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산을 찾는 행락객이 크게 늘면서 산악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실족·추락과 조난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무리한 산행을 피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소방청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철 산악사고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산행 전 기상과 체력 상태를 확인하고 기본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12일 당부했다. 12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악사고 구조 건수는 모두 3만583건에 달했다. 구조된 인원은 2만1,466명으로 연평균 7,155명 수준이다. 연도별 구조 건수는 2023년 1만1,215건, 2024년 1만276건, 2025년 9,092건으로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단풍철인 가을에는 사고가 여전히 집중되고 있다. 특히 10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가 연간 전체 구조 건수의 12.4%를 차지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9월부터 11월까지도 산악사고가 비교적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족·추락 32.1%로 가장 많아 산악사고 유형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실족·추락이었다. 최근 3년간 실족·추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고 실종된 60대 여성이 119구조견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9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강원 119 구조견 ‘단디’는 전날 낮 12시 46분께 인제군 북면 매봉산에서 실종자 A(62)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4일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는데 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요청으로 수색에 투입된 단디는 뛰어난 후각으로 2시간 30분 만에 A씨를 찾아냈다. A씨는 발견 당시 다리를 다치고 탈진 증상을 보였지만 의식은 명료했다. 구조대는 험준한 산세 탓에 소방헬기를 투입해 A씨를 구급대에 인계했다. 2022년 2월 태어난 벨기에 말리노이즈 종인 단디는 지난해 4월 구조견으로 배치됐다. 문진영 강원도 119 특수대응단장은 “앞으로도 구조견과 소방헬기를 활용해 신속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네 발의 구조대원, 119구조견 무슨 일을 하나 사람의 발길이 닿기 어려운 산속, 무너진 건물의 잔해 아래, 연기와 분진이 가득한 화재 현장. 구조대원들이 수색에 어려움을 겪을 때 네 발의 동료가 먼저 길을 찾는다. 인간보다 훨씬 발달한 후각과 청각으로 실종자의 흔적을 좇는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전 국민의 90%가 지자체 자전거 단체보험 혜택을 받는 ‘사후 보상’ 체계가 완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전거 사고 사망자 수는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순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뒤 배상금을 지급하는 수동적 정책에 예산과 행정력이 집중되면서, 정작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형 인프라' 구축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자전거 1,000만 시대를 맞아 이제는 사후 처방을 넘어선 근본적인 예방 중심의 정책 전환이 요구된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자전거 이용 현황 실태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의 자전거 단체보험 가입 인원은 약 4,700만 명에 달하며 전 국민의 90% 이상을 포괄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보험에 가입한 지자체 수 역시 2023년 168곳에서 2024년 171곳, 2025년 191곳으로 매년 늘어나 표면적으로는 전국적 안전 보상망이 빈틈없이 구축된 듯 보인다. 보상금 지출에 쏠린 예산.. 정작 '사고 예방' 직접 투자는 뒷전 그러나 이러한 단체보험의 전방위적 확대가 실질적인 사고 감소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오히려 매년 수백억 원에 달하는 지자체 예산이 보험료 및 배상금 지출로 고정화되면서, 사고 다발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해체공사 사고를 계기로 노후 교량과 고가차도 해체공사의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 손질한다. 설계 단계부터 전문가가 해체 순서와 구조 안전성을 검증하고, 실제 공사 현장에는 해체 경험이 있는 감리인력을 배치한다. 아울러 붕괴 우려 등 위험 징후가 나타난 구조물은 사람이 직접 들어가 확인하는 대신 드론과 로봇 등을 활용한 무인점검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후 교량·고가차도 해체공사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5월 서소문고가 해체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 이후 해체공사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다시 들여다본 결과다. 특히 앞으로 도림고가와 삼각지고가, 이촌고가 등 서울 시내 노후 토목구조물의 해체공사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사 시작 전부터 위험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쪽으로 안전관리의 무게중심을 옮기기로 했다. 정부도 현재 ‘민관합동 해체공사 안전관리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관련 대책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정부 대책이 확정되기 전이라도 지자체 차원에서 당장 시행할 수 있는 조치부터 먼저 적용한다는 방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