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중국 동북 지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 재난급의 강력한 모래폭풍이 발생해 도시가 마비됐다. 1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동부와 헤이룽장성 중서부, 지린성 서부, 랴오닝성 북부 등지에 돌풍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이 모래 먼지를 일으켜 네이멍구자치구 남동부와 지린성 서부 일대를 덮쳤고, 이어 동북 지역으로 퍼져나갔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이 몰아친 하얼빈에서는 오후 5∼6시께 태풍에 버금가는 초속 35.4m의 강풍이 불면서 모래폭풍이 발생했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수십 미터 높이의 거대한 모래 장벽이 도시를 덮치는 모습이 담겼다. 모래폭풍과 함께 천둥이 울리면서 도심은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였다. 뿌옇게 변한 하늘 아래 나무들이 돌풍에 쓰러지고, 경기장 지붕이 뜯겨 하늘을 날고, 사람들이 놀라서 대피하는 모습 등이 영상과 사진을 통해 퍼졌다. 중국 기상 당국은 5월 하얼빈에 모래 먼지가 발생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낮 최고기온이 35.3도를 기록한 가운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풍이 발생했고, 주변 지역에서 날려온 모래가 강풍과 만나 모래폭풍을 발생시켰다고 설명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올여름 한반도의 하늘이 심상치 않을 전망이다. 열대 태평양 바닷물이 평년보다 뜨거워지는 엘니뇨. 그중에서 올해 더 심하다는 '슈퍼 엘리뇨'가 다시 발달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폭우와 폭염, 태풍, 식량 가격까지 흔드는 복합 기후위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19일 미국 해양대기청 산하 기후예측센터, 기상청,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엘니뇨가 2026년 5~7월 사이 발생할 가능성을 82%로 제시했다. 이어 북반구 겨울인 2026년 1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96%로 전망했다. 세계기상기구도 올해 중반 이후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전 세계 기온과 강수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해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다량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집중되면서 집중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지난 23년과 24년 상황이 재연될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한반도 여름 날씨에 영향 줄 엘니뇨 현상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중앙·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통상 0.5도 정도 높아지는 자연적인 기후 현상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새롭게 형성된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2024년 8월, 헌법재판소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매우 중요한 판결을 내렸다. 헌재는 “2030년 이후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탄소중립기본법이 미래 세대의 환경권을 침해한다”고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린 것이다. 판결 내용이 실제로 이행될 경우 앞으로 25년간 15억 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약 500개의 석탄화력발전소가 1년 동안 내뿜는 배출량과 맞먹는 규모다. 이 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김보림(33) 활동가가 주도한 ‘청소년기후행동’이다. 이 단체는 6년 전인 2020년 3월 “정부의 부실한 기후 대응이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헌법재판소에 ‘기후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런 소송은 아시아 최초다. 이 판결의 영향으로 일본과 대만에서도 청소년이 주도하는 기후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다. 현재 국회는 헌재 결정에 따라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경로를 설정하기 위한 법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회는 헌재 결정을 이행하기 위한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현재 ‘공론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최근 350여 명 시민대표 가운데 77.9%가 “감축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적극적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