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부가 2026년 을지연습 기간 야외훈련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폭염특보 단계에 따라 훈련 시간과 강도를 낮추고,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훈련 규모를 축소하거나 실내훈련으로 전환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야외훈련을 원칙적으로 중지한다.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훈련이지만, 훈련 과정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참가자의 안전을 우선하겠다는 취지다. 행정안전부는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 기간 다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을지연습 기간 폭염 대비 야외훈련 지침’을 각 기관에 안내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전국 4000여개 기관에서 약 58만명이 참여한다. 행안부 지침에 따르면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야외훈련의 시간과 강도를 조정해야 한다. 훈련 현장에는 충분한 물을 비치하고 그늘과 냉방 공간, 휴식시간도 확보하도록 했다. 폭염에 취약한 참여자의 야외활동은 가급적 줄인다.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대응 수위는 한 단계 높아진다. 야외훈련 시간을 단축하거나 참가 규모를 줄이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를 피해 훈련 시간을 조정한다. 필요하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남부지방을 할퀸 기록적인 폭우가 채 물러가기도 전에 다시 폭염이 찾아왔다. 18일 기상청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 19개 자치구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전라권과 일부 경북·제주 등에도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불과 하루 전까지 거제와 통영 등에 시간당 1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지만 비구름이 물러난 자리로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전국 곳곳이 다시 찜통더위에 갇힌 모습이다. 올여름 한반도를 괴롭히고 있는 ‘극과 극’의 날씨가 또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40도 안팎의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다 광복절 연휴에는 남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비가 그치자마자 다시 폭염이 고개를 들었다. 기상청은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남권과 동북권, 서남권 등 19개 자치구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 동남권에 남아 있던 폭염주의보가 지난 14일 해제된 지 불과 나흘 만이다. 폭우 지나간 지 하루 만에…서울 다시 폭염주의보 이번 폭염주의보 대상은 강남·서초·송파·강동 등 동남권 4개 구와 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 등 동북권 8개 구, 강서·양천·구로·영등포·동작·관악·금천 등 서남권 7개 구다. 폭염주의보는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시간당 100㎜.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상재난 기사에서 쉽게 보기 힘든 숫자였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어떻게 보면 뉴노멀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이번에 보여준 '거제 폭우'다. 17일 새벽 경남 거제에는 한 시간 동안 124.5㎜의 비가 쏟아졌다. 1972년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강한 1시간 강수량이다. 기상청은 이를 연최대 1시간 강수량 기준 ‘200년 빈도’ 수준으로 분석했다. 비는 한 번 퍼붓고 끝나지도 않았다.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잇따라 쏟아지면서 이날 오후 6시까지 거제의 하루 강수량은 638.7㎜에 달했다.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도로와 주택, 지하공간 곳곳이 물에 잠겼다. 문제는 이런 ‘100㎜/h’의 비가 더 이상 아주 특별한 예외로만 보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2024년 7~9월 전국 16개 지점에서 시간당 100㎜ 이상 비가 관측됐다. 지난해에도 가평·서산·함평·군산 등 15개 지점에서 1시간 최다강수량이 100㎜를 넘어섰다. 지난해 9월 군산에서는 시간당 152.2㎜까지 기록됐다. 이제는 이른바 비가 내리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하늘에 거대한 물탱크라도 열린 듯 비가 쏟아졌다. 17일 경남 거제에 내린 비는 ‘많이 왔다’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하루 동안 60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가장 거셌던 한 시간에는 124.5㎜가 퍼부었다. 무려 200년 만에 나올 법한 비가 이번에 왔다는데, 대체 어떻게 이런 폭우가 가능한 것일까.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거제의 일강수량은 638.7㎜를 기록했다. 지난 1972년 1월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다. 전국 97개 종관기상관측지점으로 범위를 넓혀도 역대 세 번째다. 이보다 많았던 사례는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한 2002년 8월 31일 강릉 870.5㎜와 대관령 712.5㎜뿐이다. 태풍이 직접 거제를 관통한 것도 아닌데 루사 때에 버금가는 비가 한 지역에 집중된 셈이다. 비의 양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속도’였다.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한 시간 동안 거제에는 124.5㎜가 쏟아졌다. 기존 거제의 1시간 최다강수량 기록인 2001년 7월 5일 96.5㎜보다 28㎜나 많다. 기상청은 이를 ‘200년 빈도’에 해당하는 강우로 분석했다. 장기간 통계상 매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경남 거제와 통영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산사태가 아파트를 덮쳐 주민이 숨지고,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통영의 한 섬에서는 산사태에 주민이 매몰됐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울산에서도 도로가 잠기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피해는 산업현장으로까지 번졌다. 거제의 양대 조선소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도로 통제와 침수 위험 등을 이유로 휴일 특근 근로자들에게 출근 제한 또는 대기 지침을 내렸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남부지방은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었다. 저수지가 말라가고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려 이번 비가 ‘가뭄을 끝낼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사흘 동안 쏟아진 비로 경남지역의 극심했던 가뭄은 상당 부분 해갈된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상상을 뛰어넘는 양의 비가 집중되면서 ‘단비’는 산사태와 침수를 부르는 ‘재난비’로 돌변한 것이다. 17일 기상청과 행정안전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거제에 한 시간 124.5㎜.. 54년 관측 역사 새로 썼다 가장 심각한 곳은 거제였다.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한 시간 동안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한 달 넘게 이어진 폭염과 가뭄 끝에 애타게 기다렸던 비가 이번에는 ‘물폭탄’이 돼 남부지방을 덮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폭우가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경남과 부산, 전남광주, 제주 등 남부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상가가 물에 잠기고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산비탈에서는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렸고 제주 한라산에는 하루 사이 270㎜가 넘는 비가 퍼부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저수율 하락과 농작물 생육 부진을 걱정하며 비를 기다리던 지역들이다. 실제 이번 비는 농업용 저수지를 채우고 가뭄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메마른 땅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해갈의 단비’와 ‘재난의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기사청 및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16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다행히 경남과 제주 등에서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뭄 앓던 경남에 100㎜ 넘는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콜롬비아를 강타한 규모 7.4 강진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동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불과 몇 시간 만에 수십 명의 사망자가 확인됐고, 진앙과 가까운 일부 지역은 산사태와 통신 두절로 구조대의 접근조차 쉽지 않아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8분쯤 동부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상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비교적 얕았다. 강한 흔들림은 플로레스섬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BNPB의 오후 3시 집계 기준 사망자는 최소 38명으로 늘었다. 중상자 2명과 경상자 11명 등 최소 13명이 다쳤고 약 2,0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오전 한때 현지 구조당국이 사망자 20명, 부상자 6명이라고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몇 시간 사이 희생자가 크게 늘어난 셈이다. 이후 구조대가 피해지역에 진입하면서 사망자는 같은 날 최소 47명까지 증가했다. 아직 접근하지 못한 마을도 남아 있어 당국은 인명피해 규모가 추가로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한 달 넘게 이어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에 메말랐던 한반도에 모처럼 단비가 내릴 전망이다. 하지만, 폭염으로 인한 가뭄 뒤 폭우는 오히려 큰 피해를 나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15일 기상청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 남부지방과 제주를 시작으로 내리기 시작한 비는 16일 전국으로 확대돼 광복절 대체공휴일인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농업용 저수지와 댐, 타들어가는 논밭에는 반가운 비일 수 있지만, 가뭄 이후 폭우는 오히려 각종 농작물 피해 등을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사흘간 250㎜가 넘는 물폭탄이 예보됐다. 특히 16일 새벽과 아침에는 일부 지역에서 시간당 30~50㎜, 강한 곳은 70㎜ 이상의 극한호우가 쏟아질 가능성도 있다. ‘물이 없어 걱정’이던 지역에서 불과 하루 만에 ‘물이 너무 많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기상청은 15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17일까지 전남과 경상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남풍의 유입이 강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입추가 지나도록 40도 안팎의 폭염이 한반도를 달구면서 농축산물 생산에 차질로 이어져 밥상 먹거리까지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밭에서는 상추와 시금치 같은 잎채소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축사에서는 닭과 돼지가 더위를 견디지 못해 쓰러지고 있다. 사과와 배 등 과수는 강한 햇볕에 데이고, 바다에서는 높은 수온으로 광어와 우럭 등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당장 우리나라 전체 농축수산물 공급이 흔들릴 정도는 아니다. 정부도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가 전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폭염이 길어질수록 사정은 달라진다. 농산물 생산량과 상품성이 떨어지고 가축의 성장과 산란율이 낮아지는 데다, 농가가 냉방과 급수에 써야 하는 비용까지 증가한다. 여기에 산지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냉동 비용마저 커지면 결국 가격을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하는데, 폭염이 농촌과 어촌의 피해를 넘어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폭염에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입추가 지났지만 한반도의 여름은 오히려 더 극단적인 모습으로 치닫고 있다. 강원도 동해안 등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축대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입는가 하면, 수도권 등이 지속적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8일 기상청과 소방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서는 시간당 80㎜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져 도로가 물에 잠기고 피서객들이 불어난 계곡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 태백산맥을 넘어 서울과 경기, 충청·전라 등으로 이동하면 상황은 정반대다. 전날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를 넘어섰던 기록적인 폭염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날도 곳곳의 기온이 35~37도까지 치솟았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직선거리로 170㎞ 남짓. 좁은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서는 물난리, 다른 쪽에서는 찜통더위와 싸우는 ‘기상 양극화’가 현실이 된 것이다. 강릉엔 시간당 81.4㎜..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 이날 아침부터 강원 동해안에는 말 그대로 물폭탄이 쏟아졌다. 기상청은 오전 9시 5분 강릉평지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했다. 강릉 용강동에서는 시간당 최대 81.4㎜의 비가 관측됐다.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