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일반적인 건강상식으로 보면 비만은 건강에 해롭다. 갖자기 질병의 원인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이나 특정 질병군에서는 과체중이나 경도 비만인 사람이 오히려 더 오래 살거나 사망 위험이 낮다는 이론이 있다. 이를 ‘비만 역설’(Obesity Paradox)이라고 한다. 의학계와 보건학계에서 매우 흥미롭게 다뤄지는 현상이다. 1990년대 후반부터 여러 연구에서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일부 암 환자, 그리고 노년층에서 BMI(체질량지수)가 정상 범위보다 약간 높은 사람들이 더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BMI 23~27 정도의 ‘약간 통통한’ 체형이 가장 낮은 사망률을 보인다는 연구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국내 연구 사례는 서울대학교 의대 연구팀의 대규모 아시아인 조사다. 약 100만 명의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적 관찰에서, 전체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구간은 BMI 22.6~27.5 사이(국내 기준 과체중~경도 비만)였다. 미국 의학협회지(JAMA) 분석으로는 전 세계 288만 명을 대상으로 한 메타분석 결과, 과체중 그룹의 사망 위험이 정상 체중 그룹보다 약 6% 낮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5월 중순부터 낮 기온이 31도를 넘어서면서 이른 폭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예년보다 빠르게 더위가 찾아오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보건당국의 감시체계도 본격 가동된다. 질병관리청은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기 위해 15일부터 9월 30일까지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과 보건소,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 현황을 집계하고, 발생 정보를 질병청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짐으로써, 위험도 빨리 시민들에게 알리기로 했다. 온열질환은 높은 온도에 오래 노출됐을 때 몸에 이상이 생기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이 있다. 초기에는 두통, 어지러움, 피로감,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4,4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감시체계가 운영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29명으로, 전년 34명보다 17.2% 줄었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전국동시지방선거(6월3일)가 40일도 남지 않았다. 37일 남았다. 선거에 참여하는 투표 행위가 건강과 관련이 있다면 누구나 의아해 할 것이다. 하지만 언뜻 무관해 보이는 이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연구가 최근 공중보건학과 정치역학 분야에서 나오고 있다. 결론은 이렇다. ‘투표 같은 시민참여가 건강과 수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펜실베니아대·인디아나대 연구팀은 2008년 대통령 선거에 참여한 고령 유권자를 대상으로 사망 위험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최근 ‘노인학 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발표했다. 위스콘신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7708명을 추적했는데 2008년 선거 후 5년, 10년, 15년 동안의 투표 행태와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08년 대통령 선거에 투표한 노년층은 5년 후 사망 위험이 5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 투표와 원격 투표 방식 모두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췄다. 선거에서 원격 투표를 한 경우 5년 후 사망 위험이 52.3%, 현장 투표는 51.2% 감소했다. 투표 10년 후에도 사망 위험이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