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SK하이닉스(대표 곽노정)는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Dell Technologies Forum) 2025’에 참가해 AI 시대를 선도할 다양한 메모리 설루션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델 테크놀로지스 포럼은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Dell Technologies World)’와 맥을 같이하는 행사로, 미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의 한국 지사가 주요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술 세션, 제품 시연 및 쇼케이스 등을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 컨퍼런스다. 올해 행사는 ‘Beyond the Limits of Imagination(상상 속 가능성, 그 한계를 넘어서)’을 주제로 열렸으며, 약 4천 명의 관람객이 이곳에 방문했다.
▲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AI 메모리 설루션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에서 ‘Guardians of the AI – Full Stack AI Memory Provider(인공지능을 지키는 수호자,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라는 콘셉트 아래, AI 인프라를 완성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특히 캐릭터를 활용한 부스 디자인은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친근하고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소재로,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HBM 기술 3D 구조물
전시의 핵심은 단연 HBM 라인업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2일 ‘HBM4 12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초당 2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며 세계 최고 속도로 AI 연산 시스템을 지원할 차세대 설루션으로 알려져 있다. 부스에는 HBM4 12단 제품과 함께 ‘TSV’, ‘어드밴스드 MR-MUF’ 등 HBM에 적용된 핵심 기술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3D 구조물이 설치돼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D램 및 D램 모듈 제품
D램 섹션에서는 초고속·저전력 특성이 강점인 ‘LPDDR5X’가 눈길을 끌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설루션으로, 최근 온디바이스 AI 확산과 함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또, 여러 개의 LPDDR5X를 하나의 모듈로 묶어 저전력·고성능을 동시에 실현한 ‘LPCAMM2’도 메모리 혁신을 이끌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자사의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위상을 대외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서버, 데이터센터, 온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메모리 설루션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