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기상청이 알려준다

교통안전정보, 짙은 안개 속에서도 안전 운전 안내
기상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기술, 시정계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기술
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융합 정보로 처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국민 교통안전 지원을 위해 27일부터 길안내기(내비게이션) 기반의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제공한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서비스는 2022년 도로기상관측망이 구축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대상으로 한다. 먼저 티맵(7월 27일(목))과 카카오내비(8월 11일(금))를 통해 제공되며, 다른 길안내기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기상청은 길안내기 사업자와 지속하여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도로관리 기관이 도로전광표지판(VMS)을 통해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를 표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도로전광표지판(Variable Message Sign, VMS)은 운전자에게 전방의 도로 및 교통 상황이나 교통사고, 공사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높이고 교통류 분산을 통하여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로에 설치하는 시설이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안개, 강수, 강설 등으로 인해 전방 시야 확보가 어려울 때(가시거리 1km 미만) 운전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제공된다.

 

기상위성의 안개 원격탐측 기술, 시정계를 이용한 가시거리 측정 기술,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에 적용한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융합 정보로, 가시거리에 따라 관심(가시거리 1000m 미만~500m 이상), 주의(500m 미만~200m 이상), 위험(200m 미만)의 3단계로 산출하여 5분 간격으로 오픈 에이피아이(OPEN-API)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기상청은 지난 겨울(’23.2.10.~3.15.) 운전자의 교통안전과 도로관리 기관의 효율적인 도로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 서비스를 제공했다. 앞으로 도로살얼음 발생 가능 정보는 겨울철 제설 대책 기간(11.15.~3.15.)에 제공하고,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는 중부내륙고속도로 노선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연중 제공할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안개 등으로 인한 낮은 가시거리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는 연쇄 추돌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거리 확보를 위한 사전 정보가 필요하다. 도로 가시거리 위험정보 서비스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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