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재난 속 UN기부금 8배 증가..지출은 더 가팔라

극단적 날씨로 심각한 영향 계속되는 국가 자금 지급 시급
배출량 많은 국가, 파괴비용에 대한 부담금 지급 의무 있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기후위기 가속화로 극한의 날씨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막아보려는 UN 인도주의적 자금이 지난 20년 동안 800% 이상 증가했지만, 기후위기를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데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 등에 따르면, 2021년 극심한 날씨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손실은 약 3,290억 달러로 한화로 약 425조원에 달한다. 이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에 기부한 총 원조액의 거의 2배의 자산이다.

 

2000년과 2002년 사이, UN은 극한의 기후 사건 이후 인도주의적 사업을 위해 매년 평균 16억 달러(한화 2조 664억원)의 자금이 필요했는데,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900% 증가한 155억 달러를 목표로 했다. 이런 기후변화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유한 기부국들은 2달러 중 1달러 즉, 절반을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로, 2017년 이후 오늘날 기후 위기에 원인과 책임이 있는 선진국 중 약 54%가 약 330억 달러(한화 약 42조원) 적자를 남기며 UN 인도주의적 호소가 늘어나고 있다. 전쟁 해결에서부터 식량부족까지 연구원들은 기후 위기가 이미 재정적으로 큰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판단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의 영향은 한 나라의 물리적, 사회적 인프라로 만들어진 불평등을 악화시키는데 아프가니스탄, 부룬디,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아이티, 짐바브웨 등 대부분 저소득 국가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일반적으로 재난으로부터 복수하는데 필요한 인프라와 돈이 부족한게 현실인데 미국 등 부유한 나라들은 극단적 날씨를 부추기는 더 많은 배출물을 계속 발생시키고 있어, 파괴비용에 대한 비용을 부담해 도울 의무가 있다.

 

옥스팜의 기후정책 고문 러셀 암스트롱(Russell Armstrong)은 “기후변화는 흑인, 원주민, 유색인종과 다른 취약계층의 생계, 문화, 건강, 삶의 방식을 파괴하는 해악을 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3,000억 달러에서 5,000억 달러로 추산되는 기후변화의 경제적 손실은 화석 연료에 대한 정부 보조금과 동일하지만, 이를 해결할 대책은 아직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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