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대한민국"...트럼프, 시진핑 참석 APEC 앞두고 대대적인 국민 청소 캠페인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개막
22일 하루에만 전국 141개소에서 2만여 명이 환경정비 활동 참여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해안·도로·하천·농촌·관광지 등 쓰레기 취약 지역 집중 정비
경주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서 개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APEC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을 벌인다. 이를 위해  22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 개막식을 가졌다. 첫날인 22일 하루에만 전국 141개소에서 2만여 명이 환경정비 활동에 참여했다. 정부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해안·도로·하천·농촌·관광지 등 쓰레기 취약 지역을 집중 정비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궁평항에서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9.22.~10.1.)’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를 개최하고, 전국적인 쓰레기 집중 정비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전국 17개 시·도 자원봉사자, 시민단체 등 800여 명이 참여해, 개막행사와 함께 해안가 쓰레기 수거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특히, 국민운동단체(새마을운동중앙회,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 17개 시·도 자원봉사센터 등도 함께해, 정부와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범국민적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개막행사와 연계해 전국 각지에서도 자체 청소 활동이 동시에 진행돼, 141개소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쓰레기는 1만 톤가량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며, 임야, 폐부지 등 육상지역에서는 연간 약 11만 톤의 방치폐기물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해안가와 도로변 쓰레기를 지적할 만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추석 명절과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10.31.~11.1.)를 앞두고, 국민 생활공간 개선과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지자체·지역사회·자원봉사자,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전국 단위 환경정비 캠페인, ‘대한민국 새단장’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 9월 22일(월)부터 10월 1일(수)까지 10일간을 집중 정비기간으로 지정하고, 관계부처는 유관기관 등과 함께 해안(해양수산부), 도로(국토교통부), 하천·공원(환경부), 농촌(농림축산식품부) 등 소관 분야의 쓰레기 취약지를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해수부=지방해수청 및 해경, 해양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해안가 집중 정화활동(9.20.∼10.1.)

 

▴주요 해안가·방파제 구간 등에서 합동 수거행사 및 대국민 참여 캠페인(9.18.∼9.20., 11개소), ▴수중 정화(속초·제주해경), ▴도서지역 정화활동(울릉), ▴해변 정화활동, ▴폐그물·어구 수거 등 인식개선 캠페인 추진

 

국토부=‘추계 도로정비’(9.5.∼10.2.)와 연계해, 도로관리청별 청소계획 수립·실시

 

▴관리주체가 달라지는 국도-지방도 연결구간 등 합동 점검 추진(APEC 행사장 주요 접근로 집중 점검 포함), ▴관리청별 기관장(국토사무소장 등)이 참여하는 청소 행사 추진, ▴'25년 추계 도로정비 평가’에 도로 청결 부문 실적 반영 확대

 

환경부= 환경부 소속·산하기관 합동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 추진

 

▴하천하구 유역, 수해 피해지역, 국립공원 등 정화활동 실시(18개소, 14개 기관 참여), ▴추석 연휴 환경부-지자체 합동 생활폐기물 집중 관리기간 운영(9.22.∼10.17.)

 

농식품부= 농식품부·외청·소속기관·농업인 단체 등이 함께하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만들기’ 추진

 

 - ▴영농폐기물 등 적정 처리 독려, ▴폐농약·빈병 처리 등 교육, ▴인근 농촌 마을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 추진, ▴우수 지자체 및 유관기관 등 포상 추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도와 시·군·구 합동으로 지역 자원봉사단체 등 민간과 협력해 전통시장, 주거 밀집지,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공간과 주요 관광지를 청소하고, 전국적인 청소 붐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함께 전개한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자원봉사자가 비수도권 농어촌 쓰레기 취약지를 방문해 청소 봉사를 하는 ‘수도권-농어촌 상생 청소’도 함께 추진한다.

 

지역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국민 누구나 청소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한민국 새단장’은 단순 환경정비가 아니라, 국민의 삶터이자 대한민국의 얼굴인 국토 전체를 새롭게 하는 국민 참여 캠페인”이라며, “추석과 APEC을 맞아 대대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정비에 국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은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과 무역·투자 자유화를 목적으로 1989년 12개국(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ASEAN 6개국 등)이 창설한 국제기구다. 현재 태평양 연안 21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주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며, 주최국인 우리나라 이재명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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