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동남아 콜레라 등 감염병이 번지고 있다. 여행 시 콜레라 등 질병에 주의해달라고 징병청은 당부헸다. 여름철로 다가오면 동남아의 수인성·식품매개·숲 모기로 인한 감염병에 걸릴 우려가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여름철로 다가올수록 콜레라에 비상이 걸렸다. 동남아여행을 계획했다면 ‘감염병 정보’를 챙겨달라고 질병청은 당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기여행지 톱10 중 5곳이 동남아 국가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 1위에 이어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동남아국가는 각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만큼 콜레라,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에 대한 여행 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 다.
콜레라는 독소형 콜레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설사 질환으로, 극심한 설사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종종 구토를 동반하고 복통이나 발열은 거의 없으며, 무증상 감염도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식수나 어패류 등의 식품을 통해 감염된다. 드물게는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한 경우, 감염되기도 한다.
콜레라 치료방법으로는병의 이환 기간을 단축시키고 수분 손실을 줄여주며, 균 배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가급적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시거나, 정맥으로 수분과 전해질을 신속하게 보충해 주어야 한다. 질병청은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 및 준비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하고, 칼·도마는 조리 후 소독하기
한편 장티푸스는 설사·복통 등이 주증상으로 보통 여행지 도착 직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을 위해서는 길거리음식은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물과 음료수는 포장제품을, 과일과 채소는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긴 후 먹는 것이 안전하다.
귀국 후 발열·설사·구토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바로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티푸스는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어 여행 2주 전에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당국은 권하고 있다.
동남아국가 여행지에서는 뎅기열이 재주 발생한다. 뎅기열은 뎅기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류에 물려 발생한다. 일반모기에 물린 것처럼 간지럽고 물린 자리가 붓지만 3~14일(평균 5~7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발열·두통·근육통·관절통·홍반 등이 나타나며 2~7일간 지속된다. 드물게 간염·췌장염·뇌염 등도 발생할 수 있어 의심될 경우 빨리 치료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류로 인해 발생한다. 동남아여행지 중 필리핀·싱가포르에서 나타난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어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긴소매가 있는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