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배분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이 항고심에서도 받아들여지 않았다.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가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사건 항고심에서 법원이 정부 손을 들어준 것이다. 법원은 의대 정원 확대로 의대생들이 입을 손해는 인정했지만 의대증원에 제동을 걸 경우 공공복리에 미칠 영향이 더욱 중대하다고 봤다.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성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16일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하하고, 의대 재학생들의 신청은 기각했다. 행정소송법상 집행정지 요건은 ▲ 원고 적격성 ▲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긴급한 필요 ▲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 등 세 가지다. 앞서 1심인 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교수와 의대생 모두를 이번 사건의 '제3자'로 판단하면서 원고 자격을 인정하지 않고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하지만 항고심인 서울고법 재판부는 의대 재학생들에게 집행정지를 신청할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6일 아침 현재 설악산에 40cm의 폭설이 내렸다. 중청대피소는 20cm, 향로봉에는 14.9㎝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이 눈은 오후까지 산발적으로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산나물의 주산지인 강릉시, 속초시, 태백시, 진부령의 산나물 단지 피해가 막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 그밖에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수확을 앞둔 산나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이 지역은 산나물 주산지다. 따라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된다. 때아닌 눈 폭탄에 수확을 앞둔 산나물 냉해가 극심해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 해발고도 1100m의 강릉 안반데기에서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임업인 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5월의 폭설이 내렸다. 15일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여름의 초입인 ‘입하’(5월5일)도 지난 5월 중순 대설특보 발령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기후 변화가 심각해진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8시 사이 향로봉에 2.5㎝의 눈이 쌓였다고 밝혔다. 설악산에도 고지대를 중심으로 오후 5시30분부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해 오후 8시를 기준으로 소청대피소에 2㎝ 눈이 쌓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20분을 기해 강원 북부 산지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압골과 동해상에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현재 중부지방과 영남 북서부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는데, 해발고도 1천m 이상 산지 등 고지대에는 눈이 내려 쌓이고 있다. 16일 아침까지 1~5㎝ 더 쌓일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 중부와 북부 높은 산지에는 7㎝ 이상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4시간 동안 새로 쌓인 눈이 5㎝ 이상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를 내린다. 강원 산지에는 5월에도 종종 눈이 내리기도 한다. 대설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21년 이후로 3년 만이다. 2021년 5월1~2일 대관령은 1.6㎝, 홍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ㅣ 안전모는 이륜차 사고 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장비다. 그런데 2022년 이륜차 교통사고의 연령대별 사망자를 안전모 착용 여부로 구분한 결과, 71세 이상의 경우 전체 사망자 241명 중 119명(49.4%)이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3∼20세 사망자 역시 전체 45명 중 20명(44.4%)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15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22년 이륜차 교통사고의 연령대별 사망자를 안전모 착용 여부로 구분한 결과 71세 이상의 경우 전체 사망자 241명 중 119명(49.4%)이 안전모를 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3∼20세 사망자 역시 전체 45명 중 20명(44.4%)이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 외 연령대별 안전모 미착용 비중은 21∼30세 20.4%, 31∼40세 14.5%, 41∼50세 16.7%, 51∼60세 25.4%, 61∼64세 42.2%, 65∼70세 42.2%였다. 고령일수록 안전모를 안 쓰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모는 이륜차 사고 시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장비다. 도로교통법상 안전모를 쓰지 않은 이륜차 운전자에는 적발 시 범칙금 2만원이 부과된다. 경찰청이 20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업무상 재해 처리기간은 2017년 평균 31일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62.1일로 7년 사이 2배가 됐다. 산업재해 신청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산재 신청부터 승인 여부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도 크게 길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업무상 재해 처리기간은 이처럼 2017년 평균 31일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62.1일로 7년 사이 2배가 됐다. 산재 신청 후 두 달 이상 지나야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업무상 재해 중 사고 재해의 처리기간은 3월 말 기준 17.5일로 비교적 짧고 2017년(15.1일) 대비 많이 늘어난 편도 아니지만, 질병 재해의 경우 처리 소요 기간이 235.9일이나 됐다. 2017년 149.2일과 비교하면 58% 늘었다. 질병 산재는 사고 재해보다 업무와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것이 까다롭기 때문에 통상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더 걸리는 질병 산재 신청 건수가 최근 빠르게 늘면서 전체 산재 평균 처리기간의 증가 폭도 커졌다. 전체 산재 신청 건수는 2017년 11만3716건에서 지난해 19만6206건으로 6년 만에 72.5% 늘었는데, 질병 산재 신청은 같은 기간 1만16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매뉴얼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환경부와 소방청, 경찰청 등 25개 관계부처와 전국 지자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상민 장관 주재로 '여름철 재난안전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행안부는 회의에서 풍수해 3대 인명피해 유형인 산사태, 하천재해, 지하공간 침수 대책을 점검하고, 빈틈없는 안전관리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70명이다. 이 중 75%인 128명이 3대 인명피해 유형에서 발생한 만큼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인명피해 우려 시 선제적인 대피가 이뤄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지자체의 경우 국장급 이상을 상황실 책임자로 지정해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부단체장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운영해 비상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하천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시설물이 범람·침수 위험이 없는지 현장에서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지자체 등에 지시했다. 경우 지역자율방재단 등과 협력해 수시로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고, '부모님께 안부 전화드리기' 등 대국민 캠페인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의대증원 문제 다음주가 분수령?" "2천명 증원·배분 결정 집행정지 항소심이 기각되면?" 의대증원 확정 문제가 초읽기에 들어간 양상이다. '2천명 증원·배분 결정' 집행정지 항소심 결정 나올 전망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 후 석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다음 주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의료계가 의대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하면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초읽기에 들어가지만, 인용되면 정부는 내년도 의대 증원 계획을 접을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된다. 전공의 중 고연차 레지던트는 수련 기간 중 석 달 넘게 이탈하면 내년 전문의 시험을 보지 못하게 되는데, 그 마지노선이 이달 말이어서 법원이 기각 결정으로 정부 손을 들어준다면 전공의들의 일부가 복귀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수도 있다. 내주 의대 증원 집행정지 여부 판단…확정·무산 '기로' 12일 정부와 법원, 의료계 등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의대생과 교수, 전공의 등이 의대 정원 2천명 증원·배분 결정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11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수도권에서 수도권 각 지역이 피해가 잇따랐다. 가로수가 정차 중인 택시 위로 쓰러지고 행인이 날아온 파라솔에 맞아 다치는 사고 등이 발생했다. 오전 11시 50분께 안산시 상록구에서 파라솔이 강풍에 날아가 전신주 줄에 걸려 소방 당국이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인천에서도 오전 11시 50분께 서구 왕길동에서 가로수가 도로에 넘어지고 미추홀구 주안동에서 그늘막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1일 오전 9시 25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도로에서 높이 11m 가로수가 택시 승강장에 정차 중인 택시를 덮쳤다. 소방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을 통제하고 안전조치를 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전 11시께는 용인시 기흥구의 쇼핑몰에서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30대 남성 A씨와 4세 남아가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A씨는 "파라솔이 테이블에 제대로 결박되지 않은 상황에서 바람이 불자 날아갔다"며 "어린이 놀이터 근처인데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인천에서 모두 18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마친 것으로 집계했다. 기상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30대 여성 포함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이 아닌가 보고 수사중이다. 10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울진군 금강송면에 세워진 렌터카 안에서 "사람들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차 안에서는 50대 남성 A 씨와 40대 여성 B 씨, 30대 여성 C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지난 3월 14일 발표한 2021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연간 극단 선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1만 3352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26명이다. 하루로 환산하면 36.6명이 극단 선택을 했다. 10~49세 손상 사망자 70% 이상이 자해·극단 선택으로 인한 사망으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OECD 평균 인구 10만 명당 8.7명에 비해 한국은 20.1명으로 OECD 평균에 비해 2.3배 높았다. OECD 38개 국가 중 1위다. 자해·극단 선택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해·극단 선택은 대부분 집이나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시간은 오후 9시에서 오전 4시 사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지난 5일 어린이날 이후 연 사흘 비가 내린데 이어 11일 주말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1일 오전부터 서울.인천.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 비가 시작되어, 오후부터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상서부, 제주도에, 밤(18~24시)부터 전국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이날 오전(06~12시)에 전남동부와 경남권, 제주도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 비는 11일 늦은 밤(21~24시)에 서울.인천.경기북부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12일 오전에는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라권은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남해안과 경상권과 제주도는 12일 낮 12시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천둥과 돌풍이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날씨에 따라 적절한 준비를 하도록 당부했다. * 예상 강수량(11~12일) (수도권, 11일) 서울.인천.경기(경기남동부 12일까지): 5~30mm/ 서해5도: 5~20mm (강원도) 강원내륙.산지: 5~30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