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지난 6일 아침 5시 10분경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영진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두 명이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주문진파출소 해안순찰팀이 즉시 출동해 표류하던 30대 여성 2명을 구조했다. 30대 여성 1명은 의식을 잃고 심정지 상태였다. 해양경찰이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응급실로 이송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함께 구조된 20대 여성은 저체온증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두 여성은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중이었다. 이튿날 인근 해변에서도 7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이들이 갑자기 밀려온 ‘너울성 파도’를 보지 못해 휩쓸린 것으로 판단했다. 과거에도 너울성 파도로 인한 인명사고는 반복됐다. 2020년 강원도 고성군 해변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휩쓸린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당시 6세 어린이 2명과 이를 구하려던 3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2023년에는 부산 영도 앞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던 20대 4명 가운데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렸고, 이 중 1명이 숨졌다. 특히 강원 동해안은 우리나라에서 너울성 파도 사고가 가장 빈번한 지역으로 꼽힌다. 한 해에 평균 5~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구명조끼는 물에 빠졌을 때 사람의 몸을 물 위에 뜨게 해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안전장비다.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할 때 입는 것”이 아니라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선박 충돌, 전복, 좌초, 급격한 파도, 미끄러짐 등은 순식간에 일어난다. 사고가 발생한 뒤에는 구명조끼를 찾거나 입을 시간이 없는 경우가 많다. 차가운 물에 빠지면 근육이 경직되고 높은 파도와 조류 때문에 체력이 급격히 소진된다. 충격으로 의식을 잃을 수도 있다. 야간에는 방향 감각을 잃기 쉽다. 구명조끼는 의식을 잃었을 때도 얼굴이 물 위를 향하도록 도와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익수 사고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떠 있을 수 있는가”이다. 구명조끼를 착용하면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체력을 보존할 수 있다. 7월 1일부터 ‘어선안전조업 및 어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등에 관한 법률’(약칭 어선안전조업법)이 개정돼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강화 적용된다. 이 법은 △어선 사고 예방, △안전한 조업 환경 조성, △어선원의 안전·보건 보호가 목적이다. 해양 사고 시 구조를 완전하게 하기 위해 출항 전 승선원 신고 의무를 강화했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승객을 가득 실은 여객선이 섬에 좌초하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항로를 이탈해 섬 근처로 다가가면 암초에 부딪치며 선박이 파손돼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11월 19일 낮 제주에서 목포로 가던 퀸제누비아2호(씨월드고속훼리)가 전남 신안군 무인도에 좌초한 사고가 있었다. 여객선은 2만 6,000톤급 대형 카페리였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총 267명이 타고 있었다. 퀸제누비아2호는 이날 오후 전남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족도) 좁은 해역에서 예정 항로를 벗어나 인근 암초 해역으로 진입하면서 선박 선체가 족도에 올라타 좌초했다. 이후 해경 당국에 신고돼 밤까지 구조작업이 이뤄져 다행히 승객은 전원 구조되었다. 사고는 승무원들이 항로 이탈을 인지하지 못해 일어났다. 항로 이탈 경보가 꺼져 있어서 해상교통관제(VTS) 경고가 작동하지 않았고, 관제사와 항해사 모두 제대로 근무하지 않아 항로 이상을 뒤늦게 알아채 대응이 늦었다. 또 승무원들이 근무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위험지역인데 선장도 선장실에 있었다. 결국 사람이 낸 사고였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지난 3월 18일 중과실치상 혐의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 18일 속초 앞바다서 부유물에 감겨 표류하던 낚시어선 승객 12명 구조 프로펠러에 부유물이 감겨 표류하던 낚시 어선 승선원 12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18일 강원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양양군 후진항 동쪽 약 3㎞ 해상에서 7.93t급 낚시 어선 A호가 프로펠러에 부유물이 감겨 자력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속초해경은 P-21정, 구조대, 낙산파출소 연안 구조정 등을 현장으로 급파해 오전 10시 30분께 승선원 12명을 전원 구조했다. 승선원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잠수해 A호에 감긴 부유물을 제거했다. 최승영 속초해경 홍보팀장은 “조업 중 그물 감김 또는 엔진 고장 등 상황 발생 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2. 전북 부안 해상 어선 전복 사고(덕진호) 2019년 5월 31일 새벽 전북 부안군 위도 북쪽 약 9km 해상을 항해하던 7.93톤급 어선(덕진호) 프로펠러(스크루)에 바다에 버려진 두꺼운 폐로프와 양식장용 폐그물이 감기면서 동력을 잃고 전복되었다. 배에는 선장과 선원, 낚시객 등 18명이 타고 있었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소방청은 육지에서만 활동하는 게 아니다. 바다에서도 활약한다. 대형 선박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해양 재난, 항만 사고에서 소방청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육지와 달리 소방차가 아닌 소방정(消防艇)이라는 배를 타고 현장으로 간다. 소방청에는 해상 재난에 대응하는 ‘소방정대’라는 조직이 있다. 소방정대는 일반 육상 소방대와 달리 소방선에 탑승해 선박 운항과 해상 화재 진압, 구조 활동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특수 조직으로, 항만과 연안 재난 대응의 핵심 전력이다. 소방정대는 일반 소방관과 달리 항해사·기관사 자격과 해상 운항 능력을 갖춘 인력들이 포함돼 있으며, 대형 선박 사고나 항만 화재 발생 시 가장 먼저 현장에 투입된다. 특히 유조선이나 컨테이너선 화재는 폭발 위험과 유독가스 확산 우려가 커 육상 장비만으로 대응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소방정대는 고성능 방수포와 해상 펌프, 원거리 방수 장비 등을 갖춘 소방선을 활용해 해상에서 직접 화재를 진압한다. 소방청은 항만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소방정대 인력 확충과 장비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부산신항 등에 배치될 500톤급 소방선 운영을 위해 전문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