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경기도 양주시 채석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2일 오후 마지막 실종자 정모(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 29일 붕괴 사고 당시 매몰된 작업자 3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됐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초 수색위치를 바꿔 구조 인력 투입, 평탄화 작업 등을 함께 실시하며 수색을 이어나갔지만 추가붕괴 위험, 지난 31일 밤부터 내려 쌓인 눈과 한파주의보 등 기상상황 악화로 인해 수색이 더뎌졌다. 당국은 1일 굴삭기 17대, 조명차 10대, 구조대원 42명, 인명구조견 2마리 군 인력 24명 등을 동원해 흙을 파내며 밤샘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야간에 무너진 토사 속에서 천공기 잔해를 발견해 발견지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다가 정씨가 작업 당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천공기를 발견했고, 천공기 주변 흙을 퍼내는 과정에서 이날 오후 5시35분경 천공기 조종석에서 정씨 시신을 발견했다. 이로써 지난달 29일 발생한 석재 붕괴 사고에서 매물됐던 작업자 3명의 시신은 모두 수습된 상황이다. 이에 앞서 당국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군부대가 보유한 금속탐지기 11대와 정확한 암반 지형 및 채석장 위치 확인을 위해 G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 자료를 통해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 발생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500건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음주운전 ▲무면허 ▲무보험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781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음주운전 사고 비중이 543건으로, 절반이 넘는 69.5%를 차지했다. 더불어 설 연휴 전날 저녁에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734건으로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기간(2019년·2021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음주운전 ▲무면허 ▲무보험 교통사고는 1012건이다. 이 중 음주운전 사고가 절반이 넘는 비율인 59.1%, 598건을 차지했다. 자료를 분석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명절 연휴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감소하고는 있으나, 안전한 명절을 위해 음주운전을 절대 삼가야한다”며 “연휴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경찰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사고로 토사에 매몰된 작업자 1명에 대해 밤샘 수색을 벌였지만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지 3일째다. 3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수색 위치를 바꿔 구조 인력을 투입하는 등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추가 토사 붕괴에 대비해 채석장 지면 높이를 맞추는 평탄화 작업도 함께 실시 중이다. 하지만, 무너져 내린 토사량이 많아 중장비로 일일이 걷어내야 하며, 추가 붕괴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숨진 2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며 고용노동부는 지난 27일 시행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삼표산업 또한 기업 최고 경영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방지·피해복구지원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오늘과 내일 눈 예보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시청 제설반에 지원 요청해 중단 없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설연휴 시작인 29일, 경기도 양주시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붕괴돼, 27일 발효된 중대재해처벌법 첫 적용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이는 삼표산업(대표 윤인곤·이종신)에 대한 내부 평판은 어떨까? 직장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를 살펴보면, 워라밸, 회사 복지, 직장 상사 등의 이유를 들며 삼표산업으로 이직하려는 근로자들을 말리는 분위기였다. 아울러 ‘다중포지션’ 이야기까지 나오며 회사의 부정적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컨대, "오너 마인드가 문제, 투자없이 돈벌어 오라고 함, 희망퇴직금도 아까워 인사발령 이상한 곳으로 보내는 회사"로 묘사됐다. 또한 채용사이트 '사람인' 리뷰에 따르면 ‘이직 시 나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까요?’라는 질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가 62.5%를 차지, ‘일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나요?’ 질문에 ‘정체된다는 느낌을 받는다’가 68.8%를 차지, ‘회사에 본받을 사람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없다’라고 46.2%가 응답하는 등 삼표산업에 대한 부정적 답변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런 내부 비판적 평가와 함께, 삼표산업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의 석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로 두명이 숨지고, 한 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29일 발생한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3일째를 맞아 해당 사고가 이 법 적용에 따른 처벌 1호 사건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산업안전보건본부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감독관 8명을 사고현장에 보내, 현장에 작업중지 명령하고 사고수습 및 재해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이번 수사와 별도로 삼표산업에 대해 특별감독을 추진키로 했다. 소방당국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경기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에 위치한 ㈜삼표산업 ‘양주석산’ 골재 채취장에서 토사 붕괴로 약 20m 깊이에서 매몰돼 이날 오후 임차계약 노동자 한 명과, 굴착기 기사로 전해진 다른 한 명 등 2명이 숨진 채 현장에서 발견됐고, 천공기 작업자는 현재 실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표산업 이종신 대표는 이날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입은 사고자 분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삼표산업은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매몰자 구조와 현장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첫날인 27일 건설 현장은 작은 안전사고라도 날까봐 바짝 긴장한 분위기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1호가 되지 않기 위해 주요 건설사들이 휴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설 명절과 광주 화정동 주상복합 아파트 붕괴 여파도 있지만, 어떻게든 ‘중대재해처벌법 1호’만은 피하자는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보인다. 설 명절이 끼긴 했지만, 이렇게 공사를 중단한다는 것은 공기를 맞춰야 하는 건설사 특성상 좀체 볼 수 없는 현상이다. 대개 명절 연휴기간에도 공사를 하기 바빴는데,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기점으로 쉬겠다는 기업들이 많다고 한 건설사 현장감독은 전한다. 공기 지연은 공사비 증가로 연결되고, 따라서 공사기간을 줄이는데 혈안인 건설사들이 이처럼 ‘공사 중단’을 선언한 것은 ‘중대재해처벌법 1호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27일부터 휴무에 들어간 건설사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10여개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들이다. 현대건설은 27일을 ‘환경의 날’로 정하고, 전국 현장의 공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전국 모든 건설현장의 자체 안전점검을 실시한 후 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설 연휴 기간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해 특별 경계근무 등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화재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빈틈없는 재난대응 체계 유지에 초점을 뒀다. 중점 추진사항은 ▲화재취약시설 현장점검 ▲지하 환승역·지하상가 등 화재안전 강화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 등이다. 화재취약시설 현장점검은 신종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특별 안전관리 필요 시설·시민 이용 많아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추진한다. 대상은 ▲코로나19 관련시설 713개소 ▲전통시장 337개소 ▲소규모 숙박시설 800개소 등이다. 연휴 기간 동안 소방장비 100% 가동 등 소방력은 공백 없이 유지될 예정이다. 대형사고 발생 시 소방서장이 비상연락체계를 통해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 현장을 지휘한다. 더불어 서울시 각 소방서가 화재취약지역·산불발생 위험지역 예방순찰을 진행해 소방차 긴급통행로를 확보하고 위험요인 사전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 설 연휴 기간 총 167건의 화재로 사망자 4명, 부상자 15명이 발생했다. 발생원인은 ▲부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경찰이 오는 27일부터 시행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전문수사팀·인력을 전국 확대하고,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교육하는 등 법 시행 초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은 최근 안전사고 전담 ‘안전사고 전문수사팀’을 기존 13개 청에 더해 ▲서울 ▲부산 ▲강원 ▲제주 등 4개청에 전문수사팀을 신설했다. 전문수사팀은 중대재해법상 ‘중대시민재해’에 해당하는 안전사고를 수사할 예정이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으로 일어난 재해다. 중대시민재해로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 또는 경영책임자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더불어 전문수사팀 인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2017년부터 선발한 재난사고 경력 채용자는 현재 22명으로, 향후 이를 보강하고 주요 사고 발생 시 타 부서에서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경찰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검찰 등 유관기관과 핫라인도 구축했다. 지난 21일에는 고용부·대검찰청과 함께 수사기관 대책 협의회를 가지고, 향후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법 첫 시행인 만큼 가이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정부가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와 관련하여 안경덕 고용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운영하여 신속한 수색활동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재난안전부야 특별교부세를 긴급 교부하여 탐색, 구조활동과 관련된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정수요에 대응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행안부, 국토부, 고용부, 소방청 등의 관계기관으로 구성, 근로자수색, 현장수습, 피해지원 등을 총괄 지원한다. 행안부는 근로자 가족과 인근건물 이재민 등에 대한 심리상담, 구호활동 등 피해 지원하며 국토부가 운영 중인 건설사고대응본부는 중수본에 편제되어 건축물·구조물 안전점검, 현장수습에 대한 검토를 주관한다. 또한 소방청은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여 안전한 수색환경이 마련되면 전국의 구조인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장(장관 안경덕)은 1월 24일 월요일 15시에 붕괴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으로부터 탐색·구조 활동(소방청), 타워크레인 제거(고용부), 붕괴건물 안정화(국토부), 근로자 가족 지원(행안부) 등 관련 상황과 지원계획을 보고 받고, 탐색·구조에 대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22일 오후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스키어들을 실고 위로 향하던 상급자용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해 스키어들이 리프트에서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 가운데, 스키장 측은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과문을 내놓았는데, 오는 27일 산업 및 시민 재해 사고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안전사고 문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경 경기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잠시 멈추더니 갑자기 뒤로 밀리면서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스키어들이 큰 사고를 우려해 하강하는 리프트에서 뛰어 내리면서 경상을 입었다. 또한 리프트에서 내리지 못하고 정지된 리프트에 있던 100여명의 탑승객들은 소방당국에 구조되기까지 2시간 가량을 추위와 공포에 떨며 기다려야 했다. 이 사고 대응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은 7세 어린이 한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여러 명이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다쳤지만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객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