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전국을 덮친 맹추위 속에 전국적으로 화재가 잇따랐다. 특히 주택 화재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새벽 0시 10분쯤 서울 은평구의 7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아파트 주민 4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이 난 집은 노부부가 살고 있는 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 강북구 화재, 전주 화재 등 주로 노부부 집에서 불이 나고 있는데, 이는 주의력 저하에서 온 것으로 보여 감독 관청이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4일 새벽 0시 40분쯤에는 경기도 화성의 한 야적장에 적재된 파레트 더미에서 불이 나 한 남성이 큰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비상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유해물질이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다. 화성에서는 최근 유해물질 저장 창고에서 불이 나 인근 하천을 오염시킨 바 있다. 대전의 한 3층짜리 빌라에서도 24일 새벽 1시쯤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했다. 불은 이웃으로 번지지 않아 큰 피해는 막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23일 밤 9시 30분 쯤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나 50분만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지원과 관련,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23개 관계기관과 함께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기상청, 소방청, 17개 시도,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했다. 충남 서천 특화시장과 같이 전통시장은 점포가 밀집해 있고 노후 시설이 많기 때문에 화재에 더욱 취약하며, 화재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크게 번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10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총 526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40명의 인명피해(사망1, 부상39)와 1,359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별로는 누전 등의 전기적 요인이 44.8%(236건), 부주의 30.1%(158건), 원인 미상 9.7%(51건), 기계적 요인 9.1%(48건), 화학적 요인 1.9%(10건), 기타 4.4%(23건) 순이다. 회의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한파가 야외 작업에 나서는 근로자에게는 피할 수 없는 복병이다. 살을 에는 듯한 강추위에 야외작업에 나서는 근로자들. 전국에 몰아닥친 한파로 야외작업 종사자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노동당국이 한랭질환 예방수칙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23일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재로 한파 대응 긴급 지방관서 회의를 개최했다. 노동부는 이번주 현장점검을 통해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랭질환 예방수칙과 떨어짐, 넘어짐 사고 등을 막기 위한 동절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한파로 뇌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따뜻한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휴식하게 하는 등 옥외작업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외작업장 등에 대해 극심한 한파로 한랭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시간대에는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지하도록 적극 지도할 방침이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들에게는 전국 69개 전용 쉼터 정보를 제공하고, 핫팩과 귀마개 등 보조용품 지급과 근로자 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충남 서천의 특화시장에서 대형 불이 나 227개의 점포가 불에 탔다. 이처럼 많은 점포가 소실된 것은 한 밤중에 불이 난데다 시장종사자들이 모두 퇴근해 점포가 비어있었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11시 8분께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227개가 탔으나 밤늦은 시간, 시장 종사자들이 모두 퇴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막대한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천시장 화재에 "인력·장비 총동원해 진압하라"고 지시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한 소방 당국은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 15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새벽 3시께부터 대응 1단계로 하향한뒤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장 내 수산물동 점포에서 시작된 불은 다행히 인근 농산물동 쪽으로 번지진 않았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서천특화시장은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21일 인천 서구 가좌동 산업단자에서 대형 화재가 나 11시간만에 진화됐으나 잔불은 여전히 남아있다. 불은 공장 6개동을 태웠으나 휴일이어서 근무자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뚜렷한 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소방당국은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사이에서 처음 불이 나 인근 업체까지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추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확인할 방침이다. 재산 피해액도 파악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건물 내부 자재에 붙은 잔불까지 꺼야 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추후 불이 난 업체의 소방시설 작동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인천일반산업단지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119구조대원 A(52)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현장대응단 대원도 날아오는 유리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샌드위치 패널로 된 LED 제조 공장과 주방용품 제조 공장 등 4460㎡ 규모의 공장 3개 동이 모두 타고, 인근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와 이벤트 업체 등 다른 공장 3개 동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수호 기자 | 며칠간 따스했던 날씨가 북풍 한파의 함께 영하로 뚝 떨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요일인 22일은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1도에서 0도 사이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화요일에도 이보다 더 내려갈 것으로 보여 한파로 인해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기상청은 21일 서울·인천·경기 일부·강원도 등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를 발표할 에정으로, 발효 시각은 21일 오후 9시다. 22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 또는 눈이 오는 가운데 오전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2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 낮아지고, 화요일인 23일은 5∼10도 더 낮아져 평년 기온 밑으로 내려가겠다. 특히 23일부터는 아침 기온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중부 내륙·경북 내륙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낮 기온도 0도 이하(중부지방 영하 5도 이하)일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22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10도와 영하 6도, 인천 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보잉 747기에서 또 사고가 났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아틀라스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가 엔진에 불이 난 상태로 비행하는 아찔한사고가 일어났다. 최근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비행 중인 여객기 동체에 구멍이 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표 기종인 보잉 747 항공기가 엔진에 불이 나 비상 착륙했다. 로이터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화물항공사인 아틀라스항공이 운영하는 보잉 747-8 화물기가 전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화물기는 마이애미에서 푸에르토리코로 향하는 중이었으며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났다. 사고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는 화물기가 불꽃을 뿜어내며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물기라 일반 승객은 없었고, 승무원 5명 중에 다친 사람은 없었다. 아틀라스항공은 화물기가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켰으나 안전하게 착륙했다"면서 "승무원들은 모든 표준 절차를 따랐고 마이애미공항으로 안전하게 돌아왔다"고 밝혔다. 연방항공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를 조사할 계획이다. FAA는 사고 후 화물기를 점검한 결과 엔진 위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5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적용 관련 중대재해처벌법 운명이 일주일 후면 판가름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이대로 법을 시행한다면 준비가 부족한 중소기업에 처벌이 집중되면서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입법 취지보다 폐업과 근로자 실직 등 부작용으로 이어질 우려가 매우 크다"고 말한다. 반면 노동계는 정부·여당의 유예 주장에 반발하고 있다. 중대재해에 더 취약한 중소기업 노동자의 안전을 외면한 채 '민생'으로 포장해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대재해의 다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한다. 경영계와 정부·여당이 영세 사업장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막판까지 유예 요청을 이어가는 가운데, 여야 논의 결과에 따라 내주 국회에서 유예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대재해처벌법)은 사망 사고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기로 되어 있다. 2021년 1월 법 공포 후 지난해 1월 27일부터 시행됐는데,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장이나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건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아파트 아래층이나 옆층에서 불이 났을 때, 대피해야 하는 것이 안전햔갸.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안전한가. 집안에 이미 유독 개스와 함께 검은 연기가 들어차고 화마가 덮쳐올 때는 누구나 당황하게 된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 어떻게 대처해야 생명을 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부산소방재난본부가 내놨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8일 오후 부산 남구의 한 철거 예정인 4층짜리 빌라에서 화재 현장을 구현한 화재 상황을 실험했다. 최근 서울 도봉구를 비롯 대구, 경기, 충청 등 인명피해를 일으킨 아파트 화재가 주로 검은 연기를 피하지 못해 일어난 것에대한 구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이 실험에 나선것이다. . 소방대원들은 화재가 발생해 대피할 때 현관문을 닫고 나간 경우와 열어두고 나간 경우를 가정했다. 현관문을 열어둔 경우 빌라 1층 안방에 불을 지핀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현관문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검붉은 화염은 현관문 밖으로 나와 빌라 복도를 새까맣게 태웠다. 실제 1층에서 발생한 연기는 1분 20초 만에 4층 계단까지 올라왔다. 점화한 지 4분 50초가량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른바 '간병 살인'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병을 앓는 가족을 보호자가 오랜 기간 돌보다 지치고 고되고, 경제적 부담까지 가중된 나머지 환자 살해를 선택하는 비극이다. 대구에서 또 간병 살인이 일어났다. 벌써 두 번째다. 대구 달서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치매인 80대 부친을 돌보던 50대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대구 남구서 1급 뇌 병변 장애가 있는 30대 아들 A씨를 40여년간 보살핀 60대 아버지 B씨가 아들 A씨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이 벌어졌다. 그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B씨는 A씨를 돌보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식사, 목욕 등 간병을 도맡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일상이 거듭되자 지친 나머지 자포자기 상태로 아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서울에서 사실혼 관계인 70대 배우자를 2년여간 간병하다 살해한 60대 남성 C씨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5년형을 받았다. C씨는 공판에서 "집사람에게 용서를 빌고 싶다"면서도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