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하우스키핑'(housekeeping)이라고 왠지 집안 일을 떠올리게 된다. 어머니가 평소에 집안 청소와 설겆이를 하시고, 자녀들이 바쁘게 나가면서 물건들을 항상 '그러려니' 생각하면서 반듯하게 정리정돈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이런 하우스키핑은 작업현장에서는 그 행위는 흡사 비숫하지만, 목적은 사뭇 다르다. 바로 근로현장에서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근로의 또다른 연속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일선 근로 현장에서는 작업환경 관리가 안전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안전한 직장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 정리가 필수적이다. 보건안전 전문가들은 작업장 정리정돈이 현장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부상을 예방하고 생산성과 사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이를 통해 고용주 불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벌금을 피할 수 있다. 이런 관행은 위험 물질, 가연성 먼지 등 기타 가연성 물질과 같은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는 공장, 창고·제조 공장을 포함한 전통적인 사무실에서 산업 작업장으로 확장된다. 전문가들은 모든 직장 안전 프로그램에 작업장 관리, 즉 ‘하우스키핑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모두 마스크를 껴 호흡기를 보호하고 있다. 호흡기 보호는 부단 일반 시민들 뿐만 아니라 공기 위험 노출이 큰 근로자의 건강의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대규모 산업, 의료분야의 일반적인 오염물질은 자극성 물질이기에 최악의 경우 장기손상, 사망 등을 일으킨다.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요즘, 규소, 산불연기, 석탄, 용접 연기 등의 공기 중 오염물질은 천식, 암 등과 같은 건강문제를 발생시키며, 근로자는 해당 노출을 방지하기 위해 효과적 보호정책이 필요하다. 익숙하지 않은 신규 현장, 오염물질 발생원 위치와 가까운 현장 등에서 노출 제어를 하지 못할 경우, 작업자 보호를 위해 노출물질 제어장치, 호흡기 보호장비(RPE)의 사용이 필요하다. 보호시 고려사항(Considerations in Selection) PPE(philosophy, politics, and economy)를 적절히 사용해 호흡기 보호는 물론 오염물질 노출을 줄여나가야 한다. 공기 중 오염물질의 유형, 임상환경 등의 환경적 고려와 호흡기 보호장비의 적합성, 규정 등을 판단해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유행이 3번째 해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공중 보건 보호와 지침이 느슨해졌다. 예를 들어,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완화하겠다고 밝혔고, 감염병 예방을 막기 위해 진행하고 있던 사회적 거리두기는 예전만큼 촘촘한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바이러스의 중증 정도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지만, 국민들이 거리두기에 대해 피로감을 느낀 것도 하나의 이유로 작용했다. 손 씻기의 경우 팬데믹이 유행하면서, 개인위생 관리 수칙에 포함되는 필수 사항이 됐다. 타인과의 직접적인 접촉을 줄이고 손 씻기를 평소보다 생활화하면서 실제로 다른 병이 발병될 확률도 크게 줄었다. 1일 일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의 자료로 팬데믹 유행 전인 지난 2016~2019년과 팬데믹 유행 이후인 2020년의 국내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 환자 발생 비율을 비교해본 결과, 유행 감염병인 각결막염 발생이 크게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환자 발생 비율이 약 63%로 줄어들어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브래들리(Bradley)사의 설문조사에 따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작업 현장에서 끊임없이 사고가 발생하는 요즘, 사고로 인한 부상과 더불어 작업현장의 노출물질 등은 질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먼지, 열, 화학물질 등을 사용하는 작업 현장은 안전을 유의해도 근로자 신체에 물질이 축적되어 질병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우리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횡문근융해증’은 근육이 괴사되면서 세포 안에 있는 근육 성분이 혈액으로 방출되는 증후군으로, 외상에 의한 근육손상․과도한 열노출․감염․독성물질 등에 의해 발병된다. 미국의 국립직업안전건강연구소(National Institute for Occupatioanl Safety and Health, NOISH)에 따르면 해당 병을 “랍도(rhabdo)"라 불린다. 해당 병은 근육에서 시작되는 병이기 때문에 합병증으로 근육약화, 통증,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신장손상, 장기기능 상실, 발작,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각할 경우 다발적으로 체내 기관을 손상시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국립직업안전건강연구소는 횡문근융해증(랍도)는 누구에게나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특히, 더운 환경이나 힘든 육체적 작업을 수행하는 근로자를 포함한 소방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최근 미국의 코로나 환자수가 80만명에서 8만명으로 급감하면서 하와이를 뺀 모든 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지했다. 영국의 존슨 총리도 ‘코로나19와 함께 살기’ 계획을 발표, 오는 24일부터 확진자 자가격리 법적요건 철회, 접촉자 추적,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등을 실시한다. 일각에서는 확진자 수 급감은 대규모 감염이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면역이 발생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해당분야 전문가 및 돈 밀턴(Don Milton) 메릴랜드 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the 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Public Health) 박사는 “집단면역은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이며, 코로나 바이러스에 아직 적용되지 않았다”며, 전염성이 매우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집단면역으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집단면역은 충분한 수의 인구가 바이러스 면역력이 생겨 예방접종 및 사전감염에 의해 보호받지 못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감염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다. 홍역이라는 질병을 예로 들자면 홍역에 집단면역이 생기려면 100명의 사람들 중 95명이 면역반응이 있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거의 100%에 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은 줄고, 감염 불안감은 증가했다. 반면 최초 '의료서비스경험조사' 실시한 5년 전에 비해 보건의료제도 만족도는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4일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인식을 파악해 국민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의료서비스경험조사'는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파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로 제출하기 위해 2017년도에 최초 작성한 이래 5년째 이어오는 국가승인통계다. OECD는 환자를 존중하고 개인의 요구에 상응하는 진료가 제공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건의료의 질 지표'를 구성, 2년마다 회원국에 자료를 요청해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35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의료서비스 이용 경험 관련해서는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진료를 위해 병의원(한방, 치과 포함)을 최소 1번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현재는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계속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밝힌 진단이라고 보지만 매일 폭증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추이를 보면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방역 당국이 예상한 것보다 확진자는 일주일 단위로 두 배이고 그 기간도 앞당겨지고 있는 마당에 섯부른 진단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코로나와 함께 일상회복을 목표로 했던 위드 코로나는 그야말로 코로나 확산의 촉매역할만 했을 뿐 확진자와 함께 동거해야하는 재택치료 시대로 들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6명 늘어 누적 249만9천1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17만1천451명에 이어 이틀연속 17만명 대이다. 당초 방역당국이 이달 말께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한 것보다 앞당겨졌고 전망치보다 많았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단위로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언제 정점일지 아직 진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코로나 출구 초입이라고 속단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오미크론의 특성이 기존보다 위험도가 낮다고 한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율이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나 델타보다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것이 판단의 근거다. 이에따라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을 풍토병처럼 관리하기 위한 초입 단계에 들어선다고 최근 발표했다. 그런 가운데 오미크론 확진자가 10만 명선을 넘나들고 있다.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하지만, 확진자가 10만명선, 3월엔 최대 27만명대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스런 전망치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수용 한계 등에 따라 '재택 치료'로 치료 정책을 전환했다. 방역 당국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고위험 환자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풍토병적인 관리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중증환자 병상이나 방역 정책의 변화를 어떤 식으로 가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미크론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휴온스(대표 엄기안)가 23일 김미영 1형 당뇨병 환우회 대표를 비롯해 환자 13명이 화상으로 참여한 가운데 '덱스콤G6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연속혈당측정기(CGMS) 덱스콤G6의 제품 개발을 위한 1형 당뇨 환자들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나선 조치다.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는 1형 당뇨 환자들로부터 덱스콤G6 사용으로 달라진 일상을 직접 듣고 교감함으로써 연속혈당측정기와 1형 당뇨 환자들의 상호 유기적 관계를 위해 마련됐다. FGI는 ▲CGMS 등 당뇨관리용품 보급방안 ▲연속혈당측정기 사용 전후 차이점 ▲1형 당뇨병 환우에게 덱스콤을 추천하는 이유 ▲덱스콤에 바라는 점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휴온스는 토론에서 나온 환자들의 고충과 요청 사항 등을 적극 수렴해 향후 덱스콤G6의 마케팅 활동에 접목할 계획이다. 김미영 환우회 대표는 “연속혈당측정기 회사에서 환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FGI에서 나눈 이야기들이 덱스콤G6의 앞으로의 활동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온스 관계자는 "1형 당뇨 환자분들의 건강한 일상에 보탬이 될 수 있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팬데믹(대유행)으로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의 '과부하'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련 당국을 포함한 보건의료계 전체가 '번 아웃'(burn-out)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처럼 올해 1월 적용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산업 재해 및 안전 이슈가 선진국으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데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해 의사, 약사, 간호사 등을 비롯한 기존 보건의료인력뿐만 헬스케어 전반의 인력 증가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 인력은 이미 탈진 상태를 넘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정도로 업무 마비가 온 상태다. 오죽했으면,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도 보건소 등에 연락했더니, 전화가 되지 않는다고 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보건의료인력이 많이 요구되는 산업재해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0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자수는 10만8천379명이다. 대부분 보건의료의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