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가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명 사망, 3명이 부상을 입은 청주배터리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대표이사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협의로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21일 오후 3시경 청주시 청원구 소재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 4층에서 폭발음과 함께 큰 불이 나 이 화재로 직원 4명이 건물에 갇혔다가 1명은 자력 탈출, 2명은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은 생산라인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해당업체가 유해 및 설비에 대한 공정안전보고서를 제출한 뒤 고용노동부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기 전 해당 설비를 가동하다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용노동부 대전고용노동청은 사고 당일 해당 공장에 전면 작업중이 명령을 내렸으며, 22일에는 업체 대표이사를 입건해 본격적 수사에 착수, 공장 내 설비 유해·위험 요인 확인 및 개선을 위해 안전진단 명령을 내렸다. 김경태 대전고용노동청장은 “화재원인, 안전조치 위반행위 등을 철저히 수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정 조치할 것”이라며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신축 중이던 주상복합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린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주는 재앙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같은 회사에서 똑같은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충격이 크다. 7개월 전 광주 학동 철거 참사를 빚은 건설사가 현대산업개발이고, 이번에도 같은 회사에서 나온 사고다. 당시 현대산업개발은 더 이상 사고를 내지 않겠다고 회장이 직접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고 또다시 사고가 터졌다. 이번 사고는 공기를 앞당기겠다는 조급증이 만들어낸 참사라는 게 일반적 인식이다. 알려진 바로는 한 개층을 콘크리트 양생을 하는 데 2주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광주 화정동 주상복합은 1주일에 한층씩 올렸다고 한다. 즉, 무리하고 부실한 시공이 불러온 참사라는 것이다. 공사 기간을 단축하려고 하층 콘크리트가 채 굳기 전에 상층을 쌓아올리다 거푸집이 무너지며 16개 층이 한꺼번에 붕괴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도급의 남발이 사고를 불렀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시공사는 경쟁 입찰로 공사를 따내 일부 이익금을 남기고, 하청을 준다. 그 하청업체는 또 일부를 떼고 재하청을 준다. 이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광주 서구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외벽 붕괴사고(경상3명, 연락두절6명)와 관련,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3명 이상 사망, 1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시설물 붕괴나 전도(顚倒)로 인해 재시공이 필요한 중대건설사고에 대해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토부·발주청·지자체가 운영(건설기술진흥법 제68조)하는 기구다. 위원회는 충남대 김규용 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업계 전문가로 구성, 1월 12일부터 3월 12일까지 2개월 간 활동한다. 위원회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위해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위원회의 구성은 정확한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도록 위원장 외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4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0명으로 편성했다. 각 위원들은 현장조사와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및 설계·시공 적정성 검토 등을 통해 포괄적 사고 원인을 분석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계·시공 관련 규정의 준수 등 기술적 검토 뿐 아니라 현장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광주 서구 화정현대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구조물 붕괴 이틀째를 맞은 12일 드론과 수색견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탐색에 투입되는 등 본격 수색에 나섰다. 이날 소방 당국에 따르면, 11일 오후 광주 서구 광천동의 화정아이파크 건설현장에서 아파트 외벽이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한뒤 현장 구조 작업이 건물 붕괴 우려로 지연됐으나 12일 오전 11시34분쯤 실종자 6명에 대한 실내 수색을 위해 구조견 6마리와 대원을 투입했다. 실종자 6명은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1명이 다치고 6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건물 붕괴 위험을 고지한 안전검검팀의 의견을 받아들여 먼저 구조견 6마리와 대원을 현장에 투입했다. 뒤이어 현장구조팀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그리고 건물 외벽에서 드론을 투입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사고건물 외부의 경우는 드론을 활용하여 열화상카메라로 수색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 유병규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로 현장 작업자 6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화정현대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39층, 7개 동, 847가구 규모다. 시공사는 지난해 6월 재개발을 위한 철거 작업 중 건물 붕괴 참사가 일어난 광주 학동4구역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다. 11일 광주경찰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3시 40분경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아파트 구조물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중 23∼34층 한쪽 외벽 등 구조물이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고층 신축 아파트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린 이후 경찰과 공사현장 담당자가 현장 작업자 안전 여부를 살핀 결과, 6명의 작업자가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들 6명은 구조물이 붕괴한 동의 28~31층에서 창호 공사 작업 등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건물 상층부에 있던 다른 작업자들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명이 자력으로 대피하고 3명이 구조됐다. 1명은 1층 공사를 하다가 잔해물이 덮치는 바람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가던 KTX-산천호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을 진입하던 중 탈선했다. 이 사고로 승객 300명 중 7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열차 유리창이 깨지고 화장실이 망가졌다. 5일 코레일(한국철도)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8분쯤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 제23열차가 영동역∼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했다. 사고 원인은 터널 내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열차를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좀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사고로 열차 유리창이 깨지면서 튀어나온 파편에 일부 승객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운행이 수시간 지연돼 승객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시간 현재 대체 열차를 이용하고 있거나 일부 국철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철도(코레일)는 사고 열차 승객들을 예비 편성 열차로 옮겨 타도록 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충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열차는 완전한 탈선은 아니고, 추돌 충격으로 인해 일부 차량이 선로를 벗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승객 강수희씨에 따르면 "대전역을 지나 얼마 안된 지점에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기간 동안 전국 소방관서가 대형화재 등의 예방과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는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성탄절 특별경계근무 기간은 24일 오후 6시부터 27일 오전 9시까지이며,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 기간은 12월 31일 오후 6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전 9시까지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에는 요양병원, 노후 숙박시설, 쪽방촌, 전통시장 등 화재 취약지역에 대해 의용소방대와 순찰을 실시해 방치된 가연물과 화재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등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한다. 전 소방공무원은 또 비상동원 태세를 유지하고 소방지휘관들은 유사시 즉시 현장출동이 가능하도록 지휘태세를 강화한다. 대형화재 등 재난발생 시에는 가용 소방력을 총 동원하는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대규모 행사장, 해넘이·해맞이 명소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전국 385개소에 대해서는 415대의 소방차량과 1224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치해 사고발생시 즉각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토록 한다. 소방청 이진호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어 다중이 모이는 곳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사고는 불의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기상청은 14일 오후 5시 1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당초 전국민에 긴급 지진 경보를 발송했을 때는 지진 규모를 5.3으로 발표했으나 4.9로 하향하고, 발생위치도 39km에서 41km 해역으로 정정 발표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지진 발생의 여파에 대비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진동을 멈춘 후에 야외에 대피해 여진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제주 앞바다의 지진은 규모4.9로 올해들어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 가장 큰 규모라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며, 발생 깊이는 17㎞다. 지진으로 인한 최대 계기 진도는 제주지역은 V, 전남은 Ⅲ, 경남, 광주, 전북은 Ⅱ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지역은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이며, 따라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들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65건으로, 이 중 규모 3.0 미만이 61건으로 가장 많다. 규모 4.0에서 5.0은 이번 제주 지진을 포함해 2건이었다. 소방청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합동으로 긴급 상황에서 구조대상자 및 구조대원의 실내위치를 파악하는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의 개발현황 점검 및 시연을 15일 실시했다. 대전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과 소방청 최병일 차장을 비롯, 경철청,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업참여 대학·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긴급구조용 지능형 정밀측위 기술개발 사업’은 2019년부터 과기정통부, 소방청, 경찰청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번 시연에는 ‘3차원 정밀측위 플랫폼(ETRI)’ 및 ‘소방대원 위치정보시스템 기술[㈜디비콤]’을 선보였다. 구조 시연은 가상 화재건물 내에 고립된 구조대상자의 휴대폰 센서정보(WiFi, 기지국 등)를 활용해 수직‧수평 위치를 확인하고 소방대원과 시연참석자들이 직접 건물에 진입, 위치정보를 동시 관제하면서 구제에 나섰다. 구조는 ①구조 요청, 초기 정밀측위 화면확인 ②소방차 탑승·이동 ③화재 현장(시연장소) 진입 ④정밀측위장비 기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당한 재난재해와 관련, 서울 금천구 가산데이터허브센터를 찾아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안 장관은 오늘(23일) 오후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를 보고 받은 후, 소방·경찰과 협력해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노동부는 중앙산업재해 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관계부처와 공유하고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구로소방서와 소방청 등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23일 오전 9시경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데이터 허브센터에서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CO2)가 누출돼, 2명이 숨지고 19명이 크게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모두 이송됐다. 데이터 허브센터 건물은 지상 10층에 지하 5층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 6월 이미 준공을 받았으나, 이날 현장에서 2차 전기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작업 인부 52명이 지하 모든 층에 투입돼 전기 가설 중이었다. 투입된 작업 인원은 지하 1층~5층에 분산돼 일하는 중이었는데, 지하 3층에서 소화설비용 CO2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