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재난안전뉴스 이용훈 기자 | 글로벌 PM(건설사업관리)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추진되는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 개발사업의 PM 용역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250억 원으로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해외 매출(연결기준)의 약 10%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이슬람의 심장부인 메카의 최고 성지인 알-하람 맞은편에 위치한 초고층 프리미엄 주거단지로 레지던스 타워와 상업시설, 기도실, 주차장 및 기타 지원 시설 등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발주처의 비밀유지 요청에 따라 프로젝트명, 사업개요, 계약 상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글로벌은 지속적인 해외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 1,225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635억 원으로 전체의 약 52%를 차지했다. 특히 사우디에서의 매출은 123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 2007년 사우디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미글로벌은 현재까지 40여 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2021년부터는 사우디의 미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수주하여 지금까지 네옴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 및 지속가능성 3개 분야에 대한 글로벌 자문 서비스 용역 ▲근로자 숙소단지 8만 가구 프로젝트 모니터링 용역 등 총 8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7월 국내 기업 중 선도적으로 사우디 내 중동지역본부(RHQ)를 설립하며 중동 지역 사업 확장과 현지 영업 거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RHQ 설립은 2024년부터 사우디 정부 발주 사업의 입찰 필수 요건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일부 대형 건설사와 IT 기업만이 해당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단순한 건축사업을 넘어 당사의 글로벌 PM 역량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중동 시장에서 인정받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