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풍 오마이스 한반도 통과중... "인명피해 없는 강소 태풍"

오늘도 충정권, 제주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동반한 강한 비 유의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올해 한반도에 상륙한 첫 태풍인 '오마이스(OMAIS)'가 어젯밤 남부 지방을 지나 한반도를 통과하고 있는 가운데, 강풍을 동반해 많은 비를 몰고 왔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인명 피해를 초래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오늘(24일)도 서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예상되니, 일상 생활에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4일 기상청, 경찰청, 소방청 등에 따르면, 태풍에 첫 발을 내준 남부지방의 경우 최대 200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 곳곳 침수되기도 했고, 부산 연제구에서는 한꺼번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차량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110여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역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전남 여수에서는 봉산동, 중당동 등 저지대에 위치한 곳에서 일부 침수가 되기도 했고, 급경사지에 위치한 탓에 만성적 산사태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만2000여명이 미리 안전한 장소에 대피하기도 했다. 

 

이처럼 물적 피해는 곳곳에서 발생했지만, 아직까지 이번 태풍 경로의 이동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반도를  완전히 통과한 것이 아닌데다, 피해 보고가 후행적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20분 현재 속보를 통해 오마이스는 울진 동남동쪽 약 83km 해상(36.8N, 130.3E)에서 시속 65km로 북동진중<중심기압 996hPa, 최대풍속 65km/h(18m/s)>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육상에서의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되었으나, 경북 북부 동해안과 강원 동해안에 시간당 1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여전히 주위가 요망되며, 오늘(24일) 서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충청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특히, 해상에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높은 물결이 예상되니, 소형 선박의 피항 등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안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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