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TS를 아시나요…치명률 18% 야외활동 시 “진드기 주의”

올해 울산서 첫 환자 발생
수풀 속 서식하는 참진드기가 매개
치료제나 백신 없어…예방이 가장 중요
연평균 200명 안팎 감염…30~40명 사망

한국재난안전뉴스 박종열 기자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일반에게는 매우 낯선 질병 이름이다.

 

하지만 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는 2013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병이다.

 

무시할 수 없는 것은 18%에 달하는 높은 치명률이다.

 

연간 감염자는 약 200명 안팎인데 이중 30~40명이나 사망한다. 2023년에는 198명이 감염돼 38명이 사망했고, 2024년은 100~120명 감염에 13~18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2025년까지 누적 환자는 2345명, 사망자는 422명이었다. 이 질병을 참진드기가 옮긴다는 것을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환자는 울산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텃밭 농작업 이후 발열·근육통·오한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는데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 사이 활동하는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감염 후 2주 이내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혈소판이 감소해 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을 하고 의식 저하,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SFTS 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는 드물지만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된 사례도 있다.

 

SFTS는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감염병이다. 그래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방역당국은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시 긴 옷과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고령층의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참진드기는 풀숲이나 덤불에 서식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SFTS는 주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 이후 발생하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발열이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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