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 비행기가 폭발해 탑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공항에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공항 벽과 충돌해 불길이 솟아올라 탑승객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소방청·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경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도중 공항 담장과 충돌했다. 이 항공기는 전남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1065에서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제주항공 B737-800이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이다. 소방 당국은 기체 후미 방면에서 탑승자를 대상으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오전 12시49분 현재 총 2명을 구조했고, 85명(남 39명, 여 4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가 당시 랜딩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에서 화재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서울 도심의 한 한옥집에서 불이 나, 대피하지 못한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후 5시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단층 한옥에서 불이 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정중앙에서 모닥불 피우듯이 계속 위로 솟았고, 검은 연기가 엄청나게 올라왔다. 인근 주민들이 소방대원이 오기 전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는데도 안에서 기왓장 터지는 소리가 펑펑 나는 등 불길을 잡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약 3시간 반 만에 불을 모두 껐지만, 불이 난 집에 살던 80대 할머니와 7살 손자가 불에 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두 사람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주택 잔해에 매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오후 11시께 충남 부여군 옥산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날 불로 주택 1동이 모두 타고, 가재도구 등을 태웠다. 불은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궁이에 불씨가 남아 있던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7일 10시 반쯤 광주 북구 용봉동의 한 12층짜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인구 이동시 안전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정부는 올해 성탄절, 해넘이·해맞이 기간 전국 주요 도심지 번화가 및 지역 명소에 약 430만 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연말연시 등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행안·문체·국토부, 경찰·소방청, 17개 시・도, 재난관리책임기관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중앙부처·자치단체별 인파 안전관리 대책 수립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연말연시 인파밀집이 예상되는 도심지 주요 번화가와 해넘이·해돋이 명소에 대한 안전관리계획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중운집인파사고 안전관리체계 강화 관계기관에서는 소관시설·지역에 대한 다중운집인파사고 위험대상 유형별 일제 조사를 거쳐 중점관리 대상을 선정하고,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지역축제, 연례적 행사(핼러윈, 성탄절 등), 지하철, 대도시 발달상권, 대규모점포 등 15개 유형 등이다. 수립된 안전관리계획에 따라 각 기관은 경찰·소방·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모니터링 등 인파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안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재난원인조사 발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주제로 재난 원인 조사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행정안전부는 19일부터 20일까지 세종 청사에서 재난안전 및 원인조사 관계기관 담당자가 참여해 ‘범정부 재난원인조사 기관 워크숍’을 가졌다. 참여 부처는 행안·과기·농식품·산업·환경·고용·국토·해수부, 경찰·소방·산림·질병청과 자치단체, 유관기관, 민간 전문가 등이다. 워크숍에서는 ‘국가재난원인조사협의회’ 1주년 운영 성과와 함께 재난원인조사 결과(2023년~2024년) 및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아울러, 재난원인조사 발전을 위한 기관 간 협력과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 방안 등을 주제로 자유토론도 진행했다. 토론에서는 국가 재난 원인을 집중 점검하고 복잡다단하게 일어나는 재난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근 점점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재난에 대비·대응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기반의 재난원인조사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온몸으로 체험하는 안전교육 오세요".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 이하 ‘공단’)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이를 위해 공단은 19일 전북 익산에서 「익산 안전체험교육장」 개관식을 가졌다. 익산 안전체험교육장(이하, ‘교육장’)은 2022년 착공을 시작하여 총 사업비 227여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연면적 4385㎡의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졌다. 7개 체험관과, 50종의 교육콘텐츠로 건설현장 추락사고와 같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재해유형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각 시설은 다양한 업종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스마트안전에 특화된 체험 교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가상안전(VR)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교육생이 위험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7개 체험관은 산업안전 1·2 체험관, 전기안전체험관, 응급처치체험관, 스마트안전체험관, 가상안전체험관, 산업안전보건역사관 등이다. 교육장에는 산업현장의 근로자뿐만 아니라 예비산업인력인 학생들도 안전한 일터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직업체험과정>을 도입했다. 체험교육은 전문강사가 체험을 돕고 재해예방대책을 강의하는 형태로 이뤄지며 교육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다. 하지만 이들이 안전 사각지대에 노출되어 있다. 그 이유는 안전 매뉴얼에 익숙하지 못하거나 한국어를 잘 몰라 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가 2021년 7월 발표한 '인구감소시대의 외국인력 활용방안'을 보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18년 3765만 명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들어섰다. 2040년 예상 생산연령인구는 2703만 명으로 국민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 그에 반해 체류 외국인은 2007년부터 100만 명을 돌파해 증가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기재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체류외국인 활용 정책을 추진하고 외국 인력 유입장벽을 낮추는 등 외국인 근로자 유치 정책을 펼쳤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 한 해 동안 코로나 이전의 1.7배에 달하는 외국 인력이 입국해 산업현장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며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에 기술훈련과 산업안전교육뿐 아니라 언어·문화 교육도 종합 제공했다. 이들은 대개 e9비자를 받고 입국한다. E9 비자는 비전문 취업 비자로 불린다. 전문직 취업 비자인 E7과 구분된다. E9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배달 종사자들에게 안전을 위해 쉽게 식별할 수 있는 형광색이나 빛에 잘 반사될 수 있는 기구 사용이 장려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은 11일 이륜차로 배달하는 배달종사자의 도로 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배달 플랫폼 딜버 소속 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 고시인성 보호장비를 전달했다. 고시인성은 대상이 시각적으로 매우 쉽게 식별되고 인식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륜차는 자동차에 비해 차체가 작고 가속이 빨라 차량 운전자 시야에서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크다. 또한 다수의 배달종사자들이 어두운 계열의 복장과 배달통을 사용하여, 야간과 새벽에 다른 차량 운전자가 이륜차를 인식하지 못하여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소재하는 딜버 김해지역센터에서 실시된 전달식에서는 배달종사자에게 형광색이나 빛에 잘 반사되는 재귀반사재(빛이 물체 표면에 닿았을 때 빛이 들어온 방향으로 반사되는 특성을 가진 소재) 등이 사용되어 가시성이 높은 ▲안전헬멧 ▲안전조끼 ▲배달통을 보급했다. 전달식을 통해 배달종사자들이 고시인성 의복과 배달통 사용이 늘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종주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주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겨울철은 폭설이 자주 내리는 계절이다. 국립공원의 경우 출입이 통제될만큼 눈이 쌓이는 경우가 많다. 행정안전부는 14일 덕유산국립공원 등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국립공원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기상특보 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탐방로 통제 계획과 진입도로 및 탐방로 제설·제빙 등 안전관리 대책을 확인했다. 특히, 방재물자(모래, 제설제 등) 확보 현황과 제설장비 배치 등 겨울철 대설·결빙 대비 체계를 면밀히 살폈다. 이어, 국립공원 내 상습결빙지역인 설천봉-향적봉 구간을 점검했다. 안전로프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나무 쓰러짐 대비 수목정비 등 사전 안전조치 상황을 확인하고, 고립우려지역인 향적봉대피소를 방문해 침구·보온의류 등 구호물품 비치 현황과 소방·민간산악구조대 등 유관기관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이한경 본부장은 “산지에서는 날씨 변화가 급격히 일어나 기상특보에 따른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중요하다”며, “국립공원 탐방 시 기상 상황을 자주 확인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고, 기상 특보시 국립공원 이용 안내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빙판길 교통안전이 필요한 계절이다. 빙판길에서는 감속과 차간 거리 확보가 교통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겨울철 추운 날씨로 눈과 서리 등이 도로에 얼어붙어 발생하는 빙판길 교통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2019~2023)간 도로살얼음(Black ice) 등으로 발생한 빙판길 교통사고는 총 3944건으로, 이 사고로 95명이 사망하고 6589명이 다쳤다. 도로살얼음(Black ice) 은 눈이나 비, 서리 등이 도로에 스며들어 얇게 얼어붙는 도로 결빙 현상을 말한다. 시기별로는 전체 사고의 절반 정도(49%, 1,939건)가 한겨울 초입인 12월에 집중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낮고, 출근 등으로 차량 이동이 많아지는 오전 8시에서 10시 사이에 사고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시간대에는 밤사이 내린 서리 등이 도로에 얇게 얼어붙으며 살얼음이 생기기 쉬워,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빙판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4이며, 평소 교통사고 치사율(1.4)보다 1.7배 높다. 도로 종류별로는 차량이 빠르게 이동하고 연쇄추돌 위험이 높은 고속국도 치사율이 18.7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헌혈 봉사 등으로 '나누는 삶'을 실천하던 30세 청년이 사망 선고를 받고 장기를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렸다. 주인공은 뇌사 상태에서 장기를 기증해 5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것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영광(30) 씨가 낙상 사고로 순천향대 부천병원에 이송되었으나 뇌사에 빠져 이 시간 현재까지 회복하지 못하고 13일 심장, 폐장, 간장, 좌우 신장을 기증해 5명의 환자를 살려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귀갓길에 낙상사고로 쓰러져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은 한씨의 상태가 점점 나빠져 가는 모습을 보고 다른 생명을 살린다는 좋은 일을 하고 떠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한씨의 부모는 아들이 평소에도 꾸준히 헌혈 등 봉사와 나눔을 해왔다며, 이러한 아들이라면 기뻐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었다고 전했다.고인의 가족은 기증 후 국가에서 지원받은 장제비에 사비를 보태 1천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공부하고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던 그는 늘 자신보다 남을 챙기는 것을 좋아하던 사람이었다고 가족은 전했다. 월급을 받으면 부모님 옷을 샀고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