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와 의사들간에 양보없는 강경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범정부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양측간에 양보없는 대치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공공 의료기관 진료 시간을 전면 확대해 최대치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오늘 오전 8시 부로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범정부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우선 "모든 공공 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해 공공의료기관 가동 수준을 최대치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내달 초 4개 권역에 신규로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광역응급상황실 4곳을 추가로 열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에서 93000명에 달한다. 사직서 제출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의 수도 8000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1일 오후 10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소속 전공의의 74.4%인 927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사직서 제출과 병원 이탈 전공의는 날짜가 지날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100개 병원에는 전체 전공의 1만3000여명의 약 95%가 근무한다.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64.4%인 8024명으로, 하루 전보다 211명 늘었다. 복지부는 현장점검에서 근무지 이탈이 확인된 전공의 6038명 중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받은 5230명을 제외한 808명의 전공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 센터에 신규로 접수된 환자 피해사례는 21일 오후 6시 기준 57건이었다. 수술 지연이 44건, 진료거절이 6건, 진료예약 취소가 5건, 입원 지연이 2건이다. 기존에 접수된 92건과 합치면 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작년 이후 오염수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우리의 동해안 역시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작년 이후 오염수 누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관련 당국은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총리로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에 대한 엄격한 지도, 관계 기관 협력, 정중한 설명과 정보 제공 등을 수행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고바야카와 도모아키 도쿄전력 사장과 만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도쿄전력의 원전 폐쇄 작업 안전성이 지역과 국내외에 불안감을 안겨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일련의 문제에 공통된 요인이 있는지 분석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인적 실수를 막아 달라고 요구했다. 고바야카와 도쿄전력 사장은 "안전 확보 관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안이었다"며 사과하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토 경제산업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폭설이 내일(23일)까지 더 온다. 지역에 따라 30cm에서 많게는 40cm까지 내린다. 기상청은 22일 오전 7시 대설특보가 발효된 수도권과 강원도, 충남권 북부, 충북, 경기 북부·서부에 시간당 1∼2㎝의 눈이,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이날 오전, 충청권은 이날 밤에 비 또는 눈이 차차 그칠 전망이다.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은 다시 밤에 눈이 오는 곳도 있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0일부터 강원 산지와 경북 북동 산지에는 20∼60㎝ 안팎의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여 있고,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내륙에는 5∼10㎝ 안팎의 적설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된다”며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피해 유의를 당부했다. 23일에도 눈은 계속된다 특히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 제주도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고, 아침까지 전라권과 경상 서부 내륙, 경상권 동해안에도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24일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오후부터는 전남권에도 비가 오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범죄 꼼짝 마라!" 경찰청은 20일 이상동기범죄와 강력범죄 예방 활동에 특화한 전국 시·도 경찰청 직속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각 시·도청에서 자체적으로 기동순찰대·형사기동대 발대식이 열렸으며 서울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윤희근 경찰청장도 참석했다. 기동순찰대(MPU·Mobile Patrol Unit)는 범죄 취약지와 다중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순찰하며 무질서 행위 단속 등 범죄 예방 활동에 주력한다. 서울과 경기남부 각 4개대 388명, 부산과 경기북부 각 2개대 194명, 인천과 경남 각 2개대 194명 등 전국 28개대 2668명으로 구성됐다. 형사기동대(MDD·Mobile Detective Division)는 형사들이 직접 순찰하며 범죄첩보 수집, 인지수사 등을 선제적으로 전개해 범죄 분위기를 제압하고 조직폭력·마약·금융범죄 등에 강력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서울 5개 권역 210명, 경기남부 5개 권역 151명, 부산 4개 권역 121명, 인천과 경남 각 3개 권역 91명 등 전국 43개 권역 1천335명이 임무를 수행한다. 그간 경찰은 지구대·파출소, 수사, 형사, 교통 등 기능별 업무와 관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 없는' 병원이 현실화하고 있다.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전공의들이 병원을 비우고 있다. 이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119구급활동 비상체계'를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19일부터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다. 비상대책본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맡았다. 원활한 이송을 위해 우선 현장에서는 중증 환자를 중심으로 이송하고, 응급환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직접 이송병원을 지정한다. 이를 위해 우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인원을 증원하고, 병원 지정을 지원하는 상담 수보대(신고 접수·출동 지령·관계기관 연결 등을 처리하는 시스템)도 증설 투입한다. 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로, 비응급환자는 응급의료시설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하도록 이송 체계도 확립한다. 아울러 경증환자에 대해선 간단한 의료상담을 통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처치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응급환자의 빠른 신고접수와 이송을 위해 비응급환자들은 119 신고를 자제해 달라"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비가 내렸다가 눈이 내렸다가 다시 비가 내리는 강우, 강설이 이어지겠다. 날씨도 당분간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과 경북 지방에는 21일 낮부터 비가 내리겠으며, 밤부터는 눈과 비가 교차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우리나라 북쪽에 대륙고기압이 자리하고 남해상으로는 저기압이 연이어 지나가면서 당분간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에 눈 또는 비,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 나머지 지역에는 22일 오전까지 비나 눈이 오겠다. 영남엔 22일 낮, 호남엔 22일 밤까지 강수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강원북부산지엔 대설경보, 강원중·남부산지와 태백시엔 대설주의보, 강원동해안·경북북동산지·강원영서·경기북동부엔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엔 21~22일 시간당 1~5㎝씩 눈이 쏟아질 때가 있겠으며 경기북부내륙·경기남동부·강원내륙·충북북부·경북북부에도 많은 눈이 오겠다. 22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산지 30~50㎝(최대 70㎝ 이상), 강원동해안 20~40㎝(최대 50㎝ 이상), 경북북동산지 10~40㎝(최대 50㎝ 이상), 경북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모여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대한전공의협의회에는 박단 대전협 회장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박 회장은 세브란스 응급의학과 전공의였지만, 전날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 회장은 "오늘 회의에서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빅5' 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전날 전원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날 오전 6시 이후 진료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점검한 결과 19일 오후 11시 기준 이들 병원 소속 전공의 55% 수준인 64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 제출자의 25% 수준인 1630명은 근무지를 이탈했다. 각 병원은 이들이 낸 사직서를 수리하지는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이 가운데 728명에 대해 새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다. 기존에 명령을 내린 103명을 포함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법무부가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19일 대검찰청에 "의료계의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의대협회는 의대정원 확대를 철회하라고 나와 평행선을 달리는 형국이다. 법무부는 "집단행동 종료 시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의료법 위반, 업무 방해 등 불법 집단행동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고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만전을 기하라"고 대검에 지시했다. 법무부는 "정부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부 의료인들은 관련 정책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따른 국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고, 관계부처 및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등의 사직서 제출, 진료·근무 중단 등 집단행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국 의대 학장 단체가 의대 정원 2000명은 무리라고 이의를 제기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19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무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 사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의료공백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에 징계할 것을 검토해 양측의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인턴과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예고했던대로 19일 수도권 '빅5' 병원(서울대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남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사직서를 무더기로 제출하고, 일부는 현장을 떠나 의료 현장의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공의들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면서 '법대로' 원칙을 강조했고, 경찰청장은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검토하겠다며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 시민단체와 노동계 등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고발 방침을 밝히면서, 의대증원 찬성 목소리를 모을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의료현장은 벌써 '대란' 조짐…암수술 늦어지고 출산 연기 의료 현장의 혼란은 벌써 시작됐다. 일부 병원에서는 특히 전공의들이 일찌감치 현장을 떠나면서 암수술, 출산, 디스크수술 등 긴급한 수술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6일 전공의 공백에 대비해 진료과별로 수술 스케줄 조정을 논의해달라고 공지했고, 마취통증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