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보건의료 지출 1인당 5년새 36% 늘어...303만원→412만원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 기준 86.5조에서 116.3조원으로 늘어
외래진료비가 41% 급증...입원비는 32조2562억원에서 40조7914억원으로 26.4% 늘어
GDP에서 보건의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7.7%에서 지난해 8.4%로 커져
임미애 의원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국민 1인당 연간 보건의료 지출이 5년새 '303만원에서 412만원'으로 늘어났다. 비율로는 36% 늘어난 것이다. 건강보험 진료비도 총액 기준 86.5조에서 116.3조원으로 늘어났다. 이중 외래진료비가 41% 급증했다. 
 

최근 5년 사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보건의료 부문 지출이 100만원가량 늘어 36%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실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당 보건의료 지출액은 2019년 303만2000원에서 지난해 411만8000원(잠정치)으로 35.8% 늘었다.

 

최근 10년 사이 보건의료 지출액은 꾸준히 늘어 2019년에 300만원대로 올라선 뒤 지난해에는 400만원대가 됐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보건의료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7.7%에서 지난해 8.4%로 커졌다.

 

같은 기간 건강보험 진료비(의료급여·비급여 제외)는 86조4천775억원에서 116조2천509억원으로 34.4% 늘었다.

 

요양기관별 건강보험 진료비는 의료기관에서 68조7162억원에서 92조2959억원으로 34.3% 불었고, 약국에서는 17조7613억원에서 23조9551억원으로 34.8% 증가했다. 의료기관에서의 지출을 유형별로 보면 이 기간 입원비는 32조2562억원에서 40조7914억원으로 26.4% 늘었다.

 

외래진료비는 36조4600억원에서 51조544억원으로 41.3%나 급증해 입원비보다 증가 폭이 컸다. 김미애 의원은 "최근 보건의료 지출이 급격히 증가한 만큼 재정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기획·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