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지난해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잼버리 대회는 한국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문제 불러왔다고 평가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23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보고서'에서 "한국 정부가 사실상 대회 주최자 자격에 오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소외돼 버렸다"며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조직위는 여러 차례 인원이 교체됐으나, 그 과정에서 제대로 인수인계가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우리 정부가 후원 역할에 그친 게 아니라, 행사 운영과 기획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에 따라 조직위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교육부·여성가족부 장관을 부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지원위원회를 꾸렸다. 보고서는 이처럼 여러 부처가 주관 부서로 참여하게 되면서 조직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역할과 책임이 불분명해졌고, 실행 구조는 취약해졌으며,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엇박자가 났다"며 "한국 정부가 재정적인 면에서 기여한 점은 인정하지만, 과도한 관여가 많은 구조적인 문제를 야기했다"고 비판했다. 대회 당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의정 대립, 도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가. 23일 전국 주요 병원 교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 외래진료와 수술을 하는 것을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들은 전공의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하지만, 국민 동의를 받을 수 있을까. 정부 또한 협상력 부족으로 딱 부러진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시일을 끌고 있다. 이 통에 환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다. 이달 말로 예정된 2025년도 의대 입학정원 확정을 앞두고 병원 교수들이 대정부 공세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병원별로 구체적인 진료 축소가 시행되는가 하면, 의사단체에서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경질하지 않으면 대화가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이 원하는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맞서고 있다. 의정 대립이 재점화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한편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병원 중 서울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료개혁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주 2025학년도 의대 증원분을 각 대학이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결정하며 한걸음 물러섰지만, 의료개혁 의지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대 증원 원점 재논의·1년 유예 등 의료계 주장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멈춤 없이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의료개혁은 붕괴되고 있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추진해가겠다"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개혁을 멈춤 없이 추진하되, 합리적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적극적으로 수용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의료계에 "시급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와 1년 유예를 주장하기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국립대학 총장님들의 건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키로 결단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부산에서 약 50km 떨어진 일본 대마도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다. 부산의 일부 지역에서는 약간의 진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오후 11시 27분 54초께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 북북동쪽 96㎞ 해역에서 규모 3.9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5.01도, 동경 129.64도로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약 50㎞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0으로 추정했다가 이후 수동 분석을 거쳐 규모를 3.9로 조정했다. 이번 지진에 따라 경남, 경북, 대구, 부산, 울산 등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은 느낄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대 정원문제를 놓고 각 대학간에 의견이 분분해 또다른 갈등 요인이 되고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하는가 하면, 다른 대학은 임시방편이라고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또다른 대학은 일단 관망해 보자는 의견이다. 경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 것과 관련해 다른 대학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19일 연합뉴스가 각 대학측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자율적 모집을 건의한 국립대를 포함한 일부 대학은 이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긍정 평가했지만, 일부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또 사립대를 중심으로한 일부 대학은 달라진 게 없다, 별도의 입장을 내기 어렵다는 등 유보적 반응을 보였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이날 연합뉴스에 "6개 대학 총장이 건의한 내용은 내년 입학 정원에 한해 증원 규모를 한 번만 감축해 선발한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정원 확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제안이 아니어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의대생 수업 복귀, 현장 의료 위기 같은 중차대한 문제 해결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스라엘이 마침내 이란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로써 중동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19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밤 이스라엘에 대규모 심야 공습을 단행한지 6일만이다. 이스라엘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재보복에 나서고 이스라엘의 재보복 시 이란도 '거대하고 가혹한 응징'을 공언한 만큼, 보복의 악순환 움직임 속에 중동 전운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미국 ABC 방송은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미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ABC 방송은 덧붙였다. AP통신은 시리아 남부에서도 공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드론(무인기)을 격추하고 있으며 미사일 공격은 없었다는 이란 당국자 발언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가 나왔을 당시 이란 현지시간은 새벽 시간대인 19일 오전 5시께였다. 이와 관련, 러시아 타스 통신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곡우(4월 19일)에 비는 안오고 대신 황사와 미세먼지가 온다. 서울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이다. 기상청은 18일 봄비가 내려 백곡을 기름지게 한다는 절기 '곡우'인 19일 비는 안 오고 전국이 맑겠으며, 황사와 오존이 짙어 대기질이 나쁘겠다고 밝혔다. 대신 비는 주말 오후쯤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인천·경기남부·강원영동·충북·호남·영남·제주의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나머지는 '보통' 수준일 것이나 오전에는 영남에서 '매우 나쁨', 서울·경기북부·강원영서·대전·세종·충남에서도 '나쁨'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짙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과 경기북부는 밤에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서울과 경기남부, 충남, 전남, 영남은 대기오염물질과 빛이 광화학 반응해 만들어지는 오존이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오존은 호흡기, 눈, 피부 등에 악영향을 끼친다. 19일 아침 기온은 7~15도였다. 중부내륙과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한낮 기온이 25도를 넘어 30도에 육박하는 곳이 있겠다. 기온이 초여름 수준으로 높은 상황은 토요일인 20일 아침 제주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오후 들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봄철로 접어들면서 낚시객들이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낚시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해상 교통량이 많은데다 잦은 안개로 어선 사고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낚시가 국민의 취미생활 1위로 급부상했으나 여가활동의 이면에는 안전불감증이라는 덫이 도사리고 있다. 바위에서 미끄러지거나 파도에 밀려 바다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경북 영덕 바닷가에서 방파제 낚시를 하던 50대 남녀가 파도에 휩쓸려 바다에 빠졌다가 여인이 숨지고, 남자는 병원에 이송돼 긴급 소생술로 생존했다. 갯바위 낚시는 사고가 잦은 만큼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낚시를 해야 한다. 그런데 조끼를 입은 낚시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바다에 빠져 고립될 경우 구명조끼를 입고 있어야 빠르게 구조가 가능하고, 오랜 시간 생존이 가능해 구조가 용이해진다. 하지만 귀찮고 불편하다고 입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바다 연안에서 발생한 사고 6백여 건 가운데 90%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경우로 알려졌다. 낚시객 A씨는 "구명조끼는 바다의 안전벨트로 바다에 빠졌을 때 체온을 유지해 주고 해양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알고 있지만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가 의료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시 천명한 가운데 국립대 총장들이 증원 규모의 조정을 요구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지 주목된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충남대, 충북대, 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은 이날 "2025학년도 대학 입학 전형의 경우 대학별로 자체 여건을 고려해 증원된 의과대학 정원의 50%에서 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들 대학이 증원된 정원의 50%로 일제히 줄여서 모집할 경우 내년 의대 정원은 4천542명이 된다. 현 정원(3058명)보다 1484명 늘어나는 셈으로, 정부가 당초 늘리기로 한 2000명보다는 훨씬 줄어든다. 이 요청이 받아들여지고 다른 대학도 동참할 경우 의대 증원 규모는 더욱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6개 국립대 총장들은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시한이 금년 4월 말로 도래함을 직시하고, 의대 정원이 증원된 대학들의 순조로운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위해 조속히 결단해줄 것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제안한 내용은 과거 검토된 바 없지만 2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태국 최대 명절이자 ‘지상 최대 물축제’로 불리는 '송크란' 기간 200명 이상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과격한 참가자들이 달리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물을 뿌리면서 운전자가 핸들을 놓쳐 참변이 일어났다. 방콕포스트는 “올해 송크란 기간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상 사고의 83.8%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가 안전요원 수백 명을 배치하고 무알콜 행사 참여를 권장하는 등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막대한 희생자 발생을 막지는 못했다. 16일 태국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촌난 스리깨우 태국 공중보건부 장관은 송크란 축제 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206명이 숨지고 159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송크란은 태국의 새해 명절이다. 태양이 황도십이궁 첫째 자리인 양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를 새해 시작으로 여기는 태국인들은 이 기간 불운을 씻는 의미로 불상이나 손에 정화수를 뿌리며 소원을 빈다. 이 풍습의 일환으로 송크란 연휴 기간 방콕, 치앙마이 등에서는 서로에게 물을 뿌리거나 물총을 쏘는 물 축제가 열린다. 이때 대형 살수차와 코끼리까지 동원된다. 이때를 맞춰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연간 50만 명에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