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휴전의 밤거리 얼마만이냐.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 소식에 가자지구에 축포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가자 주민들은 "암흑의 나날을 살아왔는데, 이런 날도 오다니" 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더이상 전쟁으로 인명이 살상되고 재물이 파괴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특히 이들은 "평화가 밥이다. 더이상 전쟁으로 상처받고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15일(현지시간) 휴전에 합의하자, 가자지구 주민들은 비로소 15개월간 이어진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도감과 환희에 휩싸였다. 15일 미국 CNN,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앞서 휴전 합의 사실이 알려지자 가자지구의 밤거리는 모처럼 축제 분위기로 뒤덮였다. 그러나 환호의 이면에는 뒤늦은 평화가 이미 죽은 이들을 되돌려주지는 못한다는 슬픔, 폐허 속에서 삶을 이어가야 하는 막막함, 언제 포성이 재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복잡하게 엇갈렸다. 억류된 인질의 송환을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가자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거리로 뛰쳐나온 주민들은 팔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엎친데 덮친 격이다. 14일부터 LA에 또 최고 113㎞/h 강풍 경보가 예고됐다. 이에따라 산불이 또다시 폭발적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미 기상 당국의 경고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강풍 경보가 발령돼 공포감을 안겨주고 있다. 미 기상청(NWS)은 이날 LA 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 일부 지역에 "특별히 위험한 상황"에 해당하는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미 기상청은 강풍이 "폭발적인 화재 확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기상청은 이날부터 바람이 강해지고 있으며, 다음날인 14일(현지시간) 오전부터 15일 정오까지 일부 지역에 시속 89∼113㎞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바람의 방향은 주로 북동풍·동풍이며, 이 지역의 습도가 10∼20%대로 낮아 화재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바람은 지난주 바람만큼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람이 동쪽으로 향하고 있어 벤투라 카운티의 대부분은 지난주 서부 연안의 바람보다 강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에서 악명 높은 '샌타애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적설량 1cm 미만인데 눈길 차량4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에서 연쇄 다중추돌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날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5분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자유로 구산IC 파주 방향 인근에서 트럭과 버스, 승용차 등 총 44대 차량의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6중 추돌 4건, 3중 추돌 1건, 2중 추돌 6건, 단독 사고 5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들이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고 16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적설량아 많지 않지만 간밤 약간의 비가 내린 것이 결빙이 돼 노면이 대단히 미끄러운 데서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구산IC부터 이산포IC까지 도로 전체를 전면 통제하고 정리 작업을 벌였다. 또 도로 결빙 구간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이 때문에 사고 지점 후방 약 10㎞가량 차량 정체가 빚어졌고, 경찰은 뒤따른 차량들을 이산포IC에서 다른 길로 우회 조치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독감 유행과 함께 폐렴이 심각하다. 이에따라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들 사망자들로 화장장이 예약을못해 유족들이 부득불 4일장을 치르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장례식장마다 빈소가 모두 차 코로나19 때를 제외하고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장례업계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폐렴이 사인으로 진단된 고인들이 급증했다며 이 무렵 유행하기 시작한 독감을 그 배경으로 지목한다. 하루 22구 화장 능력을 갖춘 청주 유일 화장시설인 목련공원은 오는 14일까지는 화장 예약이 다 찼고, 오는 15일에도 16구의 화장 예약이 돼 있다. 목련공원 관계자는 13일 "지난해 12월 말부터 갑자기 사흘 뒤까지 예약이 차기 시작했다"며 "같은 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이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갑자기 늘어난 장례 수요에 빈소가 뒤늦게 차려지기도 하고, 화장장 예약 문제로 장례를 하루 더 연장하는 유가족들도 적지 않다. 지난 11일 청주의료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 9개 만실로 유족들이 고인(3명)을 안치실에 모셨다가 다음 날 빈소를 차리고 문상객을 맞이했다. 이 장례식장은 "화장장 예약을 못해 하루에 많게는 세팀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LA에 또 강풍이 불어 산불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미 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돌풍이 불고, 불이 타고 있는 산에는 시속 113㎞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한인촌도 들어가 있어 한인 교포 피해도 있을 것 같다.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 인근인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의 진압률은 27%다. 따라서 한인촌도 산불의 타격이 올 것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12일 현재(미국 시간) 미국 서부 산불 피해는 사망 16명, 실종도 16명이며, 진화가 끝나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캘리포니아 등 9개 주의 소방대원 1만4000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풍이 분데다 건조기여서 불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기상 당국은 이번 미국 서부 산불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화재사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소방당국은 1000대가 넘는 소방차와 1만 4000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강풍이 들이닥치기 전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립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화재 상황에 대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산불로 초토화된 세계 최강국 미국이 왜 이러나. 그 위대한 문명국가가 5일동안 왜 이렇게 속수무책인가. 잿더미만 남은 LA 주택가가 너무 참혹하다는 외신이 연일 타전돼오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화재 진압은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12일(한국시간) 현재 인명 피해 11명, 재산 피해 90조원을 넘어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는 것이 현지 소방 당국의 진단이다. 화재 면적만도 서울 면적의 3분의 1(약 200km2)에 이른다. 서울의 면적은 605km2다. 세계 최강대국으로 꼽히는 미국 중산층의 튼튼한 골조 주택도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 한 주민은 화마가 휩쓸고 간 폐허를 바라보며 "너무 처참하다. 매우, 매우 슬프다"고 울먹였다. 다른 주민은 "아무래도 건조한 날씨 탓이 큰 것 같다"고 원인을 말하며 "LA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50년 동안 살아왔지만, 겨울에 이렇게 비가 안 오는 경우는 처음이고, 건조한 날씨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불을 급속히 키운 건 돌풍이다 바람이 이 정도로 심한 적은 결코 없었다. 분명히 (기후변화 측면에서) 뭔가가 달라졌고, 그게 정말 무섭다"고 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불타는 미국 서부. 산불 나흘째인 로스앤젤레스 산불은 피해 면적이 148㎢로, 서울시 면적(약 605㎢)의 4분의 1을 넘어 3분의 1로 향해 가고, 피해액도 90조원을 넘어 100조 이상이 넘어갈 전망이다. 산불은 계속돼 피해 면적이 눈덩이처럼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미국 화재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나흘째 확산하면서 서울시 면적의4분의 1을 넘어 3분의 1로 늘어날 전망이다. CNN, 로이터, AP 등 외신에 따르면 ,당국은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주요 화재의 진압이 초기 수준에 머물며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대란의 와중에 추가로 방화를 시도하던 남성이 체포되는가 하면, 대피 대상 구역에서 도둑질이 횡행하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대형 산불 곳곳서 계속 확산…추가 산불 발생 1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LA 카운티 내 5건의 산불이 지속되고 있다. 서부 해변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면적이 82.7㎢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불타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산불로 불에 탄 건물만도 1만채가 넘는다. 사망자가 10명에 이르고 부상자도 수백 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여의도 50배 크기의 면적이 불에 탔다. 그러나 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불이 타는 혼란한 틈을 타 약탈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경찰 당국은 산불 지역 민가에 통금령을 내렸다. 어찌됐든 빨리 진화되고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10일(현지시간)까지 나흘째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화마가 집어삼킨 건물만 1만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폭탄이 떨어진 듯 잿더미가 된 화재 현장에서는 혼란한 상황을 틈탄 약탈이 벌어져 일부 지역에는 통금령이 내려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피해자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란 나라의 저력이 나오고 있어 여간 다행이 아니다. 이런 분위기는 점차 높아져 갈 것으로 기대된다. CNN과 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화마가 집어삼킨 면적만 약 145㎢로 여의도 면적(2.9㎢) 50배에 달한다. 미국의 화재 사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미국 서부의 대형 산불은 기후 변화와 도시화가 주범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LA)가 역대급 산불 피해를 겪고 있는 가운데, 미 서부의 빈번하고 파괴적인 산불은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ABC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던 산불 10건은 모두 지난 20년 사이에 발생했다. 이 가운데 5건은 2020년 한 해 동안 발생할 정도로 미 서부의 산불은 빈번해지고 대형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은 1970년 이후 2021년까지 172% 증가했는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피해 면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연방정부는 작년 11월 발표한 제5차 국가기후평가에서 미 서부 산불은 급속한 도시화와 인간이 증폭시킨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수십년간 강렬해졌으며, 파괴력도 커졌다고 진단했다. 기후변화와 도시화는 불이 잘 붙을 수 있는 따뜻하고 건조한 환경을 조성했고, 산림의 고사를 촉진해 지표 연료의 축적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지속된 미 서부의 극심한 더위와 장기 가뭄은 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형 산불이 났다. 7곳에서 동시에 불이나 통제불능 상태다. 8일 현재(미국 현지시간) 최소 5명이 숨지고, 15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렸다. AP, CNN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 해안가에서 8일 시작된 산불이 7곳으로 번져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첫 산불이 돌풍을 타고 번지는 가운데 추가로 크고작은 다른 산불들이 이어지며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불은 이미 여의도 면적(4.5㎢)의 25배 가까운 110㎢ 이상을 화마가 집어삼켰으며,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바람을 탄 불씨가 시내와 민가로 번져 불을 옮기는 와중에 소방당국은 인력은 물론 소방용수마저 부족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8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이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