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볼모 극단적 선택은 막아야 합니다" 경북 경산 아파트서 일가족 5명 숨진 채 발견

40대 부부와 10대 아들, 부모 극단적 선택으로 보여
아버지는 인근 다른 아파트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
신변 비관 메시지 받은 지인이 신고, 경찰이 사건 접수 확인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가족을 볼모로 극단적 선택은 비극입니다." 경북 경산 아파트 2곳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지인이 신고하여 수사한 결과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서 일가족 5명이 주거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경산시 서부동 아파트 2곳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망자들은 A(40대)씨와 그의 아내인 B(40대)씨, 아들 C(10대)군, A씨의 부모인 D(70대)씨와 E(60대·여)씨다. 이 가운데 D씨는 A씨 가족이 살던 아파트가 아닌 인근 다른 아파트이자 자신의 주거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지인에게 "A씨로부터 주변 정리를 부탁한다는 내용의 신변 비관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일가족 사망 현장을 차례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유서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어떤 이유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망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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