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용 전기배터리 충전 끝나면 반드시 전원 분리하세요"

'배터리 화재' 두 달 새 37%↑... 5월 49건, 6월 51건, 7월 67건
리튬이온배터리는 생활에 편리하지만 부주의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고, 잠잘 때나 외출 시 충전을 중단해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근래 운전용 전기 배터리 화재 사고가 37%나 증가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전기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분리해야 한다고 소방청이 권고하고 있다.

 

소방청은 지난 24일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동킥보드와 전기오토바이, 보조배터리 충전 중 화재가 잇따르자 소방청이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지난 22일부터 '생활 속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예방대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방송사 재난 자막 송출과 언론 보도를 비롯해 아파트 승강기 영상, 소방서 전광판, 관리사무소 게시판 등 생활 접점 매체를 활용한 안전수칙 홍보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아파트아이·PASS 등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서도 홍보자료를 제공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합뉴스가 소방청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배터리 화재는 올해 5월 49건에서 6월 51건, 7월 67건으로 두 달 새 약 37% 증가했다. 과충전이나 불량 충전기 사용, 동시 충전 등 부주의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 아파트에서는 전동스쿠터 배터리 열폭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지난 19일에는 경기 동두천시 아파트에서 캠핑용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나 6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피해가 있었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예방국장은 "리튬이온배터리는 생활에 편리하지만 부주의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충전이 끝나면 반드시 전원을 분리하고, 잠잘 때나 외출 시에는 충전을 중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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