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본격적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언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질지 모른다. 기습폭우 시에는 도로를 주행하다가 물웅덩이에 차가 침수될 수도 있고, 지하주차장에 물이 찰 수도 있다.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해 7월 16일부터 20일 사이에는 사망자 18명, 실종자 9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3130여 대(보험업계 피해 신고 접수 기준)로 집계됐다. 운전자라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차량이 침수될 때 효과적으로 탈출하는 방법을 알아두어야 한다. ◇물에 잠기기 시작할 때 차량이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 “문을 열까, 창을 깰까”를 망설이는 사이가 가장 위험하다. 핵심부터 말하면 창문이 아직 전기로 작동할 때 빨리 열고 탈출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안 되면 옆 유리를 깨고 탈출해야 한다. 차 안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즉시 안전벨트를 풀고 옆창문을 내려야 한다. 물이 들어와도 보통 몇 분간은 전기가 작동을 한다. 중요한 것은 문은 절대 먼저 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수압 때문에 잘 열리지도 않지만, 열리더라도 물이 급격히 차 안으로 유입된다. ◇창문이 안 열릴 때는? 옆 유리(강화유리, Tempe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초여름 기온을 보인 11일 산간내륙지방인 충북 충주와 제천 일대에 우박이 쏟아졌다. 충북농협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10분부터 1∼3분가량 충주시 동량·산척면과 제천시 백운면 등에 지름 0.5∼1㎝의 우박이 쏟아져 사과 농가가 큰 피해를 입었다. 농협에는 충주 40개 농가(53㏊), 제천 20개 농가(19㏊)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신고 농가의 90% 이상은 사과를 재배했고, 나머지는 고추 등 밭작물 재배 농가였다. ◇왜 여름에 우박이 내릴까? 기온이 30도 안팎인 6월 중순에 우박이 쏟아지는 것은 사실 아주 드문 현상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매년 5~6월에 우박 피해가 보고된다. 2017년 6월 강원·충북 지역, 2020년 6월 경기·충청 지역, 2023년 6월 강원 영월·정선 일대, 2024년 6월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등에서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를 냈다. 중부 내륙은 ‘초여름 우박 상습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유는 이렇다. 5~6월은 한여름처럼 지표는 뜨겁지만 상공에는 아직 차가운 공기가 남아 있다. 뜨거워진 공기는 강하게 상승하며 5~10km 상공에 있는 영하 10~30도의 차가운 공기와 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사 HMM 소속 화물선 나무(NAMU)호의 폭발·화재와 관련, 우리 정부에 “아는 바 없다”고 답한 것으로 6일 파악됐다.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주한이란대사관도 6일 오후 공식성명을 통해 “호르무즈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선박 피해 사건에 이란의 무력이 개입했다는 모든 의혹을 강력히 거부하며 전면 부인한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최근 이란 정부에 나무호 폭발·화재의 원인을 문의했다. 이란 외교부는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의 답변을 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외교가에선 이란 정부 입장과는 별개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단독 행동에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선박이 공격당했다. 그들은 선박의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이란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며 이란 공격설을 제기했다. 나무호 폭발·화재가 미국이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HMM 나무호의 선체 일부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한국 선박의 해외 해상위기 대응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정부는 일단 주요 동맹국과 공조한 가운데, 아직 사고 원인을 단정하지 않고, 피격 가능성을 포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그러나 사고 해역이 중동의 핵심 전략 수역인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단순 선박 화재를 넘어 외교·안보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가운데 과거 유사 '해상위기'와 사례와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5일 정부 당국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4일 한국시간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운용 선박 ‘HMM 나무’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모두 24명이 타고 있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폭발은 기관실 부근에서 발생했고 선체 좌현 기관실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선사 측은 현재까지, 이번 사고가 선박 내부 사고인지, 외부 공격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으며, 별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아버지가 친자녀를 포함한 어린이 8명을 잇달아 총격 살해하는 참극이 발생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가정 내 총기 사건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CBC 등 美주요 외신과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슈리브포트 시내 서로 다른 3곳의 주택에서 총격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용의자는 미 국가방위군 출신인 샤마르 엘킨스(Shamar Elkins)로, 경찰은 그가 자신의 가족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는 3세부터 11세 사이의 어린이 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용의자의 친자녀였고 나머지 1명은 사촌으로 확인됐다. 부상자도 적지 않다. 아이들의 어머니를 포함한 성인 여성 2명이 중태에 빠졌으며, 13세 청소년 1명은 탈출 과정에서 골절상을 입고 생존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전에 계획된 처형 방식(execution-style)의 살해”로 규정했다. 용의자는 첫 번째 주택에서 총격을 가한 뒤, 가족과 연관된 다른 두 곳으로 이동하며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란 전쟁 여파는 페인트 업계까지 미쳤다. 페인트는 산업계 필수 소재로 꼽힌다. 건설은 물론 자동차·가전, 플랜트 등 다양한 산업에 연쇄 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아파트 외벽 도색과 창호 마감재 가격이 오르면 분양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하다. 국내 페인트 업계 1위 KCC가 원자재 수급 불안과 고환율을 이유로 이미 제품 가격을 최대 40% 인상했다. 삼화페인트공업과 노루페인트도 제품별로 20%에서 55% 가격을 인상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수급이 막히자 페인트 제조 단가가 상승한 탓이다. 에너지 대란이 전방위적인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페인트는 석유 원자재 비중이 50%가 넘는 제품이다. 특히 시너 등 용제류는 유가 변화에 예민하게 영향을 받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와 나프타 수입이 차질을 빚기 시작했고 여기서 파생하는 각종 석유화학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원유를 정제할 때 얻는 나프타는 석유화학의 가장 기초가 되는 원료로, 페인트는 나프타에서 나오는 용제와 수지를 주원료로 쓴다.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발 벗고 나섰다. 통상 화학물질을 수입할 땐 당국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3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에너지절약을 위한 기업‧경제단체 협력회의’를 열어 중동전쟁으로 인한 원유 안보위기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산업부문의 에너지절약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로 했다. 이날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업계에 △석유와 가스 대신 전기로 연료를 전환하는 방안, △고효율 기기 투자 등으로 전기사용을 줄이는 방안, △조업시간대 조정으로 에너지 사용을 분산하는 방안, △임직원의 에너지 절약요령 실천을 독려하는 방안 등을 업계 여건에 맞게 발굴하여 실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는 석유 다소비 상위 50개 업체 중 ‘킵(KEEP)30’에 참여하고 있는 15개 업체가 참석하여 업체별로 그간 에너지 절약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대한상의는 민간기업 에너지절약 참여 독려 계획을 소개했다. 기업들은 어려운 대외 여건속에서도 2024년 에너지사용량신고 기준으로 약 1.73%인 61만toe의 에너지를 감축하고, 특히 석유류의 경우에는 3.3%를 절감한 연간 13만toe를 절감할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석유 물량으로 환산하면 95.6만배럴에 이른다. 우리나라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원유에서 뽑아내는 나프타는 플라스틱 소재의 기초 물질인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다. 에틸렌은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의료용 소모품으로 사용되는 의약품 용기·포장재·수액백·주사기 등의 핵심 원료다. 따라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장기간 발생하면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실제로 제약사들은 현재 의료용 포장재 등 재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제약사는 폴리에틸렌(PE) 기반인 일회·다회용 점안제 포장재의 현재 재고량을 한 달, 경구제 PTP의 재고량을 2개월, 앰플·바이알 등 재고량을 한 달~2개월로 내다봤다. 또 다른 제약사는 주사기, 식염수, 포도당팩이 다음달에 재고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소화기질환제·해열진통소염제·마취제·진단시약 등 전문의약품 6개 품목에 대한 포장재 재고가 이미 소진됐다는 제약사도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업계는 최근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 주재로 열린 ‘중동전쟁 대응 보건의료 관계기관 회의’에서 치료재료 환율 연동제 개선을 건의했다. 업계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상한금액 조정 폭이 제한적인 현행 구조가 유지될 경우 일부 업체들이 필수 치료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나프타(Naphtha)는 ‘산업의 쌀’이라고 불린다. 일상생활을 떠받치는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원료다. 우리 일상 속 거의 모든 물건의 기초 원료가 나프타다. 나프타는 합성수지(플라스틱), 합성섬유(옷감), 비닐, 합성고무, 타이어, 도료, 접착제, 세정제, 화장품 등 제조에 필수적 원료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았을 때 보이는 것 중에서 나무나 금속이 아닌 거의 모든 인공적인 물건은 나프타에서 시작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나프타는 원유를 증류할 때 가솔린(휘발유)과 등유 사이에서 추출되는 액체 상태의 기름이다. 미-이란 전쟁으로 원유 도입이 차질을 빚음에 따라 나프타도 당연히 수급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서울 종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씨(53)는 최근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사러온 손님을 돌려보냈다. 전날 한 묶음을 사갔는데 또다시 사러 온 손님이었다. 박씨는 구청에서 받은 사재기 방지 협조 공문을 보여주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일부 편의점에서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조에는 아직 큰 차질은 없지만 불안한 심리로 사재기를 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부분적 품귀 현상이 생겼다. 이미 서울
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라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총 4개 단계 중 3단계인 ‘경계’로 격상하면서, 8일부터 정부 및 공공기관 차량 운행 규제를 ‘2부제(홀짝제)’로 강화한다. 하지만 민간은 5부제 자율 시행 방침을 그대로 유지하되,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입차는 제한하기로 했다. 에너지 수요 절감이 긴박한 상황에서 공공부문만 더 옥죄는 ‘반쪽’ 규제가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공공 2부제 적용을 받는 1만여 개 기관 약 130만 대는, 민간을 포함한 약 2370만 대의 5%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 2부제 시행 시 월 최대 8만 7천 배럴의 에너지 추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배럴(159리터)은 승용차 연료통(40~75리터) 3대를 채울 수 있는 양이다. 2부제는 홀수일에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짝수일에는 짝수인 차량만 운행을 허용하는 강력한 규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5일 발령된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같은 달 18일 ‘주의’로 격상되자, 2006년부터 시행해온 공공 5부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지난달 25일 0시부터 시행해 왔다. 경차와 하이브리드도 규제 대상에 포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