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우리는 탄생 100일을 특별한 날로 기념하기 위해 잔치를 열어 아이와 산모의 건강을 기원했다. 의술이 열악했던 때에 아이가 태어나 100일을 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다. 100일을 넘긴다는 건 축복이었던 시절이다. 또 이를 넘겨 1년이 되면 더 성대한 돌잔치를 열었다. 심지어 아이 탄생 1-2년이 지난 후에야 출생신고를 하는 집안도 있었다. 아이 생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이 같은 의식은 출생에서 비롯해 대학입학 학력고사를 치르는 학생들에게까지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축하와 기원을 담은 의미있는 날임을 상징한다. 17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이 되는 날이다.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두고 출근길 윤 대통령은 “그동안 취임 이후에 여러 가지 일들로 정신없이 달려왔다”면서 '취임 100일(17일)을 전후로 대통령실 인적구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휴가 기간부터 제 나름대로 생각해놓은 것이 있고, 국민을 위한 쇄신으로서 꼼꼼하게 실속 있게 내실있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취임 100일에는 통상적으로 담화나 대통령실에 출입하는 기자들 그리고 방송을 통해 소회와 국정운영을 밝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미국과 중국 간 첨단기술 대결에 한국이 고래 등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이다. 지구라는 같은 공간에 살면서도 하나의 태양만이 있다는 미국 측 제국의 논리에 중국이 인정할 수 없다는 무언의 대결이 결국 주변국을 통한 압박에서 급기야는 겁주기까지 동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미중 대결구도는 돌이켜보면 미국이 지난 1979년 중국과 국교를 정상화시킬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을지 모른다. 중국을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건 미국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중국은 지금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74%까지 치고 올라갈만큼의 경제적 자립국가로 성장했다. 유일하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반도체와 군사 분야이다. 그 반도체와 군사분야만큼은 미국이 양보할 수 없다는 게 현 미중간 갈등의 쟁점이다. 여기에다 미래차 시장인 자율주행 겸 전기차 시장까지 가세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는 반도체와 배터리가 없으면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이를 사수하기 위해 미국은 한국, 대만, 일본에게 ‘칩4동맹’ 참여 요구에 이어 지난 7일(현지 시각)에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상원에서 통과시켰다. 조만간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보여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지난 3일 동안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물 폭탄에 속수무책이었다. 대통령실에서 퇴근한 윤석열 대통령 자택부근인 서초동도 예외는 아니었다. 자택 아파트 주변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대통령은 그야말로 물에 포위된 상황이었다고 한다. 재난을 총괄 지휘할 지휘소에 갈 수 없을 정도였다는 보도이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 때부터 국가위기에 대응할 지휘소를 청와대 지하에 구축하는 방안이 마련됐고,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때 국가위기관리센터가 구축됐다. 25개 정부부처 관계자들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면서 군사 뿐만아니라 이번처럼 폭우 등에 대한 대응조치를 하는 기능을 수행했었다. 미국 백악관도 당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본 받을 만큼 위기관리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당시 관계자는 회고했다. 응급사태시 이를 보고 받은 대통령이 즉각 관저에서 이동해 지하벙커에서 지휘했기 때문이다. 그 한 예로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화마로 돌변해서 낙산사 등을 초토화시킬 때 노무현 대통령은 즉각 벙커로 내려와 소방방재청장 등에게 화재진압을 지휘하면서 방을 동동 굴렸다고 한다. 또 어느 해인가 폭설로 고속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업무보고가 결국 그를 낙마시켰다. 초등학년 입학연령을 만 5세로 하겠다고 대통령 업무보고시 했고 이를 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그렇게 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학부모와 교사들의 여론은 차가웠다.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린 박순애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는 외국어고등학교 폐지 카드를 또 내밀었다가 거센 역풍에 휩싸이자 철회했다. 결국 취임 35일만에 사퇴했다. 장관들 발탁시 능력과 실력있는 사람을 자랑했던 윤 정부로서는 체면이 구겨진 첫 사례다. 아니 연거푸 4번째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 전후로 낙마까지 한 것을 포함하면 그렇다. 능력과 실력으로 스타 장관을 주문한 대통령의 뜻과는 전혀 다른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스타는 관객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는 사람들이다. 발탁한 장관들이 스타는커녕 관객으로부터 싸늘한 야유를 받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 통제를 목표로 30년만에 경찰국을 부활시켜 첫 경찰국장으로 임명한 김순호 치안감에 대한 과거 행적이 불거지고 있다. 보도를 종합해보면 운동권이 경찰에 정보를 제공해서 조직을 와해시킨 이른바 프락치로 의심된다는 것이다. 그 댓가로 경찰에 투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지난주 1박2일의 방한을 두고 미국과 중국 그리고 국내 매체들까지 설왕설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유는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았다는데서 비롯됐다. 우리는 윤 대통령이 휴가를 중단하고 만나야할 현안이 있었는지 알지 못하지만 미국 대외서열 3위인 펠로시 하원의장을 한국 대통령이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 미국 측에게는 모욕을 준 것이고, 중국에게는 당당한 외교로 아전인수 해석을 늘어놓고 있다. 그가 떠난 이후에도 이 같은 여진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무부 전직 관료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미국을 모욕한 것이라고 본다”고 VOA(미국의소리)가 6일 밝혔다. VOA는 ‘미중갈등 촉발한 펠로시 타이완 방문…미국 핵심 동맹 한국 역할은?’이라는 주제로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과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와 대담을 소개한 것이다. 두 사람간 대화내용을 보니 한마디로 우리 외교를 미국 잣대로 엿장수 엿 자르듯 재단하는 격이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윤 대통령이 펠로시 의장을 만나지 않은 것과 관련 “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 의전 문제로 대통령실, 여야 그리고 언론까지 갑론을박이다. 미국 대외 의전서열 3위에 해당하고 막강한 하원 의장이라는 점에서 국빈에 해당하지만 대통령은 휴가 중이라는 이유로, 초청 상대인 국회의장은 사전 양해를 구했다 해서 미군 오산기지에 나가지 않은 것을 놓고 의전상 결례인지, 대중국 눈치보기인지에 대해 각자 면피용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리가 흔히 군에서 유행하는 말 중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일상에서도 혼용에서 쓴다. 식당에서는 공평한 양을 나누는 배식으로, 외교에서는 의전이라 할 수 있다. 때 아닌 의전문제가 불거져서 하는 말이다. 펠로시 하원의장의 1박2일 방한이 남긴 의전 여부를 놓고 볼썽사나운 설왕설래 때문이다. 팰로시 하원의장보다 3주 앞서 방한 한 미국 대외 서열상 한 참 아래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엘지화확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전례에 비춰 외교 의전에 말이 나올만하다. 대통령실은 초청 대상이 국회의장이고 대통령은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국회가 당연히 의전을 맡았어야 했다고 했고, 국회의장실은 서로 양해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간발의 차이로 운명이 엇갈렸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지도자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듯 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다시 도전을 위해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달 2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도전에 나섰다. 대선에서는 대통령후보로 지방자치단체선거에서는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지만 대선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이어진 지선에서는 참패를 이끌었다. 그러고도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은 ‘국기문란’이라는 말을 즐겨하는 것 같다. 두 분의 ‘국기문란’이란 말 앞뒤를 보면 같은 말 다른 뜻이다. 윤 대통령은 전 정부와 현 공직사회에 대해 ‘국기문란’이란 말을 동원했고, 이재명 후보는 3일 윤석열 정권에서 이뤄지고 있는 자신을 향한 검찰과 경찰의 여러 수사에 대해 '국기문란'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국민이 보기에는 ‘국기문란’의 단초는 두 분이 제공하지 않았나 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하게 된다. 대통령이 됐기 때문이기도 하고 대통령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멀쩡한 경찰지휘 체계를 30년전으로 되돌려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우리나라가 대외 수출입에서 수입이 수출보다 많아 발생한 무역적자 규모가 통계를 작성한 지난 1956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중이라고 한다. 올 들어 지난 4개월 연속 적자에다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150억2500만 달러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6년만이라고 한다.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 등을 수출해서 무역수지 통계를 작성한 이후 적자가 사상 최대라 하니 실감나지 않는다. 지난 4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보면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증가해서 적자 규모가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도 주시해야할 대목이다.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수입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무역적자 골이 깊어지고 있다. 한중 수교 30년째인 올해 대중극 무역적자도 3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누적 적자폭도 30억달러 규모이다. 문제는 에너지 수입비중이 높아질 수 있는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에다 수출전선 확대도 쉽지 않다는 점이다. 최대 교역국이자 텃밭인 중국과의 수출전선에서 이상기류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의 기술굴기 변화에 대처하지 않은 체 역으로 수입비중이 늘어 전체 무역적자의 2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국내 여론조사기관중 비교적 보수적인 한국갤럽의 지난달 마지막 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62%)가 긍정 평가(28%)보다 두배를 뛰어넘었다. 취임 초 각각 50%대, 30%대에서 속절없이 추락중이다. 추락하는 건 다 날개가 있다. 원인이 있다는 이야기다. 정상적인 날개라면 추락할 수가 없다. 한국갤럽의 여론을 포함한 여타 여론 기관들의 조사를 보면 추락하는 국정수행 평가는 다르지 않다. 수직 하락중이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부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내부분란이 부른 총체적인 상황을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 신승에 가까운 대선과 압승에 가까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함께 만든 국민의힘은 선거뒤 자중지란에 빠졌다. 대선과 지선이 끝나자마자 이준석 당 대표를 성상납 의혹을 문제삼아 윤리위원회에서 6개월 당무정지를 시키더니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지 한 달도 안 돼 최고위원들의 줄 사퇴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윤핵관으로 지칭되는 친윤계를 향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 비난했던 이 대표는 지난 31일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지 말라 했더니, 이제 개의 머리를 걸고 개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삼성전자, SK, 엘지, 현대기아차, 롯데 등 국내 5대 기업이 천문학적인 대미투자를 하겠다고 경쟁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미 투자를 하고 있거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규모를 합치면 3000억 달러를 훌쩍 넘는다. 기술과 시장 그리고 지원책이라는 당근이 있기 때문이다. 각종 세제 혜택과 더불어 국내 생산제품 우선으로 구매하는 잇점을 찾아 너도 나도 미국행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미국이 노리는 건 제조업 부활이고 고용창출이다. 미래를 선도할 핵심 산업분아에서 집나간 제조업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하는 리쇼어링과 함께 외국 첨단기업 유치 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 셈이다. 지난 26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통해 220달러(약 29조원) 규모를 신규 투자하겠다고 했다. 회의 도중 바이든 대통령은 감사하다는 '땡큐'를 10번이나 했다고 한다. SK그룹은 이미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7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어 미국 입장에서는 횡재나 다름없는 투자규모이다. 투자도 받고 고용창출 효과도 얻어낼 수 있으니 말이다. 직접 면담이든 화상회의 든 미국 대통령이 지구 반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