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금융당국이 금리인상과 함께 직접으로 가계 대출을 조이고 있는 가운데, 보험권에서도 대출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은 최근 들어 신규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40% 수준으로 비중을 맞추도록 관리하고 있다. DSR을 일괄적으로 40%로 적용하기보다는 40%를 초과하는 차주의 대출건수가 일정 비중 이하로 관리토록 조절하다는 의미다. 삼성생명의 이런 조치는 최근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과 KB손해보험(대표 김기환)이 각각 신규대출을 중단한 데 이어 나온 뒤라는 점에서 보험권 전체의 대출규제 움직임이 이미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DSR은 연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액을 일정 비율 이내로 제한하는 대출 규제로, 삼성생명을 포함한 제2금융권의 DSR 기준은 60%다. 삼성생명이 타 보험사보다 엄격한 DSR 기준을 적용하려는 이유는 목표치를 넘은 대출총량 때문이다. 이처럼 삼성생명이 대출규제의 끈을 바짝 조임에 따라 업계 2위권인 한화생명이나 교보생명 역시 이런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선제적으로 대
한국재난안전뉴스 노혜정 기자 |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원칙에 따라,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2000만원씩 축소한다고 8일 밝혔다. 신용대출 한도는 최대 7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은 최대 50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금융당국이 연초 발표한 목표치에 따라 가계대출 총량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카카오뱅크의 작년말 대비 올해 8월 말 가계 대출 증가율은 5대 은행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다만,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유지된다. 이들 상품의 최대한도는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 해소 및 대출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