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에 때아닌 폭설 평창 용산 26.2㎝…임원∼원덕 양방향 통제

대관령 24.1㎝, 강릉 왕산 24㎝, 구룡령 22.6㎝, 삽당령 22.4㎝, 평창 진부 19.9㎝, 진부령 16㎝
국립공원 62개 탐방로 제한…오후까지 1∼7㎝ 눈 예보, 빙판길 주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대관령은 다시 겨울로 후퇴한 것 같다.  춘분(3월 20일)에 때아닌 폭설이 내렸다. 자그마치 26.2cm가 내렸다. 눈은 20일 오전까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20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일원에 20㎝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차들이 조심스럽게 운행하고 있다. 절기상 춘분인 20일 강원도는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19일 오후 1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적설량은 평창 용산 26.2㎝, 대관령 24.1㎝, 강릉 왕산 24㎝, 구룡령 22.6㎝, 삽당령 22.4㎝, 평창 진부 19.9㎝, 진부령 16㎝, 정선 임계 15.6㎝, 삼척 궁촌 14.1㎝, 삼척 12.3㎝ 등이다.

 

폭설로 인한 피해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8시 7분께 평창 대관령면 용산리의 회전교차로를 지나던 스파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30대 여성이 얼굴을 다쳤다.

 

7번 국도 임원∼원덕 구간은 이날 오전 많은 눈으로 양방향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주요 국립공원 탐방로 62곳은 출입 제한 중이다.

 

폭설로 인한 피해를 막고자 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하고 장비 713대와 인력 836명, 제설제 2천651t을 투입해 눈을 치우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까지 산지에는 2∼7㎝, 내륙과 동해안에는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5㎜ 내외다.낮 기온은 내륙 6∼9도, 산지 0∼2도, 동해안 6∼7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은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며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겠으니 교통·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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