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이 개정안이 2월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안전법 개정으로 재난 및 안전관리 업무 총괄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책임관을 임명하는 기관이 확대되었다. 또한, 재난의 예방 단계부터 복구 단계에 이르기까지 재난관리 전체 영역을 다루는 재난관리자에 대한 업무수행 역량을 검정하는 공인재난관리사 자격 시험 제도에 대한 기반이 마련되었다. 먼저, 안전책임관 임명 확대다. 그동안 국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재난이나 그 밖의 각종 사고에 대한 초기대응, 재난안전 교육·훈련 등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도록 안전책임관과 담당직원을 임명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러한 안전책임관 임명 기관을 다수의 공공기관을 포함한 재난관리책임기관까지 확대하여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였다. 다음은 공인재난관리사 자격시험이다. 행정안전부는 재난의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재난관리 전반에 대한 업무수행 역량을 검정하는 공인재난관리사 자격시험을 실시할 수 있으며, 해당 자격시험에 합격하고 연수과정을 수료한 사람에게 공인재난관리사 자격증을 교부할 수 있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소규모 건설현장일수록 안전이 위험하다. 안전 설비 부족, 매뉴얼화하지못한 안이한 대처방식 등으로 50억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일수록 안전관리에 취약성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부실시공 방지, 품질 확보 및 건설현장 안전문화 조성 등을 위해 전국 2만 2690개소의 건설현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월 27일부터 오는 연말까지 서울, 원주, 대전, 익산, 부산 등 5개 지방 국토관리청을 비롯 11개 기관과 함께 취약시기(해빙기, 우기, 동절기) 정기점검, 소규모 현장을 대상으로 상시점검, 사망사고 발생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건설현장 점검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문화 조성에 노력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2만 2500여개의 현장을 점검하여, 5만 4340건의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완료했다. 과태료 270건, 부실벌점 177건, 시정명령 5만 3893건 등이다. 점검 대상은 전국 약 16만개의 건설현장 중 사고발생 정보, 진행 공종의 위험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안전점검 시행 여부 등 건설공사안전관리종합정보망(CSI)의 빅데이터를 활용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들이 대화 협상장에 대여섯명만이 참석했다. 정부가 예고한 '복귀 기한' 마지막 날인 2월 29일 정부가 전공의들에 '허심탄회한 만남'을 제안했지만 참석한 전공의의 수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3시간여 동안 전공의와의 대화 자리를 가졌다. 박 차관은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전날 각 수련병원의 전공의 대표 94명에게 모임을 안내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 문자를 동료들에게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웹 발신이라 회신이 안 돼 참석인원은 실제로 가봐야 알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대여섯 명의 전공의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복지부는 "비공개로 만나는 자리를 만들려고 했지만 언론에 공개가 되는 바람에 생각보다 전공의들이 많이 못 왔다"며 '참석자는 한 자릿수'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회의 종료 후 "현장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을 했다"며 "꼭 논제를 놓고 결론을 맺는 대화가 아니더라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공감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사회적으로 추운 세상을 말하지만 실제로 봄기운이 돌아야 하는 3월 첫날 영하의 쌀쌀한 날씨가 계속된다. 날씨는 28일부터 춥지만 3월 첫주 추위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봄이 시작되는 3월 첫날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며 꽃샘추위가 찾아온다고 28일 기상청이 예보했다. 3·1절 연휴 동안 춥거나 비가 오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 체감온도는 -10도, 평창 -23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새벽에 제주에서 시작한 비는 오전에 남부 지역과 충청권까지 확산할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은 1~5㎜, 전라권과 경상권 5~20㎜, 울릉도·독도 5㎜, 제주도 10~40㎜다. 고도가 높은 곳은 비가 아닌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예상 적설은 전라권 1~3㎝, 경상권 1~5㎝, 제주 산지 3~10㎝다. 비가 온 뒤에는 전국 기온이 큰 폭으로 하강할 전망이다. 저기압 통과 후 북서쪽에서 찬 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해 1일 서울은 아침 최저 기온이 -5도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들이 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집단사직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제시한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일부 전공의들이 복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의료 현장의 혼란이 지속되면서 환자들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6시 기준 보건복지부의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당일 상담 건수는 48건이었다. 이 중 26건은 피해신고서가 접수됐다. 피해신고가 접수된 26건 중 수술 지연이 21건으로 대다수였다. 피해신고 센터가 가동한 지난 19일부터 누적 상담 수는 671건으로, 이 중 피해신고가 접수된 건 304건이다. 이런 가운데 건국대병원 전공의가 돌아왔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소속 전공의 12명이 26일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국대병원 전공의 수는 2022년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집계 기준 인턴 29명, 레지던트 169명 등 총 198명이다. 건국대병원 교육수련팀 관계자는 "지난 월요일에 돌아온 것으로 판정된 전공의들이 12명이었다"며 "전공의들은 스케줄에 따라 근무하기 때문에 현재 병원에 있는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전공의의 복귀 속에 최근에는 '다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공의 집단 이탈이 길어지면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에 "병원을 찾아달라"는 119구급대들의 요청이 급증했다. 의료공백으로 인한 새로운 현상이다. 소방청은 이달 16∼26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일평균 병원 선정 건수가 66건으로, 지난해 2월 일평균 38건보다 73.7% 급증했다고 28일 밝혔다.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구급대 요청 시 환자의 중증도를 판단해 '중증·응급환자'는 권역응급의료센터나 대형병원으로, '경증·비응급환자'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이나 인근 병의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병원을 선정하는 업무를 한다. 평소에는 구급대에서 직접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공의 집단 이탈 후 응급실 의료인력 부족으로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병원이 늘면서 센터에 병원 선정을 요청하는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병원 응급실 과부하로 인해 부산과 대전에서는 20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각각 42건, 23건의 구급대 지연 이송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에서는 80대 심정지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겪은 후 사망 판정을 받는 일마저 발생했다.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이 80대 심정지 환자는 구급차에 실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전쟁이 종식을가져올 것인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이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전쟁 종식이 거론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안 마련을 위한 4개국 대표단 회의에서 중대 진전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하마스의 통치를 받는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선 최소 2만95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7만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약 1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53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으면서 발발한 이 전쟁은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마스 말살을 선언한 이스라엘은 지난 4개월 가자지구 거의 전역을 장악하고 이집트 국경과 맞닿은 라파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스라엘이 그동안 '안전지대'라고 밝혀 왔던 라파에는 140만명의 피란민과 주민이 몰려 있어 이곳이 공격받을 경우 자칫 대규모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된 지 한 달이 지났다. 25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달 27일부터 5인 이상 전체 사업장으로 확대된 후 5∼49인 사업장의 중대재해는 모두 9건 발생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일터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다하지 않는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법이다. 2022년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 먼저 적용된 후 50인 미만 사업장은 2년 추가 유예를 거쳐 지난달 적용됐는데, 경영계와 당정의 거센 추가 유예 요구로 막판까지 여야 협상이 이어졌으나 합의가 불발돼 그대로 시행됐다. 법 확대 나흘 만인 지난달 31일 부산 기장군의 폐알루미늄 처리업체에서 30대 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것을 시작으로 50인 미만 사업장의 사고가 잇따랐다. 새로 법이 적용된 5∼49인 사업장의 중대재해가 속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법 적용 유예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노동부는 이들 사고에 대해 곧바로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는데, 아직 50인 미만 사업장 대표 등이 중대재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5일로 의료대란이 일주일째로 접어들었다. 의료계와 정부는 여전히 대치국면이다. 과연 해결의 접점을 찾을 수 없는가. '강대강 치킨게임'은 공멸이다. 대화하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온다. 양측간의 대립이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만 보고 있다. 따라서 양 당사자는 대화와 타협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 그중 사태의 진의 여부를 떠나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정신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들의 투쟁 전선에 국민이 볼모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방침에 의료계가 강하게 맞부딪히면서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빅5' 병원을 시작으로 전공의들의 병원 이탈이 전국적으로 번졌고, 응급·당직 체계의 핵심인 전공의들이 빠지자 진료에는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이에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로는 사상 처음으로 재난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 범부처 차원으로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3월이면 전공의에 이어 전임의들도 병원을 떠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의료대란이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 모두 '파국'을 피하기 위한 타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 '범부처 대응' 나서...전공의, 자리 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다. 23일 오후 2시44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피해 역시 드러나지 않았으나 조기 진화를 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울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당시 울산소방본부에는 “에쓰오일 정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화재는 원유를 정제시설로 보내주는 펌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쓰오일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펌프 시설의 밸브를 차단해 원유 공급을 막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원유 밸브를 차단하고 진화중이어서 빠른 시간내 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