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최근 신재생에너지의 보완재로 ‘수소 에너지’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장기전에 돌입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서 또 다시 수소 에너지가 주목 받고 있다. 28일 파이낸셜투데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소는 대형 운송·산업 연료이자 재생 가능 에너지를 보완하기 위한 에너지 저장 수단으로서 가치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이제 '보완재'가 아닌 '필수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수소 수송을 위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경제 전문가들은 “수소 경제는 가시적 지평선 너머에 있다”며 “벽이 높긴 하지만 수소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한다”고 촉구한다. 미래 수소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한 많은 나라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고, 수소와 관련된 정책 방향과 로드맵, 경제 전략 등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H2@Scale', 유럽 연합은 ‘EU수소전략’, 일본은 ‘수소기본전략’, 우리나라는 ‘수소경제활성화로드맵’ 등과 같이 수소 경제 확산을 위한 정책들을 발표했다. 국내에서 기업으로서 선두주자격인 SK는 202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지 3달이 다 되가는 지금, 주말임에도 공사현장이나 공장에서 작업 근로자가 추락 및 끼임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례가 잇따랐다. 관계당국은 사고 직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관련 법률에 따라 중대재해법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27일 노동청, 경찰,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복합시설 공사장에서 원청업체 소속인 65세 근로자가 지하 3층에서 도장작업을 하던 도중 환풍구를 통해 6m 아래 지하 4층으로 추락, 소방당국이 신고 접수 후 출동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해당 근로자가 추락한 시각은 12시 30분 경이지만 소방당국에 신고접수된 시간은 1시 16분이었다. 경찰은 장례 절차가 모두 끝나면 신고가 지연된 이유, 관리 감독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한 직후 작업 중지명령을 내렸으며, 해당 공사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만큼 법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이다. 끼임사고도 2건이나 발생했다. 같은 오전 10시경 부산 연제구 소재의 신축 건물 주차타워 지하 1층에서 단열작업을 하던 30대 외국인 근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파르메산 치즈 부스러기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은 얼마일까? 해당 치즈를 만들기 위해 발생된 총 온실가스양이 얼마인지는 확인해보지 않았지만, 그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스타트업 회사는 10억 달러(한화 1조2200억원)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과 함께 자연환경 보존 및 저탄소 운동이 대세로 자리잡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업들도 온실가스 이슈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면서 직접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워커쉐드 테크놀러지(Watershed Technology)라는 스타트업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그 정보는 투자자들에게 수요가 많고, 규제 기관에 의해 점점 더 많이 요구되고 있어 반응이 뜨겁고, 붐비는 시장을 만들고 있다. 스윗그린(Sweetgreen)의 경우 파마산 치즈와 같은 샐러드 재료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계산한다. 치즈는 스윗그린사의 가장 탄소 집약적인 재료 중 하나지만 측정하기 어려운 재료이기도 하다. 배출량은 회사 공급업체가 처리하는 방법에 따라 다르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26일 오후 서울 시내 25층짜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때 작동해야 하는 비상벨은 물론 안내방송도 없었고, 내부에서 스프링쿨러도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화재가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발생한 것이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상황을 파악 중이다. 26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12시34분 경 동대문구 전농동의 한 25층짜리 고층 아파트 7층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7층 아파트에서 거주하던 40대 여성은 아파트 안에서 숨졌다. 불이 나자 주민 60여명이 옥상 등으로 긴급 대피했으며, 이중 12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며, 구조 주민 가운데 4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문제는 화재 발생 이후 주민 안전확보를 위한 대응절차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먼저 화재가 발생하면 열 감지에 따라 스프링쿨러가 작동해야 하는데, 주민들 발언을 종합하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한 주민은 "불이 났는데도 스프링쿨러가 작동을 안 했고, 경보기도 내가 직접 눌렀으며, 이웃 주민 대피도 문을 두들겨 대피시켰다"고 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 인구가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등산객의 안전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한 ‘산악사고 안전대책’을 4월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산악사고 건수는 11,952건으로 이전 3년(2018~2020) 평균대비 2,062건(20.84%)이 증가했다. 구조 인원도 1,554명(22.99%) 증가했다. 산악사고는 봄철인 4월부터 증가하여 가을철(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요일별로는 주말이 50.8%나 차지했다. 원인으로는 조난사고(길잃음, 고립등)가 3,203건(26.8%)으로 가장 많았고 실족‧추락 2,769건(23.2%), 개인질환 967건(8.18%), 탈진․탈수 788건(6.6%) 순이었다. 소방청은 최근 3년간 산악사고가 많이 발생한 등산로를 선정하고 등산로 입구에 ‘산악안전지킴이’를 운영하기로 했다. 산악구조 능력을 갖춘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민간자원봉사자 로 구성되는 ‘산악안전지킴이’는 산행 안전수칙 홍보활동과 순찰 등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신고 접수 시 신속한 구조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국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14,817개의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만 2년이 지나, 모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문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상황은 이제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방법도, 직장에서 근무하는 패턴도 모두 '코로나 전후'로 나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작업장을 비롯한 많은 근로 및 활동 공간에서 안전에 대한 '근로자의 니즈'가 높아졌고, 그 공간을 제공하는 주체는 그 안전을 더욱 잘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25일 보건환경업계에 따르면, 직원이 대면 작업으로 돌아가든 학생이 대면 학습으로 돌아가든 상관없이 실내 공기질(IAQ)을 모니터링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병 이후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요인 중 하나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간의 공기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건물 소유주는 거주자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깨끗한 공기를 만드는 방법을 찾고 있다. 2021년 하니웰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은 시설 관리·운영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미국 시설 관리자의 75%는 코로나19로 인해 시설이 운영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과학자들과 정치인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가 전지구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의 증거는 무엇이고 그것이 인간에 의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23일 BBC 보도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자연적인 원인인 태양 흑점의 활동이나 지구 공전궤도, 자전축 기울기 변화, 화산 폭발 등이 하나이고, 인위적인 원인인 인간 활동에 의해 유발되는 온실가스 배출, 산림 벌목과 경작지 조성 등에 따른 훼손이 다른 하나의 이유다. 기후모델 결과 자료를 비교해서 차이를 확인했을 때,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을 모두 포함하면 현재 지구의 급격한 온도 상승에 관한 설명이 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지구 온난화를 인간이 100% 만든 것 아니지만,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셈이다. 지구는 산업 혁명의 초기부터 빠르게 온난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구가 빠르게 따뜻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는 1850년 이래 섭씨 약 1.1도 상승했다. 더욱이 지난 40년은 19세기 중반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따뜻했다. 이런 결론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수집된 수백만 건의 측정 분석 결과다. 온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하루 하루 바쁜 생활을 한다는 핑계로 운전 중에 무심코 문자 답장을 하거나, 전화를 산용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이처럼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람이 추돌 등 교통사고를 낼 확률이 기존 운전보다 4배 더 높으며, 핸즈프리전화 사용 또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와 세이프티플러스헬스(Safety+Health)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표한 ‘2021 교통문화 지수 실태조서’에 따르면 안전띠 착용, 오토바이 운전자 안전모 착용 등의 부분에서 많이 호전되어 2020년보다 1.93점 오른 80.87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한 운전자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8년 28.7%에서 2019년 35.5%으로, 2020년에는 35.92%로 올랐으며, 2021년은 42.33%로 작년은 전년 대비 6.4포인트 상승했다. 핸드폰 사용이 한 해도 빠짐없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한 연구에서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평상시보다 약 20배 정도 이상 증가한다며, 음주운전이라 졸음운전에 버금가는 위험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근로자 16명이 트리클로로메탄 급성중독으로 직업성 질병 판정 받은 두성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2월 10일 두성산업(대표 천성민) 근로자 1명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은 후 급성중독 판정을 받아 고용노동부 의해 해당 사업장 71명 근로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그 결과 세척 공정 관련 16명 근로자가 급성 간 중독 진단을 받았다. 두성산업은 1년 이내 유해요인으로 3명 이상 질병자가 발생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이 됐으며, 중대재해법 시행 후 처음 직업성 질병에 의한 중대 산업재해로 확인됐다. 에어컨 부품 세척제조공정의 노출기준의 6배 넘는 트리클로로메탄 초과사용, 안전보호 장비 미착용 등의 문제를 바탕으로 지난 14일 지난 14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두성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창원지방법원은 지난 21일 두성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상당한 증거가 수집되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적으며, 도주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22일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사안이 중대함을 인정했지만, 대표 구속에 대한 필요성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건조하고 바람이 세게 부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 사건이 또 발생했다. 자칫하면 초대대형산불로 번질 뻔한 사고로, 누군가 방화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산림청은 이와 관련 대형산불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경기도 안양 관악산 내 삼막사에서 불이나 종무사 1개 동 전소이 됐으며, 화재를 피하지 못한 주지스님은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삼막사 화재로 소방헬기 2대, 펌프차, 소방관 인력을 투입해 50여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삼막사는 관악산 내 위치한 사찰이기에 빠른 진압이 없었다면 산으로 불이 번져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화재 진압 후 소방당국은 불에 탄 차량 트렁크 쪽에서 유류 일부를 발견, 삼막사에서 불길이 갑자기 치솟았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누군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자동차에서 먼저 불이 난 것으로 보이지만, 특별한 화인 없이는 차량에 불이 붙기 어렵다”며 “방화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재난문자를 통해 “삼막사 사찰구역 내 화재가 발생해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