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AI와 로봇이 산업현장에 빠르게 들어오면서 세계 각국의 산업안전 정책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위험한 작업을 하는 것 자체가 안전대책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AI가 작업자의 행동을 분석하고, 로봇이 스스로 판단해 움직이며, 알고리즘이 작업순서와 생산방식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국은 단순히 “로봇을 안전하게 사용하라”는 수준을 넘어 AI와 로봇 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위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본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도 AI와 디지털화가 산업안전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별도의 보고서로 다루면서 자동화와 첨단 로봇, 스마트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알고리즘에 의한 작업관리 등을 주요 변화로 꼽고 있다. ◇미국, AI를 ‘새로운 산업위험’으로 주시 미국의 접근법에서 눈에 띄는 것은 AI를 단순한 첨단기술로만 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산업안전보건 분야를 담당하는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은 AI가 작업장에 새로운 위험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2026년 NIOSH가 발표한 자료는 AI가 물리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산업현장의 ‘안전’은 이제 ‘비용’이 아니다. ‘안전’은 생산성이고, 기업가치이며, 결국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경영요소라는 인식이 커져가고 있다. 이재명 정부도 산업안전을 국가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1일부터 500인 이상 기업에 대한 ‘안전보건 공시제’가 시행돼 기업은 안전보건 관리체제, 산업재해 발생 현황, 안전보건 투자, 산업재해 재발방지 대책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이제는 기업주가 안전을 비용으로 생각하는 시대에서 투자와 경쟁력으로 인식하는 시대로 넘어가야 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는 ‘안전이 기업을 살린다’ 기획연재를 통해 안전 문제가 기업의 핵심적 경영 요소이자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안전한 기업이 어떻게 더 강한 기업이 되는지 약 20회에 걸쳐 답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 산업현장에서 사고가 나면 기업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사망자 및 재해 규모와 사고 원인이 공개된다. 하지만 사고가 나기 전까지 그 기업이 안전에 얼마나 투자를 했고, 안전관리 인력을 얼마나 두고, 위험 요인을 어떻게 관리했는지는 외부에서 알기 어려웠다. 이제 이 같은 기업의 ‘안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여름 야외의 근로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최대의 적은 ‘온열질환’이다. 온열질환은 폭염이나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때 체온 조절 기능이 한계에 이르면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다. 가벼운 어지럼증이나 두통, 근육 경련, 피로감으로 시작하더라도 계속 방치하면 사망까지 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에서 몸은 땀을 흘리지만 열을 배출하지 못하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한다. 한낮 야외 작업이나 논밭에서의 농사일, 건설현장 작업, 운동 경기 및 마라톤, 에어컨이 없는 실내, 밀폐된 자동차 안 등이 위험하다. 고령자, 어린이, 만성질환자는 특히 위험하다. 대표적인 온열질환은 ‘Heat Stroke’ 라고 불리는 열사병이다. 가장 위험하다. 체온이 40℃ 이상 상승하고 의식 저하, 경련, 혼수상태, 심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이상 행동 등을 수반한다. 응급처치가 늦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다. 다음으로 ‘열탈진’(Heat Exhaustion)은 가장 흔한 온열질환으로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해져 발생한다. 피로감, 어지럼증, 구역질, 근육약화, 혈압저하 등이 따라온다. 체온은 대개 40℃ 미만이다. 이밖에도 ‘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진주 CU 물류센터 앞에서 화물연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로 촉발된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갈등이 잠정합의 국면에 들어갔다. 하지만, 단순한 임금과 노동조건 교섭을 넘어, 합의내용의 이행, 특수고용·위탁 구조에서 원청의 교섭 책임 등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불씨로 남아서 향후 상황은 여전히 살엄판일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9일 화물연대와 노동당국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이날 오전 5시쯤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단체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식 조인식은 화물연대 내부 절차를 거친 뒤 이날 오전 11시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합의서가 정식으로 체결되면 곧바로 주요 물류센터 봉쇄를 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화물연대는 운송료 인상, 휴무 확대, 손해배상 청구 금지,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전면 취소 등을 BGF로지스 측에 요구해왔다. 김영훈 장관 진주 방문.. 교섭 중재가 돌파구 이번 잠정합의는 고용노동부의 중재가 본격화된 뒤 이뤄졌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인 28일 오후 8시 화물연대와 BGF로지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