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봄철 강풍과 높은 파도가 더 위험하다. 20일 오전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화학제품을 운반하는 한국 선적의 운반선이 전복돼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11명 중 1명이 구조되고 10명은 숨지거나 실종됐다. 일본 해상보안부는 이날 오전 7시께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을 받고 전복된 수송선 주변 바다에서 구조활동을 벌였다. 수송선에는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다. 구조 요청을 받은 해상보안청은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11명 가운데 10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한국인 2명 등 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1명은 실종 상태다. 수송선은 아크릴산 980t을 싣고 지난 18일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가다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이날 오전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전문가들은 겨울보다 봄철로 접어드는 계절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바람이 드세고, 풍랑이 높으며, 해상의 돌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주택 인접 인명피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급경사지를 집중관리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앞으로 주택 등 건축물에 인접한 인공비탈면은 높이가 3미터 이상이면 급경사지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이 토지이용계획에서 붕괴위험지역 지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붕괴위험지역을 지정할 때, 축척 5,000분의 1 이상 지형도면을 의무적으로 고시해야 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하고,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3월 20일(수)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급경사지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법 시행일(8월 14일)에 맞추어 법률에서 위임한 사항 등 법 시행에 필요한 하위규정을 마련한 것이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급경사지 재해예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주택과 같은 건축물에 인접한 비탈면이 붕괴될 때 토사가 건축물로 유입되는 등 인명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높이 3미터 이상의 비탈면까지 급경사지로 관리한다. 현재는 높이 5미터 이상의 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근로복지공단은 정부의 어린이 활동 공간 안전관리기준 강화대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직영어린이집 37개소를 대상으로 화재예방, 안전관리기준 준수, 친환경 시설강화 등 어린이집 안전관리를 위한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최근 정부가 어린이집·유치원 등 어린이 활동공간의 안전, 어린이용품 관리, 교육·홍보 활성화 등 9가지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범정부 실무단을 구성하여 대대적인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방침을 적극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2022년에는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어린이집 8개소(인천, 모아래, 수안들, 광양, 대구, 수원, 경주, 군포)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완료하였고, 2023년에는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어린이집 22개소 중 진해, 남동, 군산, 제주어린이집 4개소에 드라이비트 철거 및 불연재료 시공 공사를 완료했다. 2024년에도 어린이집 안전을 위해 약 66억 원의 공사비 예산을 확보하고, 천안, 포항, 고양, 울산어린이집에 드라이비트 철거 및 불연재료 시공, 화재확산방지구조 적용 공법으로 화재안전성능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전문 진단기관을 통한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전국 승강기 79만 대, 화재 시 승강기 사용하지 마세요!"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화재 발생 시 승강기 사용을 금지하는 안내표지를 보급하여 전국 승강기 79만 대에 부착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건물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수직 공간인 승강기 통로로 연기나 유독가스가 쉽게 유입되고, 정전 등으로 인해 승강기가 멈추면 이용자들이 안에 갇힐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화재 현장에서 당황하면 평소 습관처럼 무의식적으로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고, 실제로 안타까운 인명피해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다. 2022년 10월 대전 아웃렛 화재로 사망 7명 중 3명이 엘리베이터에서 참변을 당했고 2018년 1월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엘리베이터로 탈출을 시도하다 6명이 질식사한 바 있다. 따라서, 화재 시에는 승강기를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젖은 수건 등으로 입을 가리고 계단을 이용하여 지상층, 옥상 등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번에 보급되는 안내표지는 승강기에 탑승하기 전 ‘화재 시 사용금지’를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호출 버튼 부근 잘 보이는 곳에 부착된다. 도안은 국제표준으로 등록된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산림청이 인도네시아에 산불재난관리 기술을 전파했다. 산림청은 지난 5∼9일 인도네시아 남부 수마트라주에서 산불진화대원을 대상으로 산불재난관리 교육을 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림청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간 체결된 남부 수마트라주 산불재난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의 하나로, 한-인니산림협력센터에서 주관했다. 교육에 참여한 20명을 상대로 산불 진화 및 장비 사용 방법, 산불지휘체계 등 산불재난 위기 대응 실무를 교육했다. 역량평가를 통과한 산불진화대원에게는 지역주민, 경찰, 군인 등 산불 대응과 관련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강의를 할 수 있는 교관 자격증을 발급해줬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인도네시아의 산불은 막대한 양의 탄소배출과 연무현상으로 주변국까지 피해를 끼치는 대표적인 재해"라며 "한국의 체계적인 산불관리 역량과 기술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에 산불재난관리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불재난관리센터 건축과 산불 관제시스템 구축, 진화 장비 현대화와 산불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이 포함된 사업이다.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이태원 참사 등 대형사고를 겪은 MZ세대들이 다른 세대에 비해 인공호흡·심폐소생술 등 재난 행동 요령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태원 참사 등 대형사고를 겪으면서 안전의식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세대별 사회 안전 및 환경 의식'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조사 대상은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개 그룹으로 나뉘었다. Z세대(1995∼2005년), M세대(1980∼1994년), X세대(1964∼1979년), 베이비붐세대(1955∼1963년), 시니어세대(1954년 이전) 등이다. 재난·긴급상황 때 행동 요령 인지도를 보면 Z세대(90.9%)가 유일하게 90%를 넘었고 M세대(89.0%), X세대(88.6%), 베이비붐세대(86.0%), 시니어세대(65.8%)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은 세대 차이가 더욱 뚜렷했다. '인공호흡·심폐소생술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Z세대(76.9%)와 M세대(71.0%)는 모두 70%를 넘었지만, 베이비붐세대와 시니어세대는 각각 53.5%, 28.0%에 그쳤다. 보고서는 "MZ세대는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통영 앞바다 욕지도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해 9명 중 7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9일 오전 6시 29분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해상 68.52㎞(37해리) 지점에서 어선이 파도에 전복됐다. 전복 어선은 20t 이하 규모로 그리 크지 않다. 전복된 어선은 제주 선적 20t급 근해연승어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선박은 다른 선박 1척과 선단을 이뤄 옥돔 조업차 지난 7일 오전 10시 36분 제주도 제주시 한림항을 출항해 통영 욕지해역까지 이동했다. 선단 중 1척이 오전 6시 29분께 사고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주어선안전조업국에 알렸고, 오전 6시 43분께 사고 선박이 뒤집힌 채 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전복 어선 탑승자는 선장 등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7명 등 모두 9명이다. 이 중 3명(외국인 2명·내국인 1명)은 뒤집힌 선박 안에서, 외국인 1명은 사고해역에서 7해리(13㎞) 떨어진 해상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선박 안에서 발견된 3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의식 불명인 상태로 통영항으로 이송되고 있다. 나머지 실종자는 찾고 있다. 통영해경은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군 구조함의 지원을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본부장 이한경)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경기 고양시 소재), 하나실버케어(인천 부평구 소재) 요양원의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5명에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표창은 지난 2월 화재 발생 당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아 인명피해 우려가 큰 병원과 요양원에서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초동대처하여 인명피해를 막은 공로에 대해 포상하고 이를 우수사례로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 지난달 17일 오전 7시 8분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병원에는 4~10층까지 총 40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화재는 병원 10층 호흡기 병동 36호 병실에서 일어났다. 불은 병실 내 콘센트에서 시작돼 연기가 치솟아 순식간에 병실로 퍼졌으며 병실 일부를 태워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근무자들은 화재 발생 위치와 확대 양상, 환자 상태, 연기 등 초기 현장 상황을 판단한 후, 소화기를 사용하여 내부로 확대되지 않도록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동시에 산소가스 밸브를 차단함으로써 폭발을 동반한 대형사고로의 발생을 막았다. 이와 함께, 혹시 모를 피해에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재난안전 제품은 국민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진화, 발전해야 한다. 혁신제품이 개발되어야 하는 이유다. 재난안전 혁신제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에 기여 효과 등이 크고(공공성),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 등이 크며(기술의 혁신성), 조달에 적합성이 있는 제품을 말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2024년 상반기 재난안전 혁신제품 지정’ 신청을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접수한다. ‘재난안전 혁신제품’이란 국민의 생명과 안전 확보에 기여 효과 등이 크고(공공성), 경제적·기술적 파급효과 등이 크며(기술의 혁신성), 조달에 적합성이 있는 제품을 말한다. 혁신제품 지정이 가능한 제품은 과학기술기본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최근 5년 이내(2018.1.이후)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개발된 제품과 재난안전산업 진흥법 제16조제1항에 따라 적합성이 인증된 재난안전제품이다. 신청 접수된 제품에 대해서는 4~5월 중 서류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의 3차례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서 3년간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또한, 기관 물품 구매액의 1.0~2.0%를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기자 | 정유공장에서 불이 났다. 23일 오후 2시44분쯤 울산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피해 역시 드러나지 않았으나 조기 진화를 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울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당시 울산소방본부에는 “에쓰오일 정유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많이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화재는 원유를 정제시설로 보내주는 펌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쓰오일측은 화재가 발생하자 펌프 시설의 밸브를 차단해 원유 공급을 막았다. 회사측 관계자는 “원유 밸브를 차단하고 진화중이어서 빠른 시간내 진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