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오토바이보다 부피가 작아 좁은 길목으로 다닐 수 있는 전동킥보드는 이동성이 좋아 10대 학생들까지 즐겨타는 교통수단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탑승자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고 인도와 도로를 질주하거나 심할 때는 역주행까지 하는 등 위험행위를 이어지고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안전 대책이 요구된다. 12일 경찰 및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경 강남구 삼성동 포스코사거리에서 선릉역 방향으로 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과 전동킥보드가 부딪혀 전동킥보드에 타고 있던 20대 남성 2명이 사망하고, 40대 SUV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SUV 운전자는 음주상태는 아니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 탑승자는 승차 정원이 이미 초과된 상태로 주행을 하고 있었으며, 헬멧도 착용하지 않아 사고당시 그 충격이 배가 됐을 것이라 예상됐다. 이런 사고가 처음은 아니다.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되던 지난 4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인계동에서도 전동킥보드를 타던 50대 여성이 버스에 부딪쳐 숨졌다. 당시 여성은 헬멧까지 착용하고 있었으나 전동킥보드에 몇 배나 되는 크기의 버스충격을 이기지 못했다. 지난달 9일에도 경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어린이날(5월5일, 목)로 인한 짐검다리 연휴 휴일에도 충청도 지방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가 잇따랐다. 9일 안전보건공단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시8분경 충청남도 천안시 소재의 한 공장 창고 신축 공사현장 내에서 지상 1층 슬라브를 인양 및 안착한 후에 쇠지렛대를 이용하여 위치 조정 작업을 하던 한 근로자가 작업 도중 균형을 잃은 채 밑으로 떨어지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충청북도 음성의 한 공장 증축공사 현장에서도 유사한 낙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안전보건공단에 따른 지난 6일 오후 5시5분께 해당 공사 현장에서 물받이 설치 작업을 하던 중에 나무거푸집과 함께 약 5미터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안전보건 전문가들은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대부분 조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많지만, 영세 사업장이거나, 내부 작업 일정으로 인해 작업이 이뤄진 경우가 많다"며 "안전 확보 노력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재난안전뉴스 김세미 기자 | 어린이날 짐검다리를 연휴를 앞둔 4일 전국 근로현장에서는 각종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잇따랐다. 5일 안전보건공단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소재 야산의 한 벌목작업장에서 이날 오전 10시 27분경 소나무 벌목작업을 하던 60대가 나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이 작업자는 임도 개설을 위한 작업을 하던 중 벌목된 목재와 함께 구르면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목재 관련 산업재해 사망사고는 이번 사고를 합쳐 현재까지 4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관련 벌목 작업의 원청기관이 산림청으로 돼 있어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게차에 부딪히는 사고도 이날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25분께 전라북도 군산시 소재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50대 근무자가 근무 교대를 위해 사업장 내에서 이동 중에, 제품을 옮기던 16톤급 지게차에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간작업을 마치고 교대를 위해 도보로 이동하던 지게차에 적재된 무게 6~7톤, 길이 5~6m의 강철 반제품에 부딪힌 뒤, 넘어지며 지게차에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추락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경,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지난 1월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올해 1분기만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5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아직까지도 미흡한 안전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작업자와 감독자는 작업을 완료하는 동안 즉석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안전에 대해 안일한 태도를 유지해선 안 된다. 특정 작업을 진행할 때 장애물을 마주할 수 있으며, 감독자와 안전 전문가가 함께 협력해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28일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7개 사며, 관련 하도급사는 8개 사다. 지난 분기 대비 100대 건설사는 7개 사, 하도급사는 8개사, 사망자는 3명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2022년 1분기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명이며, 민간공사는 44명이다. 국토교통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15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 6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거나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건설사의 경우, 기간을 확대해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집중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지난 1월 중대재해법이 시행되고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시 사고와 사망자는 발생하고 있다. 4월 18일 평택시 소재의 매일유업 공장 끼임사고가 발생한 지 10일도 안 돼서 대한항공 자회사인 한국공항에서 끼임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 경 한국공항주식회사 소속 근로자 A씨가 인천공항 내 한국공항 정비고에서 항공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를 점검하다가 머리가 바퀴와 차체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토잉카는 길이가 10m에 달하는 대형차량으로 활주로 등에서 비행기를 이동시킬 때 쓰인다. 사고 당시 근로자 A씨는 토잉카 뒷바퀴를 들어올리고 그 아래에 머리를 넣어 기름이 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었다. 이번 사고는 다른 근로자가 A씨의 작업위치를 인지하기 못하고 차량 시동을 꺼 뒷바퀴가 원위치로 돌아오게 되면서 변을 당했다. 인천국제공항 소방대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인하대 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으나 과다출혈로 끝내 숨졌다. 한국공항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법 적용을 받으며 고용노동부는 한국공항 사업장에 즉시 작업중지 조치를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국공항 노조는 “한 개조만 투입됐어야 하는 일에 두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대형산불 위험주의보'가 내렸음에도 불구, 지난 9일 하루동안 전국 2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 올해 산불 일일 발생 건수 최다를 기록했다. 건조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강풍이 이어지면서, 부주의에 의한 이른바 '인재성 산불'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10일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50분경 생활 쓰레기 소각이 원인이 된 충남 서산 운산면 산불은 10일 오전 9시 3분에 초진(화재 확대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들거나 없어진 상태) 성공, 약 22시간여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산불이 발생한 당시 초속 15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이 빠르게 번져나가 주택 4채, 창고 3동, 청소년 수련시설 등이 불에 탔고 주민 약 60명은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45분에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진벌리 철마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9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헬기 7대와 인력 200여명을 투입했지만, 오후 9시경 헬기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작업이 중단했다가 일출 후 헬기 10대, 산불진화대원 등 323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해당 산불로 3ha,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산불위기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한 지 채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지난 5일 오후 1시 29분경 경북 봉화군 봉화읍 화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해당 산불의 주불이 6일 오전 7시경 약 17시간 30분만 진화됐다. 건조 날씨 탓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산불진화를 위해 초대형 헬기를 포함해 산불진화헬기 25대, 산불특수진화대 351명·소방 155명·경찰 25명·군 100명·기타 173명 등 산불진화대원 804명의 인력과 징비를 투입했다. 산불이 순간최대 초속 10m의 강한 바람 때문에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해 5일 오후 7시에 ‘산불 3단계’를 발령, 가용가능한 진호자원을 총동원했다. 또한, 산불지역을 11개 구역으로 나눠 산불특수진화대원 등 진화자원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정예산불진화대원들이 산불현장 인근 마을과 축사로 확산하는 불을 진화하는데 큰 도움을 주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산불은 산림인근 주택에서 불씨가 남아있는 화목보일러 재를 버리면서 발생했으며, 주택 1동과 창고 2동이 전소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2418건의 농기계 사고로 434명(사망102, 부상332)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농기계 사고가 증가하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촌은 농기계 사고예방에 힘써 달라고 5일 당부했다. 사고는 신체가 농기계에 끼이거나 깔리는 사고가 86.3%(2087건)로 대부분이며, 나머지 13.7%(331건)는 농기계 운전 중 발생한 교통사고다. 지난해 3월 15일 광주 남구에서는 60대 남성이 경운기를 후진시키다가 철재 구조물과 경운기 사이에 신체가 끼이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4월 2일 부산 강서구에서는 70대 남성이 운전하던 트렉터가 농로 경계석을 충돌하고 농수로에 추락해 운전자가 숨졌다. 소방청이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동요령을 숙지하고 작동 전·후 점검을 해야 하며 회전부에 말려들 수 있는 옷이나 꼭 맞지 않는 장갑의 착용을 피해야 한다. △운전석에서 내려야 할 때는 엔진을 끄고 경사진 곳에서는 고임목으로 바퀴를 고여야 한다. △야간에 잘 식별될 수 있도록 반사판을 붙이고 등화장치(전조등, 방향등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들은 출근길이 무겁기만 하다. 지난주만 해도 인천 등의 수도권과 경산, 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안전에 부주의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장 근로자들의 안전 이대로 괜찮을까.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인천시 소재의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떨어진 벽돌에 의해 근로자가 숨진 사건부터 시작해, 29일 안산 소재의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장에서 배관연결 조립 작업 중 탱크 상부가 폭발해 2명이 숨졌다. 30일에는 경산시 와촌면 소재의 삼성포장 공장에서 제조설비에 윤활유를 주입하다가 회전하는 설비에 끼어 목숨을 잃었으며, 같은날 대구 달성군 소재의 신축 공사장에서는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가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 31일에는 전북 완주군 소재의 현대차 전주공장서 작업중이던 품질관리부서 소속 근로자가 크게 다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전년동기대비 산업재해 사망자가 10명 가량 줄어들었다. 건설업에서는 절반에 가까운 비율로 사고 및 사망자가 하락했으며,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 규모에서 전반적인 감소 추세를 보였다. 하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한국조선해양(가삼현.정기선)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대표 한영석.이상균) 울산조선소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가 지난 1월에 이어 또 발생해 현장작업자가 또 사망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3일 고용노동부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쯤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2야드 판넬 2공장에서 가스로 철판을 절단하는 작업 중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 사고로 가스절단 작업을 하고 있던 협력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가 오전 9시쯤 숨졌다. 고용부는 사고 당시 재해자 1명 단독 작업해 구체적인 사고경위, 사고원인 추가 조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고 내용 파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현대중공업이 이번 폭발 사고에 따른 근로자 사망과 관련해 사고 확인 직후 작업중지 명령조치를 내리고, 지난 1월 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