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025년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9건이 대상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13일 재난·안전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개발 9건을 ‘2025년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은 재난·안전관리 분야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수여하고 있다.
국무총리상(부상 300만 원)은 ‘머신러닝 기반 재난안전 취약시설 붕괴 예측용 IoT 스마트 계측 시스템 개발(스마트이앤씨㈜, 김용성)’이 선정됐다. 감지 성능이 향상된 센서와 AI 분석기술을 사용해 시설 붕괴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기술로, 올해 7월 충남 서천 지역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당시 조기 경보에 활용돼 인명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행정안전부장관상(부상 각 100만 원)은 인파사고, 풍수해, 화재, 지질 등 다양한 재난 분야에서 총 8개의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대국민 재난문자서비스 고도화 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 오승희)’은 송출 단위 세분화(시·군·구→읍·면·동), 다국어 동시 송출, 글자 수 확장 등 재난문자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편의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CCTV/드론영상 활용한 고신뢰 인파사고 위험분석·평가 기술(㈜인텔리빅스, 최준호)’은 군중 밀도와 이동 흐름을 분석해 위험 정보를 모니터링 화면에 즉시 표출하는 기술로, 기존 시스템에도 쉽게 적용 가능해 인파사고 예방 및 대응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중소규모 저수지 붕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능형 예경보 및 긴급방류기술(인덕대학교, 정창삼)’은 유량·강수정보 등을 분석해 저수지 붕괴 가능성을 예측하고, 붕괴 전 자동 긴급 방류를 지원한다. ‘경고음을 적용한 보행자 보호 도로표지병(㈜로드케어, 김창근)’은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차선을 이탈할 경우 주변에 경고음을 전달해 운전자 보조와 보행자 안전을 동시에 강화했다.
‘열가소성중합체 소화캡슐 제조 기술기반의 고부가가치 배터리 자동소화 시스템(파이어킴 에너지 솔루션, 김병열)’은 배터리 내부에 설치된 소화캡슐이 화재 징후를 감지해 냉각 및 산소차단 작용을 함으로써 배터리 화재를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야간산불 대응을 위한 산불진화대 활동지원차량(주식회사 에프원텍, 유광수)’은 낮은 차량 높이와 우수한 진화 성능으로 야간 산불이나 지하주차장 화재 등 기존에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지반침하 변형대응 신축관이음 및 원격변형계측 시스템(부산대학교, 전법규)’은 지반침하 발생 시 주로 손상되는 지하매설상수관로 이음관의 내구성을 크게 높였으며, 지반 변형 정보를 전송하는 센서를 통해 지반침하 위험으로부터 시설물 보호를 돕는다.
‘지진 취약 구조물의 내진 성능 검증 및 보강 장치 기술(부산대학교, 오상훈)’은 내진 기능이 뛰어난 면진구조 설비와 기존 구조물에 적용 가능한 내진 성능 보강 장치로, 구조물의 지진 피해를 저감할 수 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해 주신 연구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그 성과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