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온몸으로 체험하는 안전교육 오세요".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이하 ‘공단’)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이를 위해 공단은 19일 전북 익산에서 「익산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을 가졌다. 익산 안전체험교육장(이하, ‘교육장’)은 2022년 착공을 시작하여 총 사업비 227여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연면적 4385㎡의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7개 체험관과, 50종의 교육콘텐츠로 건설현장 추락사고와 같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유형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각 시설은 다양한 업종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안전에 특화된 체험 교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상안전(VR)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교육생이 위험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7개 체험관은 산업안전 1·2 체험관, 전기안전체험관, 응급처치체험관, 스마트안전체험관, 가상안전체험관, 산업안전보건역사관 등이다. 교육장에는 산업현장의 근로자뿐만 아니라 예비산업인력인 학생들도 안전한 일터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과정>을 도입했다. 체험교육은 전문강사가 체험을 돕고 재해예방대책을 강의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교육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다. 하지만 이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안전 매뉴얼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한국어를 잘 몰라 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021년 7월 발표한 '인구감소시대의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8년 3765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2040년 예상 생산연령인구는 2703만 명으로 국민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그에 반해 체류 외국인은 2007년부터 100만 명을 돌파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체류외국인 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외국 인력 유입장벽을 낮추는 등 외국인 근로자 유치 정책을 펼쳤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 한 해 동안 코로나 이전의 1.7배에 달하는 외국 인력이 입국해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 기술훈련과 산업안전교육뿐 아니라 언어·문화 교육도 종합 제공했다. 이들은 대개 e9비자를 받고 입국한다. E9 비자는 비전문 취업 비자로 불린다. 전문직 취업 비자인 E7과 구분된다. E9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배달 종사자들에게 안전을 위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형광색이나 빛에 잘 반사될 수 있는 기구 사용이 장려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11일 이륜차로 배달하는 배달종사자의 도로 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배달 플랫폼 딜버 소속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고시인성 보호장비를 전달했다. 고시인성은 대상이 시각적으로 매우 쉽게 식별되고 인식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 차체가 작고 가속이 빨라 차량 운전자 시야에서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크다. 또한 다수의 배달종사자들이 어두운 계열의 복장과 배달통을 사용하여, 야간과 새벽에 다른 차량 운전자가 이륜차를 인식하지 못하여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소재하는 딜버 김해지역센터에서 실시된 전달식에서는 배달종사자에게 형광색이나 빛에 잘 반사되는 재귀반사재(빛이 물체 표면에 닿았을 때 빛이 들어온 방향으로 반사되는 특성을 가진 소재) 등이 사용되어 가시성이 높은 ▲안전헬멧 ▲안전조끼 ▲배달통을 보급했다. 전달식을 통해 배달종사자들이 고시인성 의복과 배달통 사용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주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겨울철은 폭설이 자주 내리는 계절이다. 국립공원의 경우 출입이 통제될만큼 눈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행정안전부는 14일 덕유산국립공원 등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국립공원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상특보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탐방로 통제 계획과 진입도로 및 탐방로 제설·제빙 등 안전관리 대책을 확인했다. 특히, 방재물자(모래, 제설제 등) 확보 현황과 제설장비 배치 등 겨울철 대설·결빙 대비 체계를 면밀히 살폈다. 이어, 국립공원 내 상습결빙지역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을 점검했다. 안전로프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나무 쓰러짐 대비 수목정비 등 사전 안전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고립우려지역인 향적봉대피소를 방문해 침구·보온의류 등 구호물품 비치 현황과 소방·민간산악구조대 등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산지에서는 날씨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 기상특보에 따른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중요하다”며, “국립공원 탐방 시 기상 상황을 자주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고, 기상 특보시 국립공원 이용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빙판길 교통안전이 필요한 계절이다. 빙판길에서는 감속과 차간 거리 확보가 교통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겨울철 추운 날씨로 눈과 서리 등이 도로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2019~2023)간 도로살얼음(Black ice) 등으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3944건으로, 이 사고로 95명이 사망하고 6589명이 다쳤다. 도로살얼음(Black ice) 은 눈이나 비, 서리 등이 도로에 스며들어 얇게 얼어붙는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시기별로는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49%, 1,939건)가 한겨울 초입인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고, 출근 등으로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밤사이 내린 서리 등이 도로에 얇게 얼어붙으며 살얼음이 생기기 쉬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4이며, 평소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1.7배 높다. 도로 종류별로는 차량이 빠르게 이동하고 연쇄추돌 위험이 높은 고속국도 치사율이 18.7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헌혈 봉사 등으로 '나누는 삶'을 실천하던 30세 청년이 사망 선고를 받고 장기를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렸다. 주인공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영광(30) 씨가 낙상 사고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뇌사에 빠져 이 시간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13일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귀갓길에 낙상사고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은 한씨의 상태가 점점 나빠져 가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생명을 살린다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한씨의 부모는 아들이 평소에도 꾸준히 헌혈 등 봉사와 나눔을 해왔다며, 이러한 아들이라면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고인의 가족은 기증 후 국가에서 지원받은 장제비에 사비를 보태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고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늘 자신보다 남을 챙기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고 가족은 전했다.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 옷을 샀고 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료계는 '윤석열 탄핵' 시위 현장에 안전 사고를 대비한 의료진을 배치하기로 했다. 의대생과 사직 전공의, 개원의와 의대 교수 등 의료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에서 의료지원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은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집회 현장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들은 추운 날씨에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는 만큼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의료지원단을 꾸려 현장 대응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주부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여의도 국회 정문 앞 촛불집회 시민쉼터에서 의료봉사를 한다. 서울시의사회는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현장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내과·외과 의사 각 1명이 상주하면서 시민과 경찰의 건강을 돌보고 안전사고 등에 대응할 예정이다. 의약품과 진료 물품도 충분히 준비하기로 했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전국에서 많은 시민이 국회 앞으로 모여들고 있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안전 문제에 대비해 의료지원단을 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해상에서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면서 6명이 심정지가 되고,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어선에 탄 승선원 8명 가운데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됐다. 해경 등은 어선 승선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3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29t급 어선(승선원 8명)과 456t급 모래 운반선(승선원 10명)이 충돌했다. 감포 선적인 어선은 충돌 직후 전복됐다.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8명 중 6명을 발견했다.발견된 선원은 모두 심정지 상태라고 해경은 전했다.해경은 심정지 상태인 6명을 경주와 포항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나머지 어선 승선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어선이 충돌 직후 곧바로 뒤집혀 나머지 승선원이 선내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현장에는 해경뿐만 아니라 해군 등의 경비함정과 구조정, 헬기 등이 출동했다.모래 운반선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는 초속 6∼8m의 바람이 불고 높이 1∼1.5m의 파도가 치고 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의 여파로 4일 오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연합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취재기자단에 "실장·수석 일괄 사의 표명"이라고 공지했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은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일괄 사의를 표명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비상계엄에 투입됐던 병력이 4일 오전 4시 22분부로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으며, 대북 경계 태세는 이상 없다"고 덧붙였다. 합참의 발표 직전 윤석열 대통령은 담화에서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며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에 설치됐던 계엄사령부는 윤 대통령의 담화와 함께 해체됐다. 비상계엄 해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첫 공개 일정이었던 4일 오전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가 순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마약류 대응상황 점검회의가 순연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 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시키겠다"며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와 같은 조치는 자유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한다는 대외 정책 기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