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북한, 이란 꼴 나기 전에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그런데 김여정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끔찍한 결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훈련 시작 하루 만에 담화를 내고 "특수수단들을 포함한 힘의 장전으로 북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예년에 비해 훈련량과 훈련강도를 대폭 약화시켰는데도 여전히 도발적이다. 이재명 정부가 남북 대화를 위해 미군측과 교섭해 훈련 강도를 대폭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경 모드로 낙자고 있다. 북측은 이란 전쟁을 보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은 10일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해 "우리 국가의 주권안전 영역을 가까이하고 벌리는 적대세력들의 군사력 시위 놀음은 자칫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 국가의 의지는 강고하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전날 시작된 FS 연습을 두고 "우리 국가와의 대결을 모의하고 기획하는 자들의 도발적이고 침략적인 전쟁시연"이라고 반발하며 이렇게 밝혔다.
연합뉴스는 "김 부장은 무슨 대의명분을 세우든, 훈련요소가 어떻게 조정되든 우리의 문전에서 가장 적대적인 실체들이 야합하여 벌리는 고강도의 대규모 전쟁 실동 연습이라는 명명백백한 대결적 성격은 추호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와 다단한 국제적 사변들은 적수국가들이 자행하는 야전무력의 모든 군사적 준동에는 방어와 공격의 구분, 연습과 실전의 구별이 따로 없다"며 "맞대응 성격이나 비례성이 아닌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 공세로 제압해야 한다"고 했다.
연합뉴스는 '전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 '다단한 국제적 사변' 등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언급한 것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 이뤄지는 한미연합연습을 주시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김 부장은 '가장 강력한 공격력이 제일로 믿음직한 억제력'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을 상기한 뒤 "적들은 우리의 인내와 의지, 능력을 절대로 시험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압도적일 수밖에 없는 모든 가용한 특수수단들을 포함한 파괴적인 힘의 장전으로, 그 억제력의 책임적인 행사로써 국가와 지역안전의 전략적 위협들을 철통같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사시 핵무력을 동원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적수들에게 우리의 전쟁억제력과 그 치명성에 대한 표상을 끊임없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인식시킬 것"이라며 "우리는 적이 대적할 엄두조차 못 내도록 끔찍한 파괴력을 재우고 나라의 굳건한 평화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9∼19일 일정으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FS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FS 연습 참가 병력은 약 1만8천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연습 기간 실제 군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은 총 22회 실시할 예정으로, 지난해 3월 FS 연습(51건)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러한데도 강력 반발하고 있어 협상 제고용인지, 도발적 태도를 여전히 견지하고 있는지 분석이 필요하다. 그러나 강경 모드는 자칫 이란전처럼 전쟁을 치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대화와 협력, 평화와 상생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데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전쟁이란 인류의 재앙이자 가장 큰 재난이란 점에서 평화 담론에 상호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