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국민 네트워크망' 카카오의 중단 사고로 국민생활이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내비 등 계열사 서비스가 지난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장애를 일으켜 많은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이라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다. 그런데 단순한 화재로 인해 대한민국 네트워크 일상이 올스톱되다시피 했다.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계열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킨 지 하루가 지나도록 100%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 16일 오후 5시 현재 서비스 장애가 일어난 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카카오 대표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 T 등이 일부 기능에서 오류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리케이션 이용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중소 상공인, 카카오 택시 기사들은 실제 생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 카톡은 월간 사용자가 4천7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국민 메신저'로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젖먹이 어린아이들을 제외하면 전국민이 카카오 계정을 이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부산 울산 포항의 해안가가 초토화됐다. 하필이면 태풍 힌남노의 상륙 시간이 물이 차는 만조 때와 겹치면서 높은 파도가 들이닥쳐 사고를 키웠다. 태풍 상륙과 만조. 이런 자연재해는 우연이라고 보지만, 우연이 반복될 소지가 있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태풍 힌남노 통과로 부산 해안, 울산·포항 해안의 상점들과 아파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일년에 몇차례 태풍이 오는 한 이런 재난은 앞으로도 계속될 개연성이 높다. 그래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부산·울산·포항의 해안가 실태를 살펴보자. 폭풍 해일이 지나가고 난 뒤 해안도로와 상가, 일부 아파트는 예외없이 피해를 입었다. 상가와 아파트 유리창은 박살이 났고, 상점의 집기들이 파도에 휩쓸려 길가에 뒤엉켜 있다. 강한 비바람 여파로 돌덩이와 쓰레기가 도로를 뒤덮고, 보도 블럭은 쪼개져 바닥에 나뒹굴었다. 월파를 막는 방파제도 소용이 없었다. 태풍으로 길바닥이 깨지고 갈라지면서 생긴 아스팔트 파편이 도로에 쓰레기 더미처럼 쌓였다. 깨진 아스팔트 파편이 가게 내부로 들어가서 벽까지 무너뜨렸다. 부산 서구의 빌라 창문은 거센 바람을 이기지
한국재난안전뉴스 이계홍 논설고문 | 매우 강한 놈이라고 한다. 역대 가장 센 놈이라고 한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 일주일 전부터 매일, 매시간 중계방송하다시피 한 힌남노. 그래서 만성이 되어버린 듯하지만, 그 위력을 보니 아연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위치는 5일 오전 8시 현재 서귀포 남쪽 450km 지점까지 북상했다. 이동 속도가 초속 11km 정도로 속도가 조금 떨어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제주를 근접해 지나는 시점을 6일 새벽 1시로 보고 있다. 경남 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아침 6시 전후다. 태풍 북상 속도가 빨라졌다 더뎌졌다 반복적으로 속도를 조절하면서 올라오고 있는데, 6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하면 정오 이후 내륙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본다. 중심 최대 풍속은 초속 49m로 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점 약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이번 힌남노는 올라오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태풍이 올라오는 경로와 연관이 있는데, 동중국해 부근의 해수 온도가 평소와 다르게 30도 안팎으로 아주 고수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 온도가 높으면 태풍에 직접적으로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