고 발생 이후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색·구조작전이 시작됐다. 14일에는 17척의 선박과 항공기, 600명 이상의 구조인력이 사고 해역에 투입됐다. 헬리콥터와 항공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강한 바람과 높

    • 박종열 기자
    • 2026-09-14 10:17
  • “위험한 연안에서는 구명조끼 착용을 의무화 합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연안과 바닷가는 매년 여름철이면 낚시, 갯바위 출입, 해루질, 해수욕, 차박 등 다양한 레저활동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이 공개한 최근 5년(2021~2025년) 연안사고 통계를 보면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는 방파제·테트라포드, 갯바위, 해수욕장, 항·포구, 갯벌 등이다. 사망 사고는 특히 방파제와 갯바위, 갯벌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 안전사고는 태풍이나 높은 파도 같은 자연재해보다 조금만 주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성격이 강하다. 해양경찰청 통계에서도 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부주의, 안전수칙 미준수, 구명조끼 미착용, 음주 등 개인의 안전의식 부족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에서는 구명조끼 착용률이 매우 낮다. 낚시객이나 관광객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해루질과 낚시, 물놀이 등 연안 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는 연평균 620건이다. 매년 평균 11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갯벌과 방파제, 갯바위처럼 구조가 쉽지 않은 지역에서는 익수와 추락, 고립 사고가 반복되면서 강력한 안전관

    • 박종열 기자
    • 2026-07-16 17:12
  • 기후변화로 달라진 한반도 바다…상어 출몰 늘고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여름철 해수욕 시즌이 시작되면서 한반도 연안에 상어가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동해안에서 대형 상어의 출현이 급증하면서 해수욕객과 어업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강릉해경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분께 경포해변 동쪽 앞바다에 조업 중인 어선으로부터 상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안목해변 동쪽 4㎞ 해상에서 상어가 출몰했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강릉시는 오후 4시 51분께 “상어가 출몰했으니 해양레저 및 해수욕 활동 시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강릉해경도 상어 출몰 신고에 따라 인근 레저 업체와 어선들에게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어 출몰 신고가 접수된 시각, 경포해변에서는 올해 첫 개장식이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해안에서 확인된 대형 상어는 46마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2마리)의 약 3.8배다. 과거에는 상어가 남해와 서해에 주로 분포했으나 이제는 동해에서도 3m 안팎의 대형 상어가 자주 혼획되거나 목격되고 있다. 5~6월에 전체의 약 80%가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해양전문가들은 “상어 출몰 자체가 매우 이례적인 일은 아니지만

    • 박종열 기자
    • 2026-07-06 09:40
  • [조심! 안전] 잔잔한 바다 믿지 마세요…피서철 ‘침묵의 습격자’ 너울성 파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지난 6일 아침 5시 10분경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두 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주문진파출소 해안순찰팀이 즉시 출동해 표류하던 30대 여성 2명을 구조했다. 30대 여성 1명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였다. 해양경찰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함께 구조된 20대 여성은 저체온증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두 여성은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중이었다. 이튿날 인근 해변에서도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들이 갑자기 밀려온 ‘너울성 파도’를 보지 못해 휩쓸린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에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사고는 반복됐다. 2020년 강원도 고성군 해변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6세 어린이 2명과 이를 구하려던 3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2023년에는 부산 영도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 가운데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특히 강원 동해안은 우리나라에서 너울성 파도 사고가 가장 빈번한 지역으로 꼽힌다. 한 해에 평균 5~

    • 박종열 기자
    • 2026-06-17 13:43
  • “7월 1일부터 어선 구명조끼 착용은 의무입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구명조끼는 물에 빠졌을 때 사람의 몸을 물 위에 뜨게 해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비다.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할 때 입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선박 충돌, 전복, 좌초, 급격한 파도, 미끄러짐 등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는 구명조끼를 찾거나 입을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차가운 물에 빠지면 근육이 경직되고 높은 파도와 조류 때문에 체력이 급격히 소진된다. 충격으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야간에는 방향 감각을 잃기 쉽다. 구명조끼는 의식을 잃었을 때도 얼굴이 물 위를 향하도록 도와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익수 사고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떠 있을 수 있는가”이다.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력을 보존할 수 있다. 7월 1일부터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약칭 어선안전조업법)이 개정돼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강화 적용된다. 이 법은 △어선 사고 예방,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 △어선원의 안전·보건 보호가 목적이다. 해양 사고 시 구조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출항 전 승선원 신고 의무를 강화했

    • 박종열 기자
    • 2026-06-13 09:23
  • 여객선 무인도 좌초 재발 막는다…휴대전화 금지·조타실 CCTV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승객을 가득 실은 여객선이 섬에 좌초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항로를 이탈해 섬 근처로 다가가면 암초에 부딪치며 선박이 파손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 19일 낮 제주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2호(씨월드고속훼리)가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한 사고가 있었다. 여객선은 2만 6,000톤급 대형 카페리였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타고 있었다. 퀸제누비아2호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족도) 좁은 해역에서 예정 항로를 벗어나 인근 암초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선박 선체가 족도에 올라타 좌초했다. 이후 해경 당국에 신고돼 밤까지 구조작업이 이뤄져 다행히 승객은 전원 구조되었다. 사고는 승무원들이 항로 이탈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났다. 항로 이탈 경보가 꺼져 있어서 해상교통관제(VTS) 경고가 작동하지 않았고, 관제사와 항해사 모두 제대로 근무하지 않아 항로 이상을 뒤늦게 알아채 대응이 늦었다. 또 승무원들이 근무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험지역인데 선장도 선장실에 있었다. 결국 사람이 낸 사고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 3월 18일 중과실치상 혐의와

    • 박종열 기자
    • 2026-06-11 10:31
  • [이슈 추적] 바다 위 시한폭탄 ‘해양 부유물’ 사고가 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 18일 속초 앞바다서 부유물에 감겨 표류하던 낚시어선 승객 12명 구조 프로펠러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던 낚시 어선 승선원 12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양양군 후진항 동쪽 약 3㎞ 해상에서 7.93t급 낚시 어선 A호가 프로펠러에 부유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속초해경은 P-21정, 구조대, 낙산파출소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오전 10시 30분께 승선원 12명을 전원 구조했다. 승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잠수해 A호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했다. 최승영 속초해경 홍보팀장은 “조업 중 그물 감김 또는 엔진 고장 등 상황 발생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 전북 부안 해상 어선 전복 사고(덕진호) 2019년 5월 31일 새벽 전북 부안군 위도 북쪽 약 9km 해상을 항해하던 7.93톤급 어선(덕진호) 프로펠러(스크루)에 바다에 버려진 두꺼운 폐로프와 양식장용 폐그물이 감기면서 동력을 잃고 전복되었다. 배에는 선장과 선원, 낚시객 등 18명이 타고 있었

    • 이계홍 기자
    • 2026-05-19 11:26
  • [궁금한 재난/안전] ③바다 재난 현장의 최전선…소방청 ‘소방정대’ 활약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소방청은 육지에서만 활동하는 게 아니다. 바다에서도 활약한다. 대형 선박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해양 재난, 항만 사고에서 소방청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육지와 달리 소방차가 아닌 소방정(消防艇)이라는 배를 타고 현장으로 간다. 소방청에는 해상 재난에 대응하는 ‘소방정대’라는 조직이 있다. 소방정대는 일반 육상 소방대와 달리 소방선에 탑승해 선박 운항과 해상 화재 진압, 구조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특수 조직으로, 항만과 연안 재난 대응의 핵심 전력이다. 소방정대는 일반 소방관과 달리 항해사·기관사 자격과 해상 운항 능력을 갖춘 인력들이 포함돼 있으며, 대형 선박 사고나 항만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된다. 특히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 화재는 폭발 위험과 유독가스 확산 우려가 커 육상 장비만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소방정대는 고성능 방수포와 해상 펌프, 원거리 방수 장비 등을 갖춘 소방선을 활용해 해상에서 직접 화재를 진압한다. 소방청은 항만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정대 인력 확충과 장비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부산신항 등에 배치될 500톤급 소방선 운영을 위해 전문 인

    • 박광춘 기자
    • 2026-05-1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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