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단지 '코리아 전담반'…한국인 26명 검거·1명 구출

프놈펜서 300㎞ 떨어진 '몬돌끼리' 내 범죄단지서 피싱 범죄 벌이던 한국인 26명 검거
중국도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과 스캠 범죄 합동 단속 추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지대 인근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피싱범 26명이 검거되고, 감금됐던 한국인 1명은 구출됐다.

 

연합뉴스는 21일 경찰청 발표를 인용해 한국과 캄보디아 경찰관들이 합동 근무하는 '코리아 전담반'이 지난 1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300㎞ 떨어진 '몬돌끼리' 내 범죄단지에서 피싱 범죄를 벌이던 한국인 26명을 검거하고, 20대 남성 1명을 구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과 동남아 5개국이 국경을 초월한 스캠 등 전기통신 온라인 사기 범죄를 합동 단속하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국은 캄보디아 등 동남아 5개국과 스캠 범죄 합동 단속을 추진중이다. 중국은 쿤밍서 6개국 법 집행기관, 정보공유·범죄자 송환 등 협력 방안에 합의했다. 

 

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의 온라인 스캠 범죄 관련 부처급 회의가 전날 윈난성 성도 쿤밍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6개국은 스캠 범죄 공동 단속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일련의 공감대를 이뤘다. 이들은 현재 국경 간 범죄 피해 상황이 심각한 수준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사회 안정을 위협하고 각국 국민의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데 공감했다.

 

6개국 법 집행기관은 앞으로 협력을 심화하고 공동 단속 활동을 전개하며 사기 조직 거점을 집중적으로 소탕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확고하게 보호하기로 했다. 또 관련 정보 공유를 강화하며 범죄자 송환 및 인계를 지속 실시하며 단속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6개국은 합의문에 서명하고 이들 지역에서 활개 치는 사기조직 합동단속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번 회의에는 당사국뿐만 아니라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 유엔 마약범죄사무국(UNODC), 란창강-메콩강 종합 법집행 안전협력센터 등도 옵서버로 참석했다.

 

올해 중국, 미얀마, 태국 등 3개국이 메커니즘을 구축해 미얀마 미야와디 지역의 도박·사기범죄를 공동 단속, 미얀마 측은 중국에 범죄 용의자 5천500명을 송환했다. 또 중국과 라오스 경찰도 연합해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의 범죄조직 은신처를 소탕해 600여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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