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HJ중공업, 안전경영 최우선 가치 삼아 경쟁력 강화하다

유상철 대표 "인명존중 및 안전보건은 경영 최우선 가치" 강조
능률적인 HSE(안전·보건·환경) 관리시스템 확립
유해위험요인 사전 발굴과 지속적 개선 추진
안전보건 상생협력 인프라 구축을 주요 HSE 경영방침
협력사와 함께 안전관리 체계 강화 및 안전문화 정착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HJ중공업(대표 유상철)의 핵심은 조선 및 건설이다. 조선에서  테이너선, LNG·LPG 운반선, 가스 캐리어, 유도탄 고속정, AHC(에어쿠션 고속정) 등 특수선에서 정부 조달용 함정까지 다양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생산하고, 건설부문에서는 도로·철도·공항·댐·플랜트 등 인프라 건설을 수행하고,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회경제 기반 시설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일자리 창출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기업. 바꿔 말하면 그만큼 사람의 손이 많이 가는 분야로, 결국 근로자가 부상 및 사망에 이를 중대재해에 가장 노출이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안전 위에 안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게 안전이다. HJ중공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보건 안전 경영 활동이 현주소를 짚어본다. 

 

중대재해 안전 위한 대응체계 철저... 문화로 정착한다

 

중대재해는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달 27일 S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사외 업체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선박에서 사외업체 직원이 끼임 사고를 당해 숨졌는데, 해당 직원은 선박 부품인 모노레일 수리 작업을 하기 위해 투입된 인원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러한 원인 규모를 해보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2인 1조를 이동했거나 대응했더라면 충분히 중상을 피했거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위해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체계 구축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유상철 대표는 평소 인명존중 강조하며 안전경영을 강조해웠다. 특히, HJ중공업은 창업 이래 ‘인명 존중과 안전·보건’을 최우선 경영 가치로 강조해 왔다. 지난 2005년 국내 건설사 중 6번째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이후 CEO의 안전점검 등 리더십으로 현장 안전관리 문화를 뿌리내렸다.

HJ중공업은 2024년도 국내 선박건조 사업장 22곳을 대상으로 실시된 평가 결과,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수준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조선사는 HJ중공업을 포함해 2곳뿐이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조선업 원·하청 안전보건 상생협력 수준평가는 협력업체의 안전보건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는지를 평가함으로써 산업재해 예방을 촉진하고 안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도다. 

 

HJ중공업 유상철 대표이사는 “이번 최고 등급 획득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인명 존중과 안전보건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아 회사와 협력사 근로자 모두가 건강한 일터,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생산·건설 현장 중심 위험요인 개선이 필수다

 

HJ중공업은 사업본부와 안전팀을 중심으로 현장 안전 관리체계를 강화해 왔다.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프로세스를 마련해 국제 기준의 ISO 45001 인증을 받았고 , 현장 반장급 근로자도 협력사와 함께 위험요인을 평가하는 회의에 참여토록 했다. 이처럼 상시적인 점검과 교육, 위험성 사전 평가로 재해 요인을 발굴·개선하며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있다.


ESG 전담 조직 통한 통합경영: HJ중공업은 ESG 전담조직을 통해 환경·안전·윤리경영을 일원화한다. 한국ESG기준원 2024년 평가에서 HJ중공업은 통합 A등급을 획득했는데, 특히 사회(S)부문에서 안전보건경영 정책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를 선언하며 역할을 강화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아울러 일찌감치 인권경영 의지를 선언하고 위험실사 프로세스와 고충처리 채널을 구축하여 인권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정거래 정책과 협력사 행동규범을 마련해 동반성장 기반을 다지는 등 윤리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친환경 경영... 선박 기술로 미래시장 공략한다

 

HJ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도 앞선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4년 11월에는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을 성공적으로 건조했고, 이 선박들은 영국선급의 적합성 승인을 받아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21년 상선 부문 재진입 후 이어진 5,500TEU급 컨테이너선에 이어 이번 프로젝트로 HJ중공업은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HJ중공업은 핀란드 Wärtsilä(바르질라)社와 협력해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할 수 있는 8,500TEU급 탄소포집 컨테이너선 개발에 성공했다. 이처럼 탄소중립 추진을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LNG·메탄올·암모니아·수소 추진선박 등의 차세대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한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을 선주사에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력을 재입증했다. 지난 2022년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2척의 7,7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중 1차선을 지난 20일 최종 인도했다. 

 

HJ중공업이 인도한 선박은 길이 272미터, 운항속도 22노트로 최첨단 사양과 친환경 설계를 반영한 7,700TEU급 LNG 이중연료(Dual Fuel) 추진 컨테이너선이다. 프랑스 GTT社의 Mark III 멤브레인형 연료 탱크를 적용하여 6,1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도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하였고,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과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LNG 운반선의 화물창과 동일한 기술인 멤브레인형 연료탱크를 적용하여 LNG DF 선박을 설계하고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안전과 지속가능성은 단절된 이슈가 아니다. 철저한 안전보건관리체계와 윤리·인권경영, 친환경 기술 투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경쟁력의 원천이다. 글로벌 건설·조선시장에서도 ESG와 안전이 통합된 기업에 우호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내부통제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협력사 대상 공정거래 준수와 반부패 교육, 투명한 회계처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윤리경영 체계도 견고하다는 평가다.  

 

 

HJ중공업은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영도조선소에서 영도구 지역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사각지대 1,000가구를 대상으로 4천만 원 상당의 선물꾸러미 나눔 행사를 열었다. 

HJ중공업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해 임직원들이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생필품 선물꾸러미 1,000세트를 포장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상철 대표와 김하동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200여 명이 참가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HJ중공업은 앞으로도 ESG 전 부문에 걸친 지속적 개선으로 세계 시장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현장의 안전문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HJ중공업의 '그린 경영'이 올해에는 어떤 식으로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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