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부산시가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재난안전산업 선점에 나섰다. 부산시는 기후 위기에 따른 대형·복합 재난 빈발로 세계적으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재난안전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30일 동래구 수안동 명륜배수펌프장 일원에서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2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는 재난안전 분야의 과학·산업화를 이끄는 기술협력과 산업육성의 거점으로서 연구개발·기획·지원 등 지역 내 재난안전산업의 총괄 지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전국 처음으로 부산에 들어선 이 센터는 국비 60억 원과 시비 114억 원 등 총사업비 207억 원을 들여 지상 5층, 연면적 1972㎡ 규모로 건립됐다. 그동안 지원 사업을 주관해 온 부산테크노파크가 운영을 맡는다. 센터는 앞으로 지역 재난안전산업 분야에서 △시험·연구 장비 사용 △재난안전 기술 연구개발 사업기획 △재난유형 특화제품 기술의 성능시험 △평가인증 등 기업지원·육성 프로그램 △편의시설 등을 지원한다. 시는 센터 개소와 함께 ‘재난안전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토대로 지역 재난안전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빌라에 사는 사람이 층간 소음을 낸다고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로 위층 사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남 사천경찰서에 따르면, 층간소음을 이유로 위층에 사는 3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경남 사천시 사천읍 한 빌라 계단에서 위층에 사는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6시40분쯤 경남 고성군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두 사람은 약 3개월 전부터 이웃으로 지내 왔는데 A씨는 평소 B씨가 현관문을 세게 닫아 시끄럽게 한다며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우연히 계단에서 B씨를 마주치자 층간소음에 대해 항의하다 시비 끝에 흉기로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다 끝내 사망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피해자가 A씨의 옷을 붙잡고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잔인하게 살해했다는 것이다. 층간소음 하나 때문에 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고층 아파트 2평 대피공간에 20시간 갇힌 노인이 펼침막 종이에 쓴 SOS로 살아난 일이 최근 밝혀져 화제다. 이를 발견한 이웃 주민이 경찰에 "인천 000 아파트 맞은편 동 외벽에 'SOS'라고 적힌 종이와 밧줄이 걸려 있어요"라고 신고해 경찰 당국이 나서 구조했다. 이 사례는 29일 경찰청 페이스북에 소개되며 두 달 만에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일 오후. 인천경찰청 112 치안 종합상황실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상황실 근무자는 신고자에게 "현장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곧이어 고층 아파트 창문에 펼침막 한장이 걸린 사진이 전송됐다. 미추홀경찰서 도화지구대 소속 경찰관 7명은 최단 시간 안에 출동해야 하는 '코드1' 지령을 인천경찰청 상황실로부터 전달받았다. 이들은 순찰차 3대에 나눠타고 급히 현장으로 나갔다. 인천시 도화동 아파트에 도착해 종이가 걸린 고층을 올려다봤지만 몇층인지 알기 어려웠다. 경찰은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찾아가 협조를 요청했고, 일부는 15층부터 세대마다 초인종을 눌러 구조 요청자를 찾기 시작했다. 대부분 응답했으나 28층 세대만 초인종을 눌러도 반응이 없었다. 관리사무소에 28층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고압 전류에 감전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관계자들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형사2단독 김수정 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하청업체 현장소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하청업체 현장소장 B씨에게 금고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현장대리인 C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하청업체 관계자 D씨는 선고유예를 선고 받았다. 김 판사는 "A씨가 현장 확인을 소홀히 해 피해자만 작업에 보냈다가 피해자가 사망하는 결과가 발생했다"며 "다만 피해자가 절연장갑을 착용하지 않았음에도 충전부 접근한계 거리인 90㎝ 이내 접근한 피해자의 과실도 사고 원인이 된 점, 피해자 유족에게 사회보험 보상이 이뤄졌고 피고인들이 손해배상금 일부를 공탁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A씨 등은 2021년 11월 5일 경기 여주시의 한 신축 오피스텔 전기 공급작업에 김씨를 활선 차량 없이 홀로 투입 시키거나 이를 방치해 결과적으로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청업체 소속이었던 김씨는 당시 전신주에 올라 절연봉을 이용해 고압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인천의 섬 선착장에서 여행객이 기념 사진을 찍다가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29일 인천 송도소방서에 따르면 28일 오후 옹진군 영흥면 한 선착장에서 여행 온 A(64)씨와 B(59)씨 등 여성 2명이 기념사진을 찍다가 5m 아래 갯벌로 떨어졌다. 다행히 떨어진 곳이 뻘밭이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허리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B씨도 가슴 통증을 호소해 현장 처치를 받았다. 여행 중이던 이들은 선착장 방파제 부근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A씨 등을 구하러 다른 일행이 갯벌에 들어갔다가 고립됐으나 모두 구조됐다"며 "겨울 바다는 위험하니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들은 선착장이나 바닷가 바위등은 미끄러워서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며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을 타거나 바위에 걸터앉는 등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27일 지역사회 소상공인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다동․무교동 상인연합회와 연계해서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은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응원하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하나금융그룹 임직원 및 가족 100여명이 참여했다.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은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필요한 필수물품을 담은 행복상자를 만들어 다동․무교동 인근 소상공인 점포 120곳에 전달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일상 속 환경보호 활동인 ‘줍깅’ 을 통해 인근 지역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특히, 이번 행복상자는 다동․무교동 상인연합회 소상공인 사장님들이 실제로 영업에 가장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사전에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이를 통해 선정된 항균 행주, 육수용 건어물, 친환경 수세미, 키친티슈, 고무장갑 등 5가지 물품을 행복상자 안에 정성껏 담았다. 또한, 지역사회 소상공인 사업장의 경영위기를 해소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상생지원금 ▲홍보 콘텐츠 제작 ▲1:1 맞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ESG 소상공인 협력사업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프로그램 안내를 통해 도움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ㅣ 1년 전 제정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7일부터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다. 이날부터 새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는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들은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법이다. 2021년 1월 공포 후 이듬해 1월부터 시행됐고,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선 2년의 유예기간을 더 준 후 이날부터 적용돼 5인 이상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됐다. 이번 확대 적용을 앞두고 준비 부족을 호소하는 중소기업들의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정부와 여당이 2년 추가 유예를 추진했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법안이 처리되지 못했고, 예정대로 유예기간이 종료됐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새로 중대재해처벌법 테두리 안에 들어오는 5∼49인 사업장은 83만7천 곳이다. 종사자는 800만 명가량이다.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이 개인사업주 역시 법 적용 대상이다. 업종과 관계없이 적용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중국에서 지난 22일 윈난성 산사태에 이어 다음 날 신장에서 규모 7.1 강진이 발생하는 등 연초부터 각종 재난·재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진 피해에 이어 산사태, 그리고 25일에는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9명이 숨졌다. 25일 중국 장시성 신위시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9명이 죽고 9명이 다쳤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 보도를 보면, 전날 오후 3시께 장시성 신위시 위수이구의 6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39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당국의 1차 조사 결과, 지하 1층 냉동창고 공사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법규를 위반한 채 불을 사용하다 화재가 났다. 불길은 1·2층 상점으로 빠르게 옮겨붙었고, 조기 진화에 실패해 연기가 통로를 따라 2층까지 퍼졌다. 2층에는 교육기관과 호텔이 입주해 있었는데 대학 시험을 위해 교육을 받던 학생과 숙박객 다수가 피해를 입었다. 중국은 금년 1월부터 대형 재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2일 윈난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34명이 사망했고, 23일에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진도 7.1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산시성의 한 석탄회사 건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노동부는 26일 오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이정식 장관 주재로 48개 지방관서장과 함께 긴급 전국 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의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을 하루 앞두고 전국 기관장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법이다. 2022년 1월 27일 50인 이상 사업장부터 적용됐으며,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과 공사금액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으로까지 확대 적용된다. 정부와 여당은 막판까지 법 확대 적용을 2년 더 유예하려 애썼으나,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적용되게 됐다. 이날 회의에서 이정식 장관은 "50인 미만 기업이 조속히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특히 생존을 위협받는 영세기업들에 필요한 지원 조치도 다각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정부가 무엇보다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 하는 부분은 50인 미만 기업이 최대한 빨리 스스로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것"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중대재해법 유예' 합의가 끝내 불발됐다. 여야가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유예 법안을 처리하는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7일부터 중대재해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전면 적용되게 됐다. 당초 여야 원내지도부는 전날 회동에서 50인 미만 기업에 대한 중대재해법 확대 시행 2년 유예 법안의 25일 본회의 처리 문제를 놓고 논의했었다. 그런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이날 본회의는 중대재해법 전면 시행의 2년 유예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데드라인'이었다. 그러나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각각 경영계와 노동계의 표심만 의식하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다가 합의가 불발되자 책임 소재를 놓고 서로 '네 탓 공방'만 벌였다.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오늘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될 일은 없다"며 "민주당은 민주노총이 반대하고 있으니 유예 법안을 처리하기 싫어서, 현실적으로 하기 힘든 것을 조건으로 들고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오늘 법안은 통과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에서 제가 이야기한 조건에 대해 어떤 것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