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오는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홍수에 대비, 17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과 한강홍수통제소가 주관이 되어 한강유역환경청, 기상청,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홍수대응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환경부는 홍수대응 체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하천관리 일원화에 따른 국가하천 홍수취약지구 재난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훈련은 2020년 8월 1일부터 6일 사이에 정체된 장마 전선으로 인해 중부지방에 내린 300mm 이상의 집중호우에 따른 실제 기상 및 홍수 사상(홍수 발생 시 하천 유역의 수리학적, 수문학적 현상을 바탕으로 홍수발생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되었다. 우선, 기상청의 예비특보에 따라 관계기관(환경부, 기상청, 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외에 한국수력원자력)간 기상·물관리 합동토의를 실시하여 기상·홍수 정보를 공유하고,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간 댐 수문방류를 위한 의사결정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어 한강유역에 홍수특보가 발령되고 하천시설에 피해가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기후위기 가속화로 극한의 날씨가 현실로 다가온 가운데, 이를 막아보려는 UN 인도주의적 자금이 지난 20년 동안 800% 이상 증가했지만, 기후위기를 예방하거나 대응하는 데 들어가는 엄청난 비용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 등에 따르면, 2021년 극심한 날씨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손실은 약 3,290억 달러로 한화로 약 425조원에 달한다. 이는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수치이며, 부유한 나라들이 가난한 나라에 기부한 총 원조액의 거의 2배의 자산이다. 2000년과 2002년 사이, UN은 극한의 기후 사건 이후 인도주의적 사업을 위해 매년 평균 16억 달러(한화 2조 664억원)의 자금이 필요했는데,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900% 증가한 155억 달러를 목표로 했다. 이런 기후변화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유한 기부국들은 2달러 중 1달러 즉, 절반을 제공하고 있었다. 실제로, 2017년 이후 오늘날 기후 위기에 원인과 책임이 있는 선진국 중 약 54%가 약 330억 달러(한화 약 42조원) 적자를 남기며 UN 인도주의적 호소가 늘어나고 있다. 전쟁 해결에서부터 식량부족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패션 트렌드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도 함께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옷을 구매한 만큼 쉽게 폐기되는 탓에 최근 몇년 사이에 급격하게 늘어난 의류 폐기물은 더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 16일 환경 및 의류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패션 산업계는 연간 120t에 이르는 탄소를 배출하는데, 이는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볼 수 있다. 폐기과정 뿐만이 아닌 생산·유통과정 중에 사용되는 △에너지 △산업용수 △화학물질 △섬유염색을 위한 염료 △면화 생산에 사용되는 살충제 등은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친다.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란 소비자의 기호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저렴한 가격대의 의류로 빠르게 생산해 유통하는 의류를 말한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유니클로, 자라, H&M, 스파오, 탑텐 등이 있다. 옷을 생산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자원이 요구되는데 이때 많은 물의 양은 필수적이다. 누구나 가지고 있을 흔한 면 티셔츠를 한 벌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물의 양은 2700리터에 이른다. 이는 한사람이 약 2년 6개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산업혁명 이후 하루가 다르게 온실가스 배출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늘날 심각한 기후 위기의 결과물인 폭염과 가뭄 등이 더욱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과 국가 차원에서 노력은 물론, 개개인이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만, 지구와 인간이 파멸에 이르는 길을 막을 수 있을 것이란 극단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9일 미국 CNN 등 외신을 종합해보면, 가속화하고 있는 재앙적인 기후 변화를 피할 수 있을지는 현재와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 인간이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의 새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의 배출량을 0으로 줄인다고 해도 10년 안에 지구의 온도가 1.5도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42%이며, 2029년까지 배기가스가 0에 도달하기를 기다린다면 확률이 66%까지 올라간다. 연구진은 미래의 온난화는 과거의 배출량보다 미래의 배출량에 의해 더욱 크게 좌우되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더욱 중요하게 지구 온난화의 문제점이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 현실은 녹록지 않다. 전세계으로 탄소 배출
한국재난안전뉴스 장수빈 기자 | 지구온난화가 심각해면서 지구의 온도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동시에 오존층이 파괴되면서 대기의 오존 농도는 짙어지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공개한 기후보건영향평가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에서 오존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자가 2890명에 이른다. 2010년에는 1248명으로 10년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은 자동차와 공장에서 발생하는 매연·배기가스 등에 의해 배출되는 질소산화물과 우리 헤어스프레이 가스·페인트 등 일상생활 공간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이 만들어낸다. 오존이 성층권에 위치할 때는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을 지구 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방지하고 흡수해 산소로 바꾼다. 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하는 오존층이 파괴될 시, 산소로 바뀌던 자외선이 그대로 지구 표면에 들어오게 된다. 이때 지구 표면으로 들어오게 된 오존은 대기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이 태양에너지와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면서 인체에 해를 끼치는 2차 오염물질로 변한다. 환경전문가는 “오존층이 파괴되면 지표면에 작용하는 자외선 양을 증가시킨다”라며 “자외선에 과다노출 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면역체계에 피해를 입히는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경남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진화에 애를 먹었고, 올 여름 폭염은 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수준으로 몰아닥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전례 없는 홍수로 인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기후 위기에 빠진 지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에 시달리며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점점 마을을 떠나고 피해를 입게 되면서, 이제는 기후위기에 적응하며 살아갈 방법을 찾는 게 낫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환경위기 전문가인 캐서린 헤이호(Katharine Hayhoe) 미국 자연보호국 수석 과학자이자 텍사스 공과대학교 교수는 최근과 같은 변화에서 어느 정도 적응할 수 있겠지만, 더 악화되는 기후변화는 인간의 생존을 더 크게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는 “기후위기에 적응하는 방법을 만들어내더라도, 다시 악화되는 기후문제로 인해 우리는 새롭게 살아남을 방법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위기로 인해 세계가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위험으로 세계는 향하고 있으며, 해당 위험은 모든 생물이 영향을 받고 있었다. 기후위기로 인해 인도, 파키스탄 같은 나라는 이례적인 모래폭풍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3일 한강 노들섬(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제27회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이 되는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6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계기로 전 세계가 지구의 환경보호와 인류의 안전 위한 공동 노력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됐다. 우리나라도 1996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제정하여 매년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세계 환경의 날' 주제는 1972년 유엔 인간환경회의 당시의 주제인 '하나뿐인 지구'와 같으며, 50년 전의 깨달음을 되살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환경부는 올해 환경의 날 기념식을 계기로 자연과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미래와 건강한 지구를 위해 국민 모두가 환경보전 실천을 함께 하자는 핵심 주제를 알릴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환경보전에 공로가 큰 시민단체, 기업, 학교 등 사회 각 분야의 유공자 38명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한다. 국민훈장동백장에는 김기동 (사)자연보호연맹 보은군협의회 회장, 김동욱 현대자동차(주) 부사장, 고(故) 이상현 (재)녹색미래 사무처장이 받는다. 홍조근
한국재난안전뉴스 유예지 기자 | 전세계에서 매년 사망하는 사람 여섯 명 중 한 명은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위기와 환경파괴가 가속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사망 원인이 환경 문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여, 발 빠른 대책이 요구된다. 1일 란셋 환경오염⋅보건 위원회(The Lancet Commission on pollution and health)와 외신에 따르면, 2019년 통계 기준으로, 매년 90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원인이 '오염'이며, 이러한 수치는 2015년 이후 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공기, 화학, 수질 오염은 2019년 사망자 6명 중 1명을 차지했으며, 공해 관련 사망자의 90% 이상은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로 대부분의 국가는 엄청난 공중보건 문제에 대처하지 않았다. 특히, 900만 명의 사망자 중 절반은 자동차와 발전소, 공장 같은 산업기업에 의해 배출되는 대기오염의 결과로 대기오염 관련 사망자수는 2000년 이후 약 55% 증가, 2000년 290만 명에서 2019년 45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약 120만 명의 사망자는 담배연기나 가전제품 등에서 발생한 실내 공기 오염이 직접적으로 연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 왜 똑같은 지역에서 똑같은 산불이 났는데도 막지 못했을까.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을 타고 일시에 번지면서 큰 피해를 입힌 지난 3월 산불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보다 강력한 초기 대응이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앞으로도 산불 취약지구의 산불 예방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강인선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밤을 새워가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산림 당국과 소방 및 진화대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남은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203개 면적을 태우고 약 24시간만인 29일 오전 11시 40분경 주불이 잡혔다고 산림청이 이날 발표했다. 특히 불은 육군 50사단 장병 260여명이 현장에 투입돼 잔불 제거에 나섬으로써 진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 산불 영향구역은 145㏊로 축구장(7140㎡) 203개 면적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보광사 대웅전을 비롯해 자동차정비소 등 6곳의 시설물 9개 동이 불에 탔다. 남성현 산림청장은이날 브리핑을 통해 산불 원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선임기자 ㅣ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 사업자 분담금 부과·징수와 관련된 조문을 정비하기 위한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27일부터 6월 20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이 분담금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원 중 가습기살균제 및 원료물질 사업자에게 부과·징수하는 자금이다. 이번 개정안은 가습기살균제 및 원료물질 사업자가 납부해야 하는 분담금을 산정할 때 가장 최신화된 시점(2014년 4월 1일부터 분담금을 산정하는 연도의 전년도 12월 31일까지) 기준으로 가습기살균제 사용비율(총 가습기살균제 사용자 중 개별 가습기살균제 사업자의 점유율)을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자 분담금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구제급여의 지급, 진찰·검사 비용 등에 사용되며, 특별법 제정(2017년) 이후 가습기 살균제 사업자 및 원료물질 사업자를 대상으로 분담금을 징수하여 피해구제자금으로 쓰이고 있다. 또한, 추가분담금은 특별법에 따라 분담금의 75% 이상이 사용된 경우에만 걷을 수 있다. 현재 사업자 분담금은 1,250억 원 중 982억 원(78.6%, 2022년 4월 기준)이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