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박광춘 기자 |
셀트리온제약(대표 백승열)은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에서 듀얼페이로드 기반 ADC(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2종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제약이 차세대 항암 기술인 ADC(항체·약물접합체)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잇따라 공개하며 신약 개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단순 후보물질 소개를 넘어 실제 임상 단계 진입까지 이어지며, 그룹 차원의 항암 파이프라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TROP2를 표적하는 ‘CTPH-03’과 FRα를 겨냥한 ‘CTPH-08’은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을 하나의 항체에 결합한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ADC가 갖고 있던 종양 이질성이나 약물 저항성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발표는 단일 파이프라인 성과를 넘어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HER2 타깃 후보물질을 통해 처음 공개한 듀얼페이로드 기술을 다양한 항원으로 확대 적용하며, 범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향후 신규 페이로드 개발과 위치선택적 접합 기술을 결합해 정밀도를 높인 차세대 ADC로 진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셀트리온의 연구개발 방향과도 맞물린다. 셀트리온은 2026년 들어 ADC 신약 후보물질 3종(CT-P70, CT-P71, CT-P73)을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진입시키며 임상 개발 속도를 끌어올렸다. 이들 후보물질은 미국 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뒤 순차적으로 투약을 시작했으며, 현재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중심으로 평가가 진행 중이다.
여기에 다중항체 기반 신약 후보물질 CT-P72도 환자 모집 단계에 들어가며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ADC와 다중항체 치료제가 동시에 임상 단계에 진입하면서, 셀트리온의 항암 신약 개발 전략이 초기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 검증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그룹의 항체 설계 기술과 자체 링커-페이로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후보물질 설계의 유연성을 높이고, 다양한 암종에 적용 가능한 치료 옵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셀트리온제약의 독자적인 듀얼페이로드 플랫폼이 특정 항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타겟에 적용될 수 있는 강력한 확장성을 가졌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의 독보적 항체 기술력과 셀트리온제약의 링커-페이로드 개발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DC 신약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