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네팔 북부를 순식간에 집어삼킨 대규모 돌발홍수가 이제 '구조와의 시간 싸움'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망자가 389명까지 늘어난 가운데 여전히 900명 이상이 실종 상태다. 산악지역의 도로와 교량이 곳곳에서 끊어지면서 피해지역 접근 자체가 어려워졌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주민들에게는 깨끗한 식수와 식량, 의약품, 임시 거처가 절실한 상황이다. 네팔 정부가 군과 경찰 등 3만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가운데 한국을 비롯해 인도와 미국, 영국, 중국 등 각국과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적십자사 등이 구호전에 가세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네팔 경찰이 확인한 사망자는 최소 389명이다. 부상자도 460명을 넘어섰으며 910명가량이 여전히 실종 상태다. 중국 티베트에서도 최소 3명이 숨지고 558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돼 네팔과 티베트를 합치면 사망자는 390명을 넘고 실종자는 1,400명 이상에 달한다. 특히 이번 재난은 네팔 북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을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계곡을 따라 내려온 거대한 물과 진흙, 바위가 마을과 도로, 수력발전시설을 덮쳤다. 건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유럽을 달구고 있는 기록적인 폭염이 강물까지 말리면서 원자력발전과 수력발전, 화물운송, 농업, 제조업이 차례로 흔들리고 있다. 폭염이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는 바로 그 순간, 가뭄으로 냉각수가 부족해진 원전은 출력을 낮추거나 가동을 멈춰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이런 자연재난으로 사회재난으로 연결되는 복합재난아 갈수록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5일 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의 주요 혈맥인 다뉴브강과 라인강의 수위는 일부 구간에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강을 냉각수로 사용하는 원전과 화력발전소는 가동에 제약을 받고, 수력발전량도 급감했다. 흘수(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가 깊은 화물선은 평소의 20% 안팎만 싣고 운항하거나 아예 멈춰 섰다. 원료와 연료 운송이 막히자 철강·화학·정유산업의 생산 차질과 물가 상승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폭염과 가뭄이라는 하나의 자연재난이 물과 에너지, 교통, 산업, 식량을 연쇄적으로 타격하는 ‘재난 도미노’가 현실화하고 있는 셈이다. 다뉴브강 말라붙자 헝가리 전력의 절반이 흔들렸다 가장 심각한 곳은 헝가리다. 헝가리 유일의 원자 헝가리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지구촌이 산불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거대한 불길이 도시 외곽까지 접근하면서 수십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는 국경을 넘어 미국 오대호와 동부 해안의 하늘을 뒤덮었다. 한때 산불과 거리가 멀다고 여겨졌던 북유럽과 북극권에서도 대형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산불은 원래 자연 생태계의 일부이고, 인생의 탄생과 죽음처럼 환경 순환의 일부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산불은 발생 시기와 장소, 규모가 과거와 달라졌다. 불이 잘 나지 않던 계절에도 산불이 발생하고, 여러 개의 불길이 합쳐져 소방력이 감당하기 어려운 ‘초대형 산불’로 번지는 일이 잦아졌다. 수백㎞ 떨어진 도시까지 연기가 퍼지면서 산불은 더 이상 산림만 태우는 재난이 아니라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발생시키는 것은 물론, 주민 건강과 교통, 관광, 산업을 동시에 위협하는 복합재난이 된 것이다. 흡사 왠만한 전쟁보다 더 인간에게 더 큰 장기 재난으로 다가오고 있다. 왜 이렇게 산불이 빈번해지고 대형화하는 걸까.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기후변화와 토지 이용 변화, 산림 내부의 연료 축적이 겹쳐 있다고 분석한다. 불씨 하나만 놓고 보면 사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유럽이 또다시 ‘불타는 여름’에 휩싸였다. 프랑스 남서부와 스페인 중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강풍을 타고 주거지역으로 번지면서 최소 20만 명이 집을 떠났다. 대피·실내대피 명령을 모두 합친 일부 최신 집계로는 영향권에 든 주민과 관광객이 22만 명을 넘어서는 등 사실상 전쟁을 방불케하고 있다. 25일 현지언론과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랑스에서는 대서양 연안 휴양지 레주카프페레에서 시작된 대피 행렬이 보르도 서부 교외까지 확대됐다. 스페인에서는 수도 마드리드 서쪽에서 발생한 여러 산불이 하나로 합쳐진 데 이어 인접한 아빌라주의 대형 산불과도 연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소방당국은 “정면 진화가 불가능한 수준”이라며 주민 보호를 위한 방어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산불은 단순히 불이 많이 난 수준을 넘어 불길이 스스로 강한 상승기류를 만들고 방향까지 바꾸는 이른바 ‘대류형 산불’ 양상을 보인다는 점에서 더 위협적이다. 여기에 유럽에 또 한 차례 폭염이 예고되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카프페레서 보르도 외곽까지.. 프랑스군도 투입 로이터통신 등에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캐나다 대형 산불 연기가 미국 동부까지 뒤덮으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결승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결승전은 현지시간 19일 오후 3시(한국시간 20일 새벽 4시) 미국 뉴저지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즉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 맞붙는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경기장 주변 대기질이 변수로 떠오른 것이다. 기후재난이 더 이상 산림과 주거지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 스포츠와 도시 운영, 보건 안전까지 흔드는 현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산불 연기는 이번 주 미국 중서부에서 북동부까지 넓은 지역을 덮었다. 뉴욕과 뉴저지 일대에는 뿌연 연무가 끼었고, 당국은 주민들에게 격한 야외활동을 줄이라고 권고한 상황이다. 스페인 대표팀은 결승전을 앞두고 뉴저지 이스트해노버에서 훈련했는데, 당시 대기질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서 한때 ‘위험’ 단계까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이 연기에 가려질 정도의 조건에서 선수들이 야외 훈련을 진행한 셈이다. 스페인 미드필더 미켈 메리노는 캐나다 산불 연기를 “냄새로도 맡을 수 있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미국과 이란이 다시 전쟁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은 끝났다”고 선언했고, 미군은 이란 전역의 군사시설을 대규모로 공습했다. 이란도 곧바로 중동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나섰다. 60일 동안 세부 협의를 거쳐 최종 합의로 가겠다던 계획은 출발도 제대로 하기 전에 흔들리고 있다. 10일 미국 NBC와 CNN 등 주요 언론 소식을 종합해보면, 이번 충돌은 단순한 국지적 교전이 아니다. 전쟁을 멈추기 위한 MOU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신호다. 더구나 충돌의 중심에는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있다. 세계 원유의 약 20%가 지나는 이 좁은 바닷길이 다시 불안해지면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에너지 수입국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군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약 90개 군사 목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공습 대상에는 방공망, 해안 감시 시설, 미사일·드론 저장고, 해군 전력, 군수 기반시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이번 공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 MOU에 서명했지만 중동 정세는 다시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60일 동안 세부 협상을 벌여 최종 합의로 가닥을 잡겠다는 게 당초 구상이었지만, 출발부터 레바논 전선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파열음이 다시 터져 나왔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적 위협과 협상 가능성을 오가는 발언을 반복하면서, 워싱턴의 대이란 전략이 어디로 향하는지조차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커지면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29일 NBC와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위협과 협상을 오가는 발언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반복하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NBC뉴스는 이를 "혼란의 씨앗을 키우는 진앙지"로 표현할 정도다. 외교 전문가들과 대통령사 연구자들은 이런 메시지 변화가 미국 대통령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이번 전쟁을 “내 생애 가장 혼란스러운 전쟁”이라고 평가했다. 전쟁 중 대통령의 말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동맹국에는 행동 기준이 되고, 적대국에는 협상 신호이자 군사적 경고가 될 수 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도시 라과이라. 쌍둥이 강진이 휩쓸고 간 도시는 더 이상 예전의 스카이라인이 아니었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가 도로를 덮었고, 콘크리트 더미 사이로 구조대와 가족들이 손전등을 비추며 생존자의 흔적을 찾았다. 시간이 갈수록 희망은 줄어드는 듯했다. 그러나 절망의 현장 한복판에서, 아주 작은 목소리가 들렸다. 하루 넘게 잔해 속에 갇혀 있던 4살 아이와 부모가 살아 있다는 신호였다. 27일 현지언론과 미국 NBC와 CNN 영상 등 외신을 종합하면,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의 한 7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4살 남자아이가 부모와 함께 24시간 넘게 버틴 끝에 구조됐다. 현지시간 25일, 아이의 할아버지 호세 알베르토 갈리폴리는 무너진 건물 앞에서 아들의 이름을 계속 불렀다. 그의 아들 조프람과 며느리, 4살 손자가 이곳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갈리폴리는 카라카스에 있다가 지진 소식을 듣고 곧장 라과이라로 향했다. 강진으로 도로 곳곳이 막히자 그는 차를 포기하고 걸어서 이동했다. 그렇게 도착한 아파트는 이미 건물의 형체를 잃은 상태였다. 그는 무너진 지하 쪽으로 내려가 아들의 이름을 외쳤으나 찾을 가능성
한국재난안전뉴스 관리자 기자 | 한 번의 강진이 아니었다. 베네수엘라 북부를 강타한 이번 지진은 규모 7급 강진 두 차례가 불과 39초 간격으로 이어진 이른바 ‘쌍둥이 지진’이었다. 첫 번째 지진의 지진파가 채 끝나기도 전에 두 번째 강진이 덮치면서 수도 카라카스와 북부 해안 라과이라 일대는 순식간에 잔해더미로 변했다.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확인된 사망자 수는 빠르게 늘고 있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최종 사망자가 수천 명에 이를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26일 현지 언론 등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인근에서 발생했다. 규모 7.2 안팎의 첫 강진이 카라카스 서쪽 지역을 흔든 뒤, 39초 만에 규모 7.5의 더 큰 강진이 거의 같은 단층대에서 이어졌다. USGS는 이번 지진을 두 개의 큰 지진이 시간과 공간상으로 매우 가깝게 발생한 ‘더블릿(doublet)’으로 분류했다. AP는 이번 지진의 진원이 카리브판과 남아메리카판이 만나는 복잡한 단층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겼다”.. 사상자 집계 빠르게 증가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호르헤 로드리게스는 국영TV를 통해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한 번의 강진이 끝이 아니었다. 베네수엘라 북부 해안 일대를 강타한 이번 지진은 규모 7급 강진이 불과 수십 초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한 이른바 ‘쌍둥이 강진’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을 두 개의 강한 지진이 시간과 공간상으로 매우 가깝게 일어나는 ‘더블릿 지진(doublet earthquake)’으로 설명했는데, 한 번의 지진 이후 뒷따른 여진(aftershock)과는 그 충격이 매우 다르다. 첫 번째 지진으로 이미 약해진 건물과 기반시설에 두 번째 강진이 곧바로 덮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쌍둥이 지진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6일 NBC, CNN, 현지언론 등 외신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4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2 안팎의 강진이 먼저 발생했고, 약 39초 뒤 규모 7.5 강진이 거의 같은 지역을 다시 흔들었다. 지진은 수도 카라카스 서쪽 산펠리페·유마레 인근 단층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88명이 숨지고 1,500명 이상이 다쳤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의 사례 등을 비춰 피해가 집중된 라과이라주와 카라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