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우리나라와 경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각국이 한 달 사이에 긴박한 공급망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에서 열린 서방 선진 7개국(G7)부터 지난 25일과 2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에서 각국은 서로 자국에 유리한 공급망 확보에 치열한 경제 외교전을 벌였던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도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서로 내 편에 서달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한가지 지켜봐야 할 점이 있다. 내편 네편이 아닌 우리 편이라는 태도를 점을 상대국에 전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중국, 중국과 유럽, 중국과 일본은 겉으로는 티격태격하는 모습이지만 이면에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만 외통수 길을 가는 바보처럼 비친다.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는 미국과 함께하면서도 중국과도 정상 간 방문을 통해 관계 단절이 아닌 위험 제거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 심지어는 일본도 북한과 정상 간 대화를 하고 싶다고 했다. 북한도 이에 호응하듯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화답했다. 북한은 한 발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우리나라 누적 무역적자는 247억 달러이다. 지난 1956년 수출입 통계를 작성한 이후 66년 만에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중이다. 무역적자에 이어 경상수지마저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연말까지 그 적자폭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적자의 근본적인 요인을 들라면 에너지와 곡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원자재값 급등이 주범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전 세계 에너지와 곡물 난을 촉발시켰기 때문이다. 미국이 주도 한 유럽과 우리나라 등은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 사실상 러시아로부터 가스와 원유 그리고 곡물 수입을 스스로 차단했다. 30년전 대 공산권과 북방외교로 개방을 한 이래 역으로 스스로 빗장을 잠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형국이다. 그만큼 인접국인 유럽연합과 우리나라 등은 에너지 가격 파동에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무역적자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누구를 위해 우리는 이 깊은 어둠의 터널을 선택했는지 자문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동맹은 시름하고 있는데 동맹의 가치와 기치를 내건 미국은 제조업 부활을 외치면서 동맹에게 불이익
한국재난안전뉴스 최종걸 편집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일부터 2박3일간 공식 방한한다. 일정을 보니 역대 미국 대통령이 방한 시 단골로 찾았던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는 빠지고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이 포함됐다. 전체적인 일정을 보면 국내 기업 총수들과의 대면비중이 많다. 삼성, SK, LG, 현대 등이 반도체, 배터리, 전기자동차 공장을 미국에 아낌없이 투자해준데 대해 감사표시와 함께 더 투자하라고 오는 듯하다. 이를 통해 군사동맹과 함께 경제동맹도 강화하자는 행보로 보인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우리 외교 전략의 틈새를 노리는 노회한 외교 전문가다운 일정이다. 방한에 맞춰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우리나라도 가입키로 했다. 중국을 배제한 일종의 경제전선을 노골적으로 과시하기 위해 DMZ 대신 삼성전자 등을 방한 일정에 포함시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우리는 어느 편일 수 없는 다자주의 정책에 한 치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 우리가 누린 지난 수십 년간의 무역흑자 기조는 미국에서 점차 중국을 포함한 베트남 등 수출국 비중을 다변화시키면서 가능했다. 북극의 에스키모인들에게