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4호 태풍'난마돌'이 북진하면서 강력한 태풍 형태로 발달한 가운데, 관계당국이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난마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7일 오후 4시1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으며,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태풍 난마돌은 오늘 오후 일본 오키나와 동쪽 450km 해상에 있다가 오는 19일 오전 9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90㎞부근 해상까지 북상해, 20일경에는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3㎧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이후 오후 9시 오키나와 동북동쪽 360㎞ 해상에 이르렀을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915hPa과 55㎧로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와 동해상에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전망된다. 18∼19일 예상강수량은 경상권해안, 강원 영동, 제주 산지 50∼100㎜(많은 곳 150㎜ 이상)이며, 최대순간풍속은 제주도와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25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추석 연휴가 끝나고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추석 연휴 후 익숙치 않은 상황에서 밀린 일감 처리 과정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더욱 요구된다. 16일 고용노동부와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강원 태백시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탄광 내에서 공사 소속 40대 노동자 A씨가 매몰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에 다른 근로자들은 바닥에서 물이 나오는 것을 보고, 급히 대피했으나, A씨는 석탄과 물이 뒤섞인 '죽탄'이 쏟아지면서 현장에서 매몰됐으며, 사고 이튿날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공사는 상시 근로자 50명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강원 춘천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현장에서 수로관 설치 작업을 하던 60대 원청 노동자 B씨가 굴착면이 무너지며 쏟아진 토사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번 시공을 맡은 건설사인 효성(대기업 효성그룹과 관련이 없음)이 맡았는데, 이 공사 현장은 공사금액 50억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작년 한 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 사고유형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른 보호자의 안전조치 및 영 유아 교육이 필요하다고 15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영유아(만0세~만5세)의 비의도적 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도에 10만명 당 12.6명으로, OECD 32개국 평균 8.8명(2016년~2020년)보다 4명이나 더 많은 수치다. 비의도적 사고는 교통사고·중독·추락·화재·익사·자연재난 등을 포함한 사고를 말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보호자의 사전 예방이 치명적인 생활안전사고를 낮출 수 있는데,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영유아 생활안전 사고에서 치명적인 손상 81건 중 보호자의 손길이 가장 많이 필요한 만 0세가 32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치명적인 손상은 안전사고 등 손상으로 인해 의식이 없거나 반응이 전혀 없는 상태를 말한다. 2021년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6327건을 성별·연령별·사고유형별 로 분석한 결과, 사고 유형이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만0세에는 남아와 여아의 사고율이 비슷했으나 만2세부터는 남아비율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긴 추석 연휴를 마친 사업자에서 각종 산업재해로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당국은 사고 조사를 통해 예외없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따르면, 충북 청주에서는 회사의 하청 노동자가 콘크리트 설비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삼표피앤씨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A씨는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콘크리트 철제거푸집을 제작하던 중 거푸집의 인양고리가 끊어지면서 거푸집에 깔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지난 2019년 2월14일에도 콘크리트 제품을 인양하던 노동자 1명이 깔려 숨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이날 오전 9시50분께 전남 광양에 있는 포스코 제철소 하청업체 소속 50대 노동자 B씨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B씨는 사고 당시 석탄, 모래, 자갈 등을 저장하는 대형용기(호퍼) 내부의 슬러지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가 2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당국은 두 회사에 대해 사고를 확인한 즉시 작업을 중지시켰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두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을 두고 있어 중대재해법 적용 대상이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최근 중앙소방학교에서 고층건물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위한 △화재 진화드론 △들것드론 △정보수집장치의 실증 평가를 진행하고, 현장 적응성 및 안정성 등을 검증했다고 14일 밝혔다. 드론은 현재 항공안전법에 따라 150m 이상 비행 시 국토부에 사전 승인 없이는 비행하지 못하는 등 여러 제약이 있다. 하지만 국토부에서 이번 국민안전과 관련된 소방청 드론 사업에 대해서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적용해, 지난 3월부터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6개 업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규제 샌드박스 제도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일정조건(기간·장소·규모)하에 현행 규제를 유예,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검증 결과, 화재 진화드론은 고층건물의 화점을 정확히 조준해서 소화약제를 방사해 화재를 진압했고, 2미터의 들것드론은 지상에서 이륙하여 건물 옥상에 위치한 구조대상자(마네킨)에게 착륙해 안전지대로 이송했다. 마지막으로 지하 건물 30m이상 떨어진 곳에서 정보수집장치로 2개 이상의 데이터 전송 후, 10초 이내 정상 송·수신됨을 확인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관리자 기자 | 지난달 5일 철거작업하던 스크린골프장 화재로 인해 윗층 병원에 있던 5명의 환자가 발생한 화재 사건은 안전 불감증에 따른 전형적인 인재(人災)인 것으로 결론이 났다. 철거작업 중인 데도 제대로 전기도 차단하지 않은 채 작업하다가 전원코드에 불이 붙기 시작하면서 이같은 참사가 이러난 것이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의 수사를 종합하면, 지난 8월 5일 철거작업 3명은 오전 7시 10분께 이천시 관고동 학산빌딩 3층에 위치한 스크린 골프장에서 철거 작업에 나섰다. 작업자들은 당시 날씨가 덥 덥다는 이유로 전원차단 등의 안전 장치를 하지 않는 채 에어컨 등을 가동했고, 이때 과열로 추천되는 곳의 배수펌전원코드가 있던 골프장 1번 연습방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더운 날시에 철거 작업으로 여기저기 불이 붙긴 쉬운 물건과 함께 확산되면서 신장투석전문병원이 위치한 4층으로 연기가 그대로 확산됐고, 병원에 있던 43명이 연기를 마셨고, 이중 환자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경찰당국은 화재 문제 이전에 애초 건물 시공 과정에서도 안전 매뉴얼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대형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치안을 유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3년 만에 맞이하는 명절인 만큼, 대규모 이동으로 인해 112신고와 교통량이 많아지는 등 지난해 추석보다 치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에 경찰은 각 시·도자치경찰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범죄 취약 요소 사전 점검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에 대한 신속·엄정한 대응 ▵원활한 차량 소통 및 운전자 안전 확보 등에 주력했다. 그 결과, 전년 추석 명절 대비하여 일평균 범죄 신고는 2.9% 소폭 증가한 반면 전체 112신고는 0.7% 감소하였으며, 교통사고 역시 28.6% 감소하였다. (통계 기준은 9일 0시부터 12일 0시까지의 통계) 명절 기간 자칫 강력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정 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폭력 재발 우려가 정과 아동학대 사건을 전수 모니터링하고, ▵관계 기관 간 합동 조사 ▵필요시 긴급 임시 조치 ▵피해자 보호 등 예방 활동에 주력, 아동학대 신고는 전년 명절 대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야외 캠핑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손쉽게 휴대할 수 있는 2kg 미만의 소형 소화기가 온라인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이 관련 법률에 따른 형식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되고 있어 소방청(청장 이흥교)과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소비자원’)이 공동으로 소비자안전주의보를 최근 발령했다. 이들 제품은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형식승인 받지 않은 구매대행 소형 소화기, 소화 성능ㆍ안전성 검증되지 않아 최근 중국에서 휴대용 소화기가 품질 등의 문제로 리콜이 실시되고 있어 소비자원은 우리나라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해외 구매대행 소화기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제품의 리콜 정보는 다음과 같다. o 휴대용 소화기, 사용 불가로 리콜(’22.4.19., 중국 DPAC) o 파이어테크놀로지 휴대용 건조 분말 소화기 리콜(’22.5.11., 중국 국립표준화연구소) o 라이안 유칭 방화테크놀러지 휴대용 건조 분말 소화기 리콜(’22.5.11., 중국 DPAC) 해외 구매대행으로 2kg미만의 소형 소화기 15개 제품을 구매한 결과, 전 제품이 KC인증마크가 없는 등 형식승인을 받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태풍 힌남노가 할 퀴고 간 포항과 경주지역 피해상황을 점검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서 "재난 대응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태풍과 폭우 그리고 산불 등 재난으로부터 소 읽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이번 힌남노의 경우 외양간을 제대로 고친 지역은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재난 대응 매뉴얼의 전면 재검토 인식은 바람직해 보인다. 매년 당하는 자연재난이 그 강도와 피해 규모가 예상을 뛰어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재난 대응 매뉴얼도 달라야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폰도 2년이 멀다하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판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은 예측 불허한 가운데 돌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 재난 뿐만 아니라 군사와 외교 등의 현안에 대해 종합적인 국가위기관리센터 대응 체계를 구축한 것은 지난 2003년 때부터 였다. 2003년 3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 위기관리센터로 출발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났지만 국가위기관리센터 기능은 정권 따라 들쭉날쭉 그 기능이 변질돼 왔다. 노무현 정부때 구축된 위기관리센터는 이명박 정부때는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비상경제상황실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구온난화로 인한 폭염과 폭우 등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 믹 등 각종 재난재해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재난 이후 복구 과정의 중요성이 여실히 부각되고 있다. 제대로 복구되지 않으면 유사한 재난이 다시 밀려오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부메랑으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는 이러한 재난재해를 복귀하는 과정에서 초동대응요원들에게 도사리고 있는 위험이 해당 재난 이상으로 크다는 것이다. 8일 업계와 미국 산업안전위생뉴스에 따르면, 기후위기로 인해 재난재해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난재해 지역에 투입돼서 정리 작업에 나설 때, 반드시 아래와 같은 사항을 주의해야 한다. 산불 정화 위험(Wildfire cleanup risks) 산불 진화 후 ▲숨겨진 불씨, 건조한 바람 등으로 인한 산불 재발생 ▲연기, 재 등에 노출되어 추가적인 건강 위험 발생 ▲화재로 인한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일산화탄소 중독 ▲산불 복구를 위해 사용되는 굴착기 등의 중장비 사용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산불이 흔하게 목격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강원도, 울진 등에서 심한 산불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