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무려 213시간이라는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억되며, 최대 피해 규모를 기록한 울진·삼척 산불 진화 과정에서 사투를 벌인 산불진화대원들을 위한 따뜻한 응원의 손길이 재단법인 티앤씨재단(대표 김희영)에 의해 건네졌다. 전국 각지에서 이재민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진 가운데, 티앤씨재단은 당시 산불 현장에서 죽음을 무릎쓰고 진화에 나선 산불진화대원들에게 도시락을 포함해 3천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불이 진화된 시점까지 매일 제공된 도시락은 총 1,800인분으로, 울진 산불현장통합지위본부에 전달돼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 공군 등 전국 각지에서 진화를 위해 투입된 대원들에게 보급됐다. 울진군청 관계자는 “당시 주불 정리 작업에 투입되신 분들이 밤낮 없는 작업으로 산에서 내려오지 못해 제때 식사를 못하는 상황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티앤씨재단은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울진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동에게 교육 품목을, 학부모에게는 생활 필수 품목 중심으로 지원하며 이재민의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16일 오전 9시 40분경 인천시 중구 을왕동 근린생활시설 건설 현장에서 40대 중국인 근로자가 떨어지는 철근에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인천에서 발생한 두 번째 중대재해법 적용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와 중부고용노동청 등에 따르면 당시 거푸집을 지지하는 철근 구조물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중국인 근로자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해당 사고로 가슴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해당 추락물의 무게는 500~700kg가량이었다는 동료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건설 현장의 공사금액이 50억원 이상임을 확인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수사에 착수했으며, 중부고용청은 현재 해당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번 사고는 인천에서 지난달 인천 남동공단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끼임사고에 이어 2번째 중대재해법 적용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이 공사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인 점을 고려해 중대재해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안전 전문가들은 “건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산업안전사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음에도 불구, 부주의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계 및 로봇 고도화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작업 현장의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이른바 '사망사고 제로'인 로봇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인 GS건설의 경우 지난 10월 건설 현장에 4족 보행 로봇인 ‘스팟’을 도입한 바 있고, 이어 현대건설도 자체 개발한 무인 시공 로봇을 올해 상반기부터 현장에 직접 투입할 예정이다. 향후 1~2년 내 모든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는 게 현대건설의 목표다. 기업이 이처럼 로봇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시행 중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대처하는 양상으로 보인다. 로봇 스타트업들 역시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활발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업들에서 작업 현장 로봇을 기용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감독하고 로봇을 고려한 안전 현장을 만드는 데 이목이 집중됐다. 수년에 걸쳐 강화된 법률에도 불구하고 건설 산업은 여전히 매우 위험하다. 급변하는 환경 속 수많은 근로자와 중장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작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은 많은 경우 위험한 환경에 관련된 위험을 제거하는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위험이 높은 산업의 고용주는 직원에게 위험할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검사하고 보고하기 위해 산업용 드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가혹한 조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드론은 작업장 부상과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수많은 직업 시장에 진출했다. 이런 무인 항공기(UAV)의 유입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높은 안전 표준을 보장하는 데 드론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보여준다. 작업 현장에 장비·기타 자산이 많은 경우 드론을 사용해 이를 감시할 수 있다. 드론 검사를 통해 기업은 현장 진행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모든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건설 현장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장비와 기술들을 활용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기점으로 스마트 기술과 탈현장화를 통해 안전한 미래를 모색해야한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무인 드론과 스마트글래스를 연계해 건설현장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무인 드론은 사전설정 비행경로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경남 고성군 소재의 삼천포화력발전소에서 지난 밤(14일) 21시 30분 경 작업현장에서 일하던 40대 근로자가 사망,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나선 가운데, 이번 사건 역시 중대재해법 적용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5일 고용노동부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나 14일 사망한 직원 A(42)씨는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본부 하청업체인 한전사업개발 소속 근로자로, 시설물을 육안으로 점검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발전소 3~4호기 석탄분배 장치에서 설비 점검을 하던 중 약 48m 높이의 계단 난간에서 추락,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작업은 2인 1조로 진행됐지만 A씨의 동료가 사고현장을 목격하지는 못했으며, 발전소 내부 폐회로텔레비전에도 사고지점이 직접 촬영되지 않았다. 삼천포화력발전소는 이달 말까지 자체적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황으로, 사고 직후 시설물 점검에 대해서도 중단 조치를 내렸다. 고용부는 원청인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본부와 하청인 한전산업개발 모두 50인 이상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며, 목격자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원·하청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다수의 기업이 조사받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고용노동부 조사에 따르면, 오전 서울 당주동 GTX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30대 남성 A씨가 전선 드럼에 몸을 부딪쳐 숨졌다. 조사당국은 오전 10시 11분 쯤 전선을 지하로 내리는 작업 도중 고정돼있던 전선드럼이 갑자기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선을 감아두는 데 쓰는 전선드럼은 10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았던 전선드럼이 지하로 굴러 A씨와 부딪쳐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장은 공사금액 50억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노동부는 본 사고에 대해 현장관리 미흡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여부를 함께 조사 중이다. 다만 사망한 작업자 A씨는 하청업체 소속이지만, 공사를 시공한 원청업체인 DL이앤씨도 사고 원인에 책임이 있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나 산업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문재인 정부 들어 산업재해 사망사고를 적극 줄이기로 나선 가운데,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에 들어갔지만, 사망사고는 급격하게 줄어들지 않는 모양새다. 물론, 법 시행이 된다고 해서 급격하게 줄어들기 어렵고, 아직 연초이기 때문에 향후 추이는 좀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문제는 각종 산업재해 현황에 대해 좀더 데이타에 기반해 조사 및 분석해 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13일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산업재해 사망자수는 969명이었는데, 5년이 흐른 작년(2021년)에는 828명으로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타났다. 지난 2018년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 내건 '산재사망 절반 감축'에는 못 미친 수준이나, 다름 추세적인 감소는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각종 작업장에서 발생한 중상·사망은 2019년에 5333명에 이르렀으며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합계다. 작업장 사고의 수가 2020년에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런 사고는 덜 심각한 부상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감소했다. 2020년 직장 중상·사망 사고의 거의 절반(42%)이 가장 위험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9일 만에 서울 면적의 30% 수준을 잿더미로 만드는 사상 최악의 피해를 남긴 채 진화됐다. 정부는 이번 산불 진화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앙수습복구지원본부로 전환해 피해 지역 복귀에 최선을 다하기로 한 가운데, '전략적 산불 진화' 전문가 육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3일 소방당국을 비롯한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이번 울진 산불은 무려 213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지난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191시간) 시간을 훌쩍 넘어 가장 오래 탄 산불로 남게 됐다. 이날 오전 9시 최병암 산림청장은 현장지휘본부에서 “울진 산불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며 “피해 구역이 워낙 넓어 남은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는 시일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 울진 산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154 일원에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만923ha(울진 1만8463㏊, 삼척 2460㏊), 축구장 2만 9304개 넓이에 달하는 면적이 탔다고 추정했으며 실제 피해 면적은 추후 정밀조사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 319채, 농축산 시설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두 달 가까이 돼가고 있지만,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각종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각종 매뉴얼 작성 및 교육 훈련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고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여전히 안전 프로그램 시행의 중요성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이런 탓에 기업과 작업 현장에서 지속 가능한 안전 관리는 계속해서 각광받는 요소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등 현장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면서 기업 자체에서 다양한 대비를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안전사고예방의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직업안전위생국과 안전보건 전문가들이 지속 가능한 안전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업을 돕기 위해 효과적인 방법을 아래와 같이 제시했다. 위해성 평가·수정(Hazard Assessment and Correction) 효과적인 안전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작업장 위험을 식별하고 수정하기 위한 정기적이고 정직한 안전 감사다. 일관된 감사는 위험을 인식하고 시정 조치를 구현하며 궁극적으로 작업자 부상·관련 비용을 예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정기적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수차례 재발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산 아홉산에 대해 지난 10일 완전 진화 판정을 내렸지만 하루 만에 11일 오전 5시 27분경 아홉산 6부 능선에서 또 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본부가 진화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오전 6시 45분 불길을 잡았다. 이번 화재로 임야 230㎡가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2일 아홉산에서 최초로 산불이 발생한 후 현장에 통합지휘본부를 설치, 소방, 부산시, 금정구청 등에서 총 3600여 명의 인력과 헬기 16대, 진화차량 191대, 진화장비 8730여 점 등 대량인원과 수많은 장비를 동원해 산불 진압에 총력을 다했다. 하지만, 첫 산불에 이어 4일과 5일 연이어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임야 20ha상당이 소실, 그 과정에더 소방대원이 눈부위에 부상을 입으며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 계속됐다. 발화 지점에는 경작지나 민가가 없어 이번 산불의 원인으로 등산객의 담뱃불이 꼽히며,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11일 불은 10일 완진된 화재가 꺼진 뒤 타다 남은 것이 다시 붙어 일어난 ‘뒷불’로 보고 있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