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후이변은 계속된다. 여전히 '밤낮없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22일 낮 최고 37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은 가운데 일본 남쪽 해상에 자리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주입하며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특히 주말에는 두 고기압이 결합, 고기압층이 두터워지면서 기온이 전반적으로 1∼2도 더 높아지는 등 더위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2일 열대야 현황 및 기온 전망을 하면서 "밤사이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최저기온이 25℃ 이상을 기록하면서 도심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밤최저기온 현황(8월 21일 18시 01분 ~ 22일 06시 00분 현재, 단위: ℃)
- 수도권: 인천 26.5 서울 26.1
- 강원도: 강릉 26.3
- 충청권: 청주 26.5 대전 25.9 보령 25.1 서산 25.0
- 전라권: 전주 26.4 여수 26.2 목포 25.9 광주 25.7 흑산도 25.4 광양시 25.3 부안 25.3 군산 25.2 정읍 25.1
- 경상권: 부산 26.7 울릉도 26.3 창원 25.8 포항 25.4 대구 25.1 김해시 25.0
- 제주도: 제주 27.0 서귀포 26.4 고산 25.6
열대야는 밤사이(18:01~다음날 09:00) 기온이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당분간 도심 지역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일부 수도권과 충남에 폭염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겠다. 기상청은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라며, 다음과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o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야외 활동과 외출 자제,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 철저
o 영유아·노약자·임산부·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
o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으니 각별히 유의
o 가축(특히 가금류)이 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송풍장치를 가동하고, 축사 내부 분무장치 가동
o 집단 폐사 가능성이 있으니 가축 사육 밀도를 낮추고, 시원하고 깨끗한 물 자주 주기
o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농작물 미리 살피고, 방제 실시
o 고수온특보(국립수산과학원 발표) 발령 해역은 양식생물 질병과 폐사 시 관계기관 신고
o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 섭취, 장시간 농작업·나홀로 작업 자제
o 전력량 사용 증가로 인한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및 정전에 대비, 차량에 인화성 물질 두지 않기
o 물놀이 안전사고에 주의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로, 습도 약 55%를 기준으로 습도가 10% 증가 혹은 감소함에 따라 체감하는 온도가 약 1℃ 증가 혹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한편,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 22알 낮 최고기온은 30∼3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