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GC녹십자, 지속가능성과 안전경영으로 도약하다

중대재해 예방부터 인권경영까지.. 안전경영
ISO·ESG 인증으로 친환경경영...윤리·인권경영 체계화로 투명경영 강화
허은철 대표의 지속가능 리더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최근 SPC 제과·제빵공장과 같은 제조업체의 연속 사고와 함께, 지난해 9월 경기도 화성의 화일제약공장 폭발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하는 등 제약·제조업계에도 중대재해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제약기업의 안전경영 중요성과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제약사인 GC녹십자(대표 허은철)도 생산 현장의 안전 시스템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안전 보건 경영 활동을 들여다봤다. 

 

중대재해 예외 없다... 안전경영만이 안전성장 담보한다

SPC그룹이 최근 잇따라 제빵 공장에서 작업자 사망과 부상 사고가 발생하자, '불매운동' 등 소비자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포스코이앤씨와 같은 대형 건설사의 경우에도 최근 신안산선 붕괴사고로 인해 기업 이미지는 물론 매출 구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처럼 제조현장 사고는 기업 신뢰는 물론, 존립마저 위협한다.

제약 기업들도 이러한 사고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영향을 피해갈 수 있는 기업은 없기 때문이다. GC녹십자 역시 2022년 말 WHO에서 심사한 독감 백신 제조 및 포장 시설(통합완제관)이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PQ) 인증을 획득하면서 공급확대를 선언한 가운데 안전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반세기 동안 백신을 생산·공급해온 노하우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공중보건 증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생산설비 안전과 재해예방에 조직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 오창의 통합완제관과 전남 화순 백신공장은 각각 국내 최대 규모의 백신·의약품 CMO(수탁생산) 시설이다. GC녹십자는 두 공장에 국제표준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고, PSM(공정안전관리) 체계를 도입해 사고 예방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전사 차원의 환경·안전보건 방침을 수립해 최고경영진과 SHE(안전·보건·환경) 팀이 정기 협의체에서 리스크를 점검하며, 협력업체까지 포함한 가치사슬 전체에 안전 교육과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화학물질 관련하여도 MSDS(물질안전보건자료)를 기반으로 유해성을 평가하고 취급 전 과정을 관리하며 사고를 예방한다. 이를 통해 설비별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ISO·ESG 인증으로 친환경경영...윤리·인권경영 체계화로 투명경영 강화


GC녹십자는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운영하면서 온실가스·폐기물 감축을 위한 전략과 목표를 설정했다. 연간 환경안전보건 목표를 수립해 배출가스·폐수·유해화학물질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활동을 추진 중이며,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해 SK E&S와 제약업계 최초 PPA(전력구매계약)를 체결했다.

 

오는 2026년부터 오창·음성·화순 3개 공장에 총 6.7MW 규모 재생에너지를 공급받아 연간 약 3,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에너지 저장장치(ESS) 도입, 공정 효율화 등으로 전력사용을 최적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 GC녹십자는 2024년 종합 B+등급을 받았으며, 특히 사회(A+)와 환경(A)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GC녹십자는 윤리경영과 인권 보호를 중요한 경영 과제로 삼고 있다. 내부고발(윤리경영제보)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외이사·컴플라이언스 조직을 통해 부패 방지 및 법규 준수를 엄격히 관리한다. 인권헌장을 통해 임직원 모집·채용·승진·임금 등에서 성별·종교·학력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며, 강제노동·아동노동·괴롭힘 등 불합리한 처우를 엄격히 금지한다.

 

 

또한 근로시간·임금·복리후생 등 노동권을 준수하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근무환경을 제공하여 산재·직업병 발생요인을 줄이는 조치도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GC녹십자는 고객 안전뿐 아니라 임직원과 협력사의 인권을 보호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허은철 대표의 지속가능 리더십

 

허은철 대표는 ESG와 안전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로 강조해왔다. 백신·혈액제제 생산 경험을 살려 글로벌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안전한 제조환경 구축을 통해 위기관리에 앞장선다. 그는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어서 ‘GC플로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과 같은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임직원 복지와 건강 관리(연 1회 종합건강검진, 독감 예방접종)에도 힘쓴다.

 

GC그룹 차원에서 2024년 ESG 등급이 종합 A등급(환경 A·사회 A+·지배구조 B+)으로 상향된 것 역시 허 대표의 추진력 덕분이라는 평가다. 이처럼 ESG·안전 중심 경영이 생산성 향상과 브랜드 신뢰로 이어지도록 구조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으로 중심으로 의약품 전 분야를 아우르며, 진단시약 및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에 강점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적인 국민 제약 기업이다. 감염병으로 국민들이 고통으로 백신과 함께 국민을 지킨 기업이다.  

특히, 100년 미래를 바라보며 다양한 안전·ESG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잡고자 하는 게 GC녹십자의 비전이다. 이를 위해서 앞으로도 산업현장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탄소중립 등 환경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지속가능 경영은 선언에 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이오 의약품 품질과 윤리경영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글로벌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헌신적인 연구개발과 안전문화 확산이 담보돼야 한다. 보건안전 경영을 바탕으로 GC녹십자가  전세계 환자와 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제품을 공급하는 ‘신뢰받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비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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